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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군사반란, 진압군의 육성 기록
게시물ID : history_282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갓필
추천 : 1
조회수 : 53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6/13 22:26:59
12.12 군사반란 때 진압군 측이 통화했던 육성 기록 두 파트입니다.





제가 파악한 내용이 맞다면,
내용 중에 주로 등장하는 이건영 장군은 3군 사령관으로서 (26사단 등 경기 동북부 지역 부대들을 관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위계통상 보다 상급자들이 지시를 내릴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진압군의 최고 지휘권자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는 순진하고 우유부단한 판단을 했고 이것이 진압 실패의 결정적 이유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비상 상황에서 평시 체제에 의한 의사결정 과정을 너무 경직된 사고로 따랐습니다. 

그에 비해 장태완 장군은 수도경비사령관으로서 빠른 상황판단을 하였고 이건영 장군에게 적극적인 결단을 요구하였습니다.
본 음성 기록물 외에 다른 기록들을 인터넷으로 확인하니, 그는 본인의 판단에 의해 진압을 위한 실질적 행동까지 감행하였습니다만,
안타깝게도 그의 부하들 중 전두환을 따르는 반란군들이 적잖게 숨어있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12.12 군사반란 과정 전반을 확인하며 놀라웠던 점은, 
진압군 측이 보다 의지를 가졌다면 충분히 진압이 가능했을 거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전두환의 반란군은 압도적인 병력을 확보하고 있지는 못하였으나 계획에 의해 흔들림없이 행동하여 쿠데타에 성공하였습니다. 

참으로 아쉬운 역사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본 육성 기록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흥미로운 점은,
진압군 또한 반란군을 병력의 우위로서 제압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동원할 수 있는 병력의 대부분이 휴전선을 수호하는 목적을 지니고 있어
북괴의 침입 위험에 지속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진압을 포기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기록을 통해 볼 때, 
당시 반란에 참여했고, 반란 성공 후 반란군을 지지했으며, 현재 그러한 반란 행위를 옹호하고 있는 세력들이 
북한을 핑계로 나라를 지키겠다는 명분으로 행했던 여러 언행들은 참으로 그 정당성이 없습니다.

그들의 반란으로 인해 진압군 측이 적극적으로 행동하였다면 휴전선이 한동안 불안정했을 것이고 
반란군 측이 그것을 몰랐을 리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 지점을 이용하여 반란을 감행한 것 같습니다. 
이토록 나라를 위험에 빠뜨렸던 인물들이 '애국'이라는 단어를 더럽히며 본인들의 이익을 위해 온갖 악행을 자행한 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역시 가장 어이없는 것은 5.18 관련 진실 공방입니다.
이미 그 실체가 분명한데도 이 세력들은 5.18을 마치 논란거리처럼 다루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북괴'와 '반란'이라는 요소들을 앞세워, 본인의 과거는 마치 잊은 듯한 논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정말 화가 납니다.

사형당했어야 마땅할 전두환 씨는 회고록을 통해 본인이 무고하다며 주장하고 있고, 
이것을 옹호하는 이 세력은 양심이 전혀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필자는 
전두환 회고록에 대한 5월 단체들의 가처분 신청이 참으로 마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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