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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1도 모르는 사람이 본 식민사관과 소중화
게시물ID : history_282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통성명은.무슨
추천 : 3
조회수 : 36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6/15 10:14:35
어렸을때 보면 노인네들이 이런 말을 하는걸
들었어요.

"역시 조선놈들은 때려야 말을 들어"
"조선놈들은 안돼" "엽전놈들은 패야돼"
"조선놈들은 개인은 똑똑할지 몰라도
모이면 개판이야"
"조선놈들은 역시 군대식으로 족쳐야
빠릿빠릿 해지고 일도 앗싸리하게 되지"

그때 들은 생각은 '저 늙은이들이 지들은
한국사람아닌가' 라고 생각만 했죠.

아마 제가 어릴때 그 노인네들은
일제시대때 세뇌된 개소리를 습관적으로
뇌까리는것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마치
오늘날 박정희 지지자 놈들 처럼요.

저는 이게 식민사관이라 봅니다.
조작된 역사를 통해 현재의 정체성을
열등한 존재로 스스로 폄훼하게 만드는
것이 식민사학의 핵심이라 봅니다.

지금은 식민사관은 어느정도 극복했다고
보는데요.

단지 극복하는 과정에서 식민사관에서
세뇌시키려던 '루저(패배자)' 마인드를
단순히 '위너(승리자)'로 교체하려는 시도가
있고 이것은 과거 소중화 사상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이른바 환빠들은 역사를 "위대한 위너"로
만들고자 하는것으로 여겨집니다. (아마
자학적 식민사관에 젖은 일반일을 일깨우던
80년대에는 의미가 없지 않았다 봅니다만)
근데 이건 그냥 과거에 중국이 있던 자리를
우리로 바꿔넣는것에 불과해서 건강하지
못한 생각이라 봅니다. 이게더 컴플렉스
같다고 느끼는겁니다.

유럽의 바이킹이나 게르만 바바리안들이
터프했다는 것을 기억하면 되지 굳이 로마
제국역사에 비해 컴플렉스를 가질 필요 없지요.

저는 우리는 우리로 살아온것이 부끄럽지도
않고 더 자랑스러울것도 없도 없어요.
단지 어떤 때는 "아 잘했네" 어떤 때는 "안타
깝다 다시는 이런게 반복해서는 안된다"
라는 느낌입니다.

위대한 고대사를 외치는 분들은 어떤 노인들
이 생각날 뿐이죠. 가진거 이룬거 쥐뿔도
없는데 본인의 몇 대조 할아버지가 무슨 벼슬을
했는데 엄청 잘나갔다는 이야기를 끝없이
뇌까리는 분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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