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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 방일(訪日) 관련 기사
게시물ID : history_292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잉여고3
추천 : 1
조회수 : 99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1/06 19: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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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 태풍 일본 상륙

올림픽 이래 최대의 경비원 동원
극우선 삐라 뿌리고 단발 위협
표매가…덧돈 3만 원에 뒷거래

 일본 경찰은 최근 두가지 경비대책본부를 설치했다. 태풍 4호와 「비틀스」가 한꺼번에 일본에 몰아닥쳤기 때문이다. 「비틀스」의 도쿄 도착 예정은 오후 5시 반이었으나 공교롭게도 그 시간에 태풍이 접근하여 「앵커리지」에서 뜨지 못한 체 그 도착이 29일 새벽 4시로 늦춰졌다.
 첫 고비는 무사히 넘긴 셈이나 아직도 소란의 고비는 많이 남아있다. 그래서 경찰은 경비경관은 3만 5천명이나 동원, 도쿄 「올림픽」 이래의 경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공연은 30일까지 3일간 5회에 걸쳐 하게 된다. 공연 장소인 일본 부도칸(武道館)의 용인원은 1만 4천명이나 1층의 무대 바로 앞은 경비 문제로 공석, 사복 경비원 3백명 기타 등으로 4천석을 빼고 1회 만 명 씩으로 총 총 5만 장의 입장권이 이미 매진된 지 오래다. 주최측의 요미우리 신문(讀賣新聞)은 입장권 판매를 엽서로 신청 받아 액 20만 명의 신청자 가운데 추첨으로 5만 명을 결정한 것이다. 그러나 긴자(銀座) 뒷골목에서는 지금도 2만 1천원따리 표 한 장에 3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판매되고 있다.
 「비틀스」의 선풍은 기자회견에도 반응되어, 이제껏의 회견 중 가장 까다로운 회견이 29일 준비되었다. 질문도 당초 일본의 종합지 기자 대표 1명, 예능 주간지 기자 대표 1명으로 제한되었으나 외인 기자 「클럽」의 줄기찬 요구로 외인 기자 대표가 1명 겨우 추가된 형편이다. 기자회견장(「힐튼」 호텔)도 방을 몇 개 걸쳐 들어가야 했고 질문도 한 사람 당 1분으로 제한되었다.
 「비틀스」를 맞는 도쿄의 풍경은 가지가지다. 「도쿄」의 한 「라디오」 방송은 며칠 전 「비틀스」의  하네다(羽田) 도착장면을 가공(架空) 실황 방송했는가 하면 백화점은 「비틀스·세일」 등으로 상혼(商魂)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붐」에 맞부채질하는 것이 유명한 「극우」 새력이다. 긴자 등 번화가에는 『「비틀스」 때려부셔라』는 「삐라」가 수없이 나붙고 있다. 그들은 중공(中共)의 침략 세력 팽창과 월남전이 한창인 지금 망국적인 향락 풍조를 가져오는 것이 부당하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번 기회에 『그 거지같은 머리를 홀랑 깎아 버리겠다.』고 벼르고 있어 과연 한바탕 격돌이 있을지 예측할 수가 없다.
【1966년 6월 30일 동아일보】


 실제로 당시 비틀즈는 부도칸(武道館)에서 공연을 했는데 이에 당시 일본 보수계의 반발이 엄청났습니다. 거기에 라이브 당시 마이크도 제 성능을 발휘하질 못하면서 여러모로 힘들었지만 그들은 최선을 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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