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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왕이 포석정에서 잔치 벌이다 기습당한 게 말입니다.
게시물ID : history_282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iogenes
추천 : 3
조회수 : 83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6/16 14:15:22
단순히 경애왕이 황음무도하여 나라가 백척간두의 지경에 서 있는데 얼빠진 군주라 유흥이나 즐기다 당한 줄 아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냥 일상적인 연회였다 봐야죠.
 
헌데 문제는 당시 신라군은 왕건을 도와 작전중이라 서라벌을 비워둔 상태이고
 
견훤이 놀라운 기동력을 발휘해서 포진해 있던 고려군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서 서라벌을 들이친 거더라구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만큼 대담한 기동이었죠.
 
결국 이로써 우리가 방어만 할 쏘냐? 고려와 동맹을 맺고 후백제를 밀어내서 영토 좀 다시 찾고 나라 힘 좀 되찾자 이런 모토를 내세웠던 경애왕은
 
견훤에게 포로로 잡혀 비명횡사하고 말았던 거죠.
 
혹자는 포석정의 모임이 유흥을 위한 잔치가 아니라 국가의 신들에게 제사지내는 거였다고 하지만 말입니다. 그렇더라도 결과가 달라지는 건 아니죠.
 
당장 코 앞에 후백제군이 쳐들어오는 걸 알면서 한가하게 제사나 지낸다?
 
그 역시 말이 안되는 것이고 변명이 되는 게 아니거든요.
 
유흥을 하든 제사를 지내든 코 앞에 후백제군이 쳐들어오는데 얼빼놓고 있단 소리인 건 매한가지거든요.
 
실제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완벽한 기습이래서 그랬던 겁니다.
 
 임용한 교수님이 쓰신 한국 고대전쟁사 3편을 읽어보세요. 그 자세한 사정이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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