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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도 알아줬던 일본식 영어
게시물ID : history_290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잉여고3
추천 : 12
조회수 : 2360회
댓글수 : 107개
등록시간 : 2017/11/15 11: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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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교의 불상사


영여교사 문제로
3년급 전부 휴학


시내 보성고등보통학교 3학년 생도 45명은 지난 7일 금요일부터 일제히 등교치 아니한다는데, 그 내용을 들은 즉 원래 그 학교의 3년급 영어교사는 일본인 '전중용승(田中龍勝)'씨가 가르치는 터인데, 학생 측에서 "일본인은 원래 발음이 불량하여 그 발음대로 영어를 배워가지고는 도저히 세상에 나서서 활용을 할 수 없으니 다른 조선 사람으로 영어교사를 변경하여 달라"고 요구하였으나, 학교 측에서는 말하기를 "원래 어학의 발음같은 것은 그 나라 사람이 아니면 진정한 발음을 할 수 없을 것은 정(正)한 이치라 일본 사람이 가르치던지 조선 사람이 가르치던지 영미인과 같이 발음할 수 없는 것은 폐치 못할 일이요, 또 전중용승으로 말하면 일본제국대학 영문과를 졸업한 사람이라 영문에 대하여 상당한 소양이 있는 사람이라 지금 변안간 변경할 수 없다"고 설득하였으나 학생들은 듣지 아니하고 전기(前期)와 같이 전부 등교치 않는다더라.

1920년 5월 12일자 동아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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