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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갑질, 갑질이 부른 대참사
게시물ID : history_291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칠백원
추천 : 12
조회수 : 234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12/20 12:46:50

제가 보기에는 몽골 처가 갑질을 했던 것 같음 

마치 땅콩회항 같은 일이 일어난 것 같네요


홍복원은 원나라에 볼모로간 고려 왕족 왕준을 자신의 집에 모셨음 그런데 왕족에 적응이 어려웠음

홍복원 아들 홍다구는 원한을 품고 평생 고려를 괴롭힘 일본 원정을 시켜 수 많은 사람을 죽임 




고려사 홍복원전 
http://oh2.me/zGB



고종 37년(1250). 

원(元)나라는 홍대순(洪大純)을 불러 입조(入朝)하도록 하였다. 영녕공(永寧公) 왕준(王綧)은 원나라에 볼모로 가서 홍복원(洪福源)의 집에서 기거하였다. 홍복원은 그를 융숭하게 대접하였다. 그러나 조금 있다가 둘 사이에 틈이 생기게 되었고 왕준의 불평은 쌓여갔다.


고종 45년(1258). 

홍복원이 몰래 무당을 불러 나무 인형[木偶人]을 만들어 손을 묶고 머리에 못을 박아서 땅에 묻거나, 우물 속에 넣고 저주를 하였다. 교위(校尉) 이주(李綢)가 일찍이 원나라로 도망쳐 와있었는데, 왕준을 통해 그 사실을 알고 황제에게 아뢰었더니, 황제가 사신을 파견하여 확인을 시켰다. 

홍복원이 말하기를, “아이가 학질을 앓고 있는 까닭에 이것으로 물리치려고 한 것일 뿐입니다. 다른 뜻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왕준에게 일러 말하기를, “공(公)이 나에게 은혜를 입었던 것이 오래이면서 어찌 도리어 적(賊)에게 참소하여 저를 모함하시는 것입니까? 이른바 기르는 개가 도리어 주인을 문다는 것 입니다.” 라고 하였다.

왕준의 처(妻)는 몽골 여자였다. 홍복원의 말소리가 거칠고 불손한 것을 듣고 통역하는 사람을 불러 자세히 물어본 다음 크게 성을 내었다. 홍복원을 꾸짖고 자기 앞에 엎드리게 하고는 매우 따지며 말했다. “너는 너의 나라에 있을 때 무엇을 하던 사람이었느냐?” 홍복원이 “변성(邊城)의 사람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또 묻기를, “우리 공은 무엇을 하던 사람이냐?”라고 하니, 답하기를, “왕족(王族)이셨습니다.”라고 하였다. 

왕준의 처가 말하기를, “그렇다면 참으로 우리 공이 주인이며, 네가 참으로 개이거늘, 도리어 공을 개라고 하면서 주인을 물었다고 한 것은 무엇 때문이냐? 나는 황족(皇族)인데, 황제께옵서 우리 공을 고려 왕족이라고 하여 나를 그와 혼인시켰다. 그리하여 나도 아침저녁으로 부지런히 모시며 딴 마음을 품지 않았다. 공이 만약 개라면, 어찌 어떤 사람인들 개와 같이 사는 자가 있겠느냐? 내 마땅히 황제께 아뢸 것이다.”라고 하였다.

드디어 그 길로 황제의 처소로 행하였다. 홍복원이 울며불며 머리를 조아리고 죄를 빌었다. 왕준이 따라가서 그만두게 하려고 하였으나 따라잡지 못하였다. 홍복원은 재산을 털어서 뇌물을 준비하여 왕준에게 주고 서둘러 길을 재촉하여 뒤쫓아 갔다. 그러다 길에서 칙사(勅使)를 만났다. 칙사가 즉시 장사(壯士) 수십 명을 시켜 홍복원을 발로 밟아 죽이고, 가산(家産)을 적몰(籍沒)하며 그의 처와 아들 홍다구(洪茶丘)·홍군상(洪君祥) 등에게 형틀을 씌워 압송해 갔다. 

홍복원의 여러 아들은 아버지의 죽음에 악감을 품고서 끊이는 바가 없이 고려[本國]를 모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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