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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 인디언들에 관한 오해에 관한 짧은 글입니다,
게시물ID : history_284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emonade
추천 : 15
조회수 : 2087회
댓글수 : 52개
등록시간 : 2017/06/24 12:09:57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의 모습은 너른 광야에서 새벽 별을 지붕 삼아 천막을 치고 사는 유랑 민족일겁니다, 그런데 이게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문제라는 사실은 다들 간과하시는 부분들이 있더군요,

아메리카 대륙은 중앙 아메리카, 남 아메리카, 북 아메리카를 통틀어 3백개가 넘는 언어가 사용되었고 추정 인구수만 수천만에서 1억 가까이 되는 인구가 제각기 문명을 꽃피우던 땅입니다, 

당연히 광야에서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별반 많지 않다고 보셔야되는게 이 양반들도 사람이라 해안가나 목초지, 광산 인근 등 사람 살기 좋은 땅을 제각기 차지하고 살아갔으며 전쟁과 외교로 문명을 지탱해나갔습니다,

물론 천막만 짓고 살고 그런 것만 생각하면 안되는게 남 아메리카 원주민들만 집짓고 사는거 알았던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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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유타, 콜로라도, 뉴 멕시코, 애리조나 일대에는 아나사지 문명이 있습니다, 이른바 오아시스 아메리카 문명권의 하나로써 수십년에 걸친 가뭄을 동반한 기상 재해와 자원 고갈 등으로 괴멸하기 이전까지는 터키옥 등 귀금속과 구리를 채굴하여 중앙 및 남 아메리카 일대에 가공 수출하는 산업으로 번성한 문명이었지요, 이 들은 여관 및 대형 종교 시설 포함한 최대 5층 높이의 수천 평방 미터의 복합 주거 단지를 백여개 가량 건축하였으며 도로에 가로등을 설치 운영하였고 각 주거 단지를 연결하는 1백 km에 달하는 도로망과 농업 시설을 유지하기 위한 관계 수로망을 유지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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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들 문명은 괴멸후에도 많은 곳에서 문명의 이기를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가령 콜로라도 메사버드에서는 절벽 아래에 4층 높이의 종교 복합 주거 단지인 이른바 절벽 궁전을 지었고, 그 외에도 스퀘어 타워 하우스, 롱 하우스 등으로 지칭되는 다양한 복합 주거 단지를 건설하였고 현재도 아코마 푸엘리코 등에서 그 문명의 전통을 잇고 있습니다,

물론 북아메리카에서 이 사람들만 집짓고 산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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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시피 및 오하이오 강 유역을 통틀어 미 동부를 향유했던 흙 둔덕 문명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약 기원전 1만년 부터 5,500여년 전 까지 그 성립시기에 이견이 제시되나 아무튼 Archaic 시대 , Adena 문화, Ho-pewell 문화, Baytown 문화,  Coles Creek 문화, Mississippian 문화, Fort Ancient 문화, Plaquemine 문화 등을 거치며 번성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유럽인들과의 조우 당시에도 문명이 잔존해 있었다고 하는데 우리네 봉분과도 비슷한 흙 무덤/피라미드를 쌓거나 흙/돌 등으로 대형 조형물을 만들고 경우에 따라서는 흙 무덤/피라미드 위에 그 위에 제사장 등의 거처나 종교 시설을 건축한 것으로 추정되는 특이한 문명 양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 흙 둔덕 문명은 가장 근래에 가까웠던 시기를 놓고 문화권을 나누어 본다면 다시금 오하이오 강과 그 주변의 알곤퀸 부족 및 이로쿼이 연합들과 남쪽의 미시시피 강 계곡 등에서 살았던 메트로폴리스 카오키아로 나누어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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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곤퀸 부족 및 이로쿼이 연합의 인디언들은 흔히 고분 건설자라는 이명으로 알려진 이들로서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고 사회 계층을 나누어 놓은 정치 체제를 구축하고 있었으며 옥수수 등 농업을 바탕으로 성장했고 북아메리카 동부를 섬렵하는 거대한 무역망을 운영함으로서 크게 번성한 문명이었습니다,

아 물론 같은 문명이라고 사이 좋은건 아닙니다, 왜 언어가 같다고 말이 통하는건 아니잖아요, 

마찬가지로 알곤퀸 부족에 대항하여 그들로 부터 생존을 도모 위해 또 보다 살기 좋은 내일과 부족의 번성을 위해 모호크, 오네이다, 오논다가, 카유가, 세네가 등 다섯 개의 부족은 15세기 무렵 각 부족의 부족장 49명이 의회를 구성하고, 기존 전통을 타파하여 모계 중심의 사회 체제를 재 구축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기존 연합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조례를 신설하는 등 굳건한 연맹체를 재구성합니다,

이러한 연맹체는 이후 유럽인들의 도래 이후에도 도리어 그 들을 패퇴시키는 등 나름 나름 잔존하게 되었는데 그 건 다른 글에서 이야기 하도록 하고 이 들 알곤퀸 부족 및 이로쿼이 연합이 건설한 문명권은 흙 둔덕 문명권이 성립된 이래 유지되어 오다가 12세기 초엽 부터 알수 없는 이유로 쇠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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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메트로폴리스 카오키아를 건설했던 이 들은 중앙 아메리카의 영향을 받은 이들로서 돌과 흙으로 테라스 형식의 사원과 대형 거주시설들을 건설하였으며 태양을 숭배하였으며 죽음을 경배했습니다, 또한 메트로폴리스라는 말 그대로 자치권이 일부 보장된 여러 도시들이 하나의 생활권역으로 밀집한 거대한 도시 국가를 형성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8세기 무렵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래에 16세기 즈음 부터 쇠퇴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쇠퇴라는 것은 가령 카오키아는 체로키 인디언 등의 문화권으로 이어지는 것에서 볼수 있듯 단순한 소멸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님은 잘 아실테니 넘어가고 예컨데 그렇습니다, 매스미디어 등에서 곧잘 나오는 인디언의 모습은 어느 정도는 허상이라는 겁니다, 

물론 그러한 매스미디어 등에서 비춰지듯 수렵으로 사는 부족들도 있으나 이 들은 문명과 부족 등에 따라 관계 수로를 파고 도로망을 구축하고 대형 건축물을 건설할줄 알았습니다, 현재의 주와 같은 개념의 도시간 자치권을 보장하는 거대 도시 연맹 국가를 건설하거나 작금의 EURO와 같은 연맹 국가를 건설할줄도 아는등 정치 사회 체제적으로도 결코 뒤떨어지는 이들은 아니었지요,

거기에 대륙을 관통하는 거대한 무역망이 존재하고 있었고 토테미즘, 애니미즘을 넘어 피라미드와 같은 분묘를 건설할 정도로 지역간, 부족간에 종교적으로 이질적인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광야에서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것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문명과 부족등에 따라 절대 다수의 이들은 보다 살기 좋은 땅, 부유한 지역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을 치루어야 했고 생존을 위한 치열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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