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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니는 도대체 어디서 온 말이람?
게시물ID : history_290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KRKO
추천 : 13
조회수 : 3159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17/11/08 22: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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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일본어에는 오나니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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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 행위라는 뜻으로, 한자어 자위나 수음을 밀어내고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단어죠.

그런데 도대체 이 단어의 근원은 어디서 온 것일까요?

가타카나로 쓰고 사전에는 독일어라고 적혀 있는 걸 보면 아마 외래어일텐데...

그 기원은 놀랍게도 난데없이 성경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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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머나먼 창세기 시절.

야곱의 넷째 아들이자, 예수의 조상이기도 한 유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유다의 장남 에르는 다말이라는 여인과 결혼했죠.

하지만 이 에르라는 작자가 여간 망나니가 아니었나봅니다.

하나님이 직접 악하다고 판단하고 숨통을 끊어버리셨으니까요.



졸지에 과부 신세가 된 다말.

야곱은 며느리 다말을 둘째 아들 오난과 다시 결혼시킵니다.

당시 유대인들 사이에서는 모세 시대 이후로 형사취수제가 이루어지고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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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난과 다말의 결혼 생활도 그리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오난은 형의 대를 이어주기가 싫었는지, 성관계 후 정액을 땅에 사정해버렸거든요.

그렇습니다.

이 자식이 바로 오나니라는 단어의 근원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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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하나님은 심즈하는 것 마냥 인간 세계를 관음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오난이 사정만 땅에다 하는 걸 보고, 화가 나서 오난마저 죽여버리셨거든요...

하나님은 아마 대를 잇는 걸 거부해서 화가 나셨겠습니다만, 후대 기독교 신도들은 이걸 자위하면 죽는다고 받아들이는 바람에 한동안 기독교에서는 자위 행위가 죄악시되는 원인이 되기도 했죠.

아무튼 이로써 유다는 두 아들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오난은 자위하다 죽었다는 이유 때문에 끝내 자위 행위 그 자체를 뜻하는 이름이 되고 만거죠!



다말은 아무 죄가 없었지만, 유다는 이것마저 다말의 죄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셋째 셀라에게 다말을 보내는 대신, 아들이 아직 다 자라지 않았다고 핑계를 대며 다말을 친정으로 돌려보냈거든요.

그리고 다말은 고향에서 조용히 복수를 기다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거는 또 별개의 이야기니까, 다음에 전해드리도록 하죠!



일본에서는 과거 수음(手淫)이나 자독(自涜) 등으로 자위 행위를 일컫었는데, 이러한 단어들이 다소 모욕적인 의미를 담고 있었던 탓에 외래어인 오나니를 갖다 쓰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리하여 기독교 신자가 극히 드문 일본에서도, 오난은 자위 행위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셈입니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자위 행위의 아이콘이라니, 그거 참 기구한 운명의 사나이인 셈입니다.



출처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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