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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르네상스
게시물ID : history_283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광고문자싫어
추천 : 0
조회수 : 33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6/17 22:57:13
음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너무 많은 엔터값이 들어갔다고 하는 군요.


제가 얼마나 엔터를 사랑하는데......


하여간 별수 없이 본글로 씁니다.


아래는 댓글로 달려고 했던 내용입니다.







1. 르네상스 시기14-16세기에 종교적 심성이 약해졌는가?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 프랑스 혁명1789 전 50여년 전부터, 탈기독교화 되기 시작되었다는 것은 명확히 보여졌지요. 준조세성격의 11조가 줄어들었고, ex voto 성당 봉헌의 수와 내용에 관한 분석이 이루어졌지요. 


물론 16세기에는 예수의 삶을 산 소크라테스 같은 기괴한 내용이 널리 읽히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예수보다 소크라테스가 500년 먼저 태어난 사람이지요. 예수가 소크라테스의 삶을 살았으면 살았지 불가능한 일이지요.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지금 21세기에 독실한 종교를 갖고 있는, 예를 들어 증산도에 관한 깊은 신앙을 가진 사람을 상상해봅시다. 그리고, 그는 우연히 마블 영화들의 광팬입니다. 그런데, 어벤저스들의 활약이 그 신앙을 약화시킬까, 하고 말입니다. 

그건 그렇고, 14-16세기라는 기간이 너무길지 않은가요? 






2. 르네상스란 없다. 중세 후기가 있을 뿐이다.




 십여년쯤 전에, 어느 저명한 중세사가의 글을 읽었습니다. 그는 1789, 프랑스 혁명 이전까지가 중세다, 라고 주장을 했지요. 정치체제가 바뀌지 않았는데, 무슨 차이가 있지? 되물었습니다. 일단, 아날 학파는 저런식의 시대구분을 싫어한다는 것을 잘알아서, 반 농담식으로 읽었는데, 한동안 생각이 머리에 떠나지 않았습니다.




정말 '르네상스'라는 것이 존재하는가? 고대, 중세, 근대라는 구분법이 통용될수 있는가, 하고 말입니다. 

아날학파, 우리의 똥구멍들이라면, 13, 14, 15, 16세기 나누어 읽겠지요.  





3. 강가에 있는 통나무가 썩으면 오리가 된다.




다빈치나, 미켈란젤로 때문에, 르네상스인들은 뭔가 굉장히 학문적이고, 박학하며, 과학적이라고 착각을 하지요. 제가 제일 사랑하는 예가 저것입니다.

통나무가 썩어서 오리가 된다, 라는 생각이 르네상스 상식이었지요.






4. 르네상스시기의 마블 어벤저스는 무엇이었을까?

질문해봅니다. 그런데 13-16까지 300년을 유행하는 사조란 없지요. 키케로, 세네카 붐은 16세기에, 플루타르코스는 15세기에, 오비드나 각종 그리스 로마 신화 유행은 조금더 거슬러 올라가겠지요. 그리고 우연적인 사건들, 위대한 조각상들의 발굴, 이라는 예술사적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우연과 유행. 이게 관해서는 가장 최신의 책들을 읽어야 겠지요.






5. 정치 권력의 변화.

구텐베르크 혁명, 출판의 붐과 더불어 늘 언급되는 이야기가 있지요. 아비뇽 유수. 

교황이 둘이 된 이사건은 유럽국가들이 바티칸에 대해 확실한 권력 우위를 점하게 되는 사건으로 이야기됩니다. 그리고 이태리 도시국가들의 사회경제적 변화에 관해서는 길고도 정밀한 설명들이 있습니다. -음. 브로델, 지중해 조만간 번역될 예정입니다-  이책이 첫 책이 되겠지요.

댓글중에 교회가 작품들을 의뢰해서, 라는 주장이 있었는데, 제가 역사전공이 아니라, 메디치나, 이태리 도시국가 발주 물량과 교회 발주 물량 분석을 읽어본일이 없습니다. 분명 퍼센트로 나와있겠지요. 그리고, 성서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 비율도, 13, 14, 15, 16세기 차이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것도 누군가는 수치화시켜놓았겠지요. 


댓글이 조금이라도 흥미로웠다면 기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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