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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양민학살이라는 단어는 현대사의 아픔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단어죠.
게시물ID : history_285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히나즈키카요
추천 : 1
조회수 : 37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7/26 16:23:37
양민학살.... 그러니까 공산권과 관련없는 무고한 사람들이라는 의미인데, 누구하고 구분짓는 용어일까요?

바로 보도연맹입니다.

1공화국 몰락 이후 한국전쟁 당시 수많은 학살피해자 유족분들이 일어나서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당시는 반공정서가 강했던 사회였거든요. 그건 대다수의 유족분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모두들 전쟁을 겪은 세대니까요.

그래서 보도연맹학살사건 피해자들은 실제로 빨갱이라서 죽은거 아니냐, 이렇게 의심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뭐, 당사자나 정부 아니고서야 잘 모를수밖에 없고, 다른 한편으로 보도연맹학살과 엮어서 도매금될까 두려워서 그러신 것도 있겠지만.......

그래서 거창학살은 항상 거창양민학살이라고, 고정 명사가 되다 싶이 했죠.

보도연맹학살은 그런 연유로 수많은 학살사건 중에서도 상당히 늦게 밝혀진 사건입니다.

대한민국 사회가 이들은 양민이 아니지 않느냐고 의심하고 있었거든요.

이런 연유로 요새는 양민학살이 아니라 민간인학살로 용어를 바꾸려는 시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너무 오래 불려와서 쉽게 바뀌진 않고 있지만요.

유족끼리도 편을 가르고 거리를 두는, 그런 현대사의 아픔을 보여주는 단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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