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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멸망은 고종의 혼정에서 비롯된 겁니다.
게시물ID : history_289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iogenes
추천 : 12
조회수 : 1886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7/10/12 08:33:53
왜 이런 사실에 대해 눈을 꽉 감고
 
그 전시대인 순헌철 3대 세도정치만 매도하고 있을까요?
 
세도정치도 순헌철 3대를 싸잡아 비난하지만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각 왕대마다 똑같이 논할 수가 없어요. 우리가 아는 세도정치기의 혼정의 모습은 대부분 철종대의 모습인데... 철종이야말로 정말 무기력한 왕이었죠. 안김이 온 조정을 다 틀어쥐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철종 자신은 그래도 뭔가 노력은 해 보려고 꾸준하게 노력했던 분이고 그게 좌절되자 절망에 빠져 방탕한 삶을 살다 일찍 돌아가신 겁니다.
 
하지만 고종은 제대로 하려들면 얼마든지 조선의 정치를 쇄신하고 부국강병에 임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하고 조선의 정치를 나락으로 빠뜨린 암군, 혼군이거든요.
 
왜 이 점에 대해서는 눈을 꽉 감고 보려들지 않는 걸까요?
 
오로지 일본에 권력을 빼앗긴 점만 조명해서 비운의 군주 정도로 이미지를 만들려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조선왕조 치하라도 되는지 왕에 대해 왜 그리 일방적으로 싸고 돌기만 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군주국 치하에서 정치의 혼란은 항상 왕의 무능함을 탓할 게 아니라 왕을 보필하는 신하들의 무능함과 사악함에 그 원인을 돌리곤 하죠. 그래야 왕이 건재하니까 말입니다.
 
지금이 왕정 치하라도 되나요? 아직도 군주시대 마인드를 버리지 못하는 학자나 지식인들이 있는가봅니다.
 
왕비인 중전 민씨의 폭정을 매도하지만 그 중전 민씨와 함께 쌍으로 나라를 말아드셨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보려들지 않고 죄다 중전 민씨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식의 역사기술도 문제죠? 그걸 위해 고종은 착하지만 유약한 군주로 그려져 있지만 실상은 대단히 잔인한 군주입니다.
 
개항기에 왕에게 상소를 올린 유생 하나를 언사가 불순하다는 이유만으로 거열형에 처해 버린 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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