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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유랑과 부의 이동
게시물ID : history_290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역사광황
추천 : 2
조회수 : 105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1/06 17:39:49
현재 미국 총인구 2억 8천만 명의 2.2%에 해당하는 600여만 명(530만~680만)의 유대인들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따라서 그들은 미국 내에서 소수민족이라는 범주에 속하기는커녕 오히려 다수 세력을 형성하고, 그것도 각계각층의 최고 상층부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유대인들은 미국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 전반에 걸쳐서 월등하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확고한 위치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유대인 인구는 뉴욕에 집중되어 있다. 뉴욕 시민 인구 850만 명의 약 12%가 유대인이거나 유대계다. 뉴욕시 지역은 이스라엘을 제외하고 최대의 유대인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뉴욕의 유대인 인구가 이스라엘 텔아비브보다 많다. 뉴욕시의 핵심이자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맨해튼 인구는 150만 명. 이 중 유대인 인구는 20.5%로 대락 31만 명이다.

오늘날 전 세계 인구 69억명 중 유대인은 크게 잡아도 1700만 명(1440만~1750만) 정도이다. 얼마 되지 않은 숫자의 유대인이 미국과 세계를 실질적으로 지배한다고 하는 학자들도 있다. 600여만 명의 미국 유대사회가 미국 나아가서는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영향력을 갖고 있다. 금융위기, 곡물파동, 외환시세, 중동문제 등 세계 주요 사건의 이면에는 유대인의 존재를 느낄 수 있다. 유대인의 파워가 결집한 곳, 세계를 움직이는 곳이 맨해튼이다.

재미있는 것은 유대인이 이동한 경로가 전세계 부의 이동경로와 일치한다는 사실이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해양의 시대에서부터 네덜란드, 영국, 미국으로 이어지고 있는 강대국의 변천과 부의 이동이 유대인의 이동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자료들을 찾아 보았다.

바로 이 대목을 살펴보면 뚜렷한 흐름 하나를 읽을 수 있다. 유대인의 방랑과 부의 이동 경로가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것이다. 유대인들이 에스파냐를 떠나 머물렀던 포루투갈 · 네덜란드 · 영국이 하나같이 경제적인 번영을 맛봤다는 사실을 우연으로 보기에는 또 하나의 예가 남아 있다. 미국의 유대인이다. 미국의 유대인의 주류는 에스파냐에서 가지가 갈라져 나간 네덜란드나 영국의 유대인과 달리 독일과 러시아, 동유럽의 박해를 피해 19세기 말 대규모 이주한 사람들이어서 이동의 동기와 경로를 동일선상에 놓기는 어렵지만 분명한 공통점이 있다. 박해를 받아 자유롭게 생각하고 믿으며 일하기 위해 이동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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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이동이 풍요를 가져온 게 아니라 풍요로운 지역을 따라 유대인이 이동한 것이라는 견해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아무것도 없는 브라질 땅에서 하얀 황금으로 불렸던 설탕산업을 일으켜 귀족의 전유물이던 설탕을 일반인들에게도 확산시킨 사람들이 바로 유대인이다. 브라질 식민지에서도 쫓겨난 유대인들은 서인도제도에 사탕수수밭을 만들었다. 미국과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삼각무역을 개척한 사람들도 유대인이다.

1492년 이후 유대인의 이동과 풍요의 상관관계가 말해주는 것은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되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경제는 크게 피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오늘날 유대인의 모습은 예전과 다르다. 압제에 항거해 경제적 풍요와 종교의 자유를 갈망했던 1492년의 자신들의 처지를 이제는 오히려 다른 민족에게 강제하며 압박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 『부의 역사』 권홍우 / 인물과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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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글에서 발췌 : http://yellow.kr/blog/?p=2484

출처 http://yellow.kr/blog/?p=2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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