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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조국 뺨치던 빨간 불곰도 개쳐발리다!
게시물ID : history_293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waessa
추천 : 12
조회수 : 309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3/21 15: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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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로 아프가니스탄!
 
소련은 미국이 베트남 전쟁에서 패배하자 배꼽을 잡고 비웃었습니다.
그런데 운명의 장난인지 정확히 6년 후. 소련도 미국과 똑같은 꼴을 당하고 맙니다.
소련은 1979년 12월 28일, 지들 멋대로 아프간 정부를 괴뢰국화 시킨 후, 아프가니스탄을 소비에트
연방화하기 위해 침공하는데 바로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입니다.
 
이 때 소련과 친소련 정부에 반발한 무장단체를 무자헤딘이라고 하는데 소련-아프간전은 소련군, 공산정부군과 무자헤딘과의
끊임없는 전투의 연속이였습니다.
소련은 아프간 따위 보드카 마시듯이 호로록 먹을 수 있을거라 예상했는데 결과는 영 딴판으로 흘러갔죠.
바로 무슨 수를 써도 무자헤딘들을 잡을 수가 없었던 겁니다.
소련군은 화가 나서 아프가니스탄 무자헤딘 거주 의심지역이다 싶으면 Tu-95로 융단폭격에 MiG-21이나 MiG-23에 네이팜을
가득 실어 떨구기도 했고 TOS-1 다연장로켓으로 지역을 초토화도 시켜봤으며 Mi-24 하인드 공격헬기로 건쉽질, Su-25 공격기를
이용한 건쉽질, 심지어 대륙간탄도미사일까지 발사해봤으나 효과는 거의 거두지 못하고 오히려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여
무자헤딘에 가담. 오히려 점점 무자헤딘을 증식시켜 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련군이 특히 두려워한 곳이 있는데 바로 판지시르 계곡.
여기는 러시아인 스스로도 '붉은 군대의 무덤' 이라고 칭할 정도였습니다.
1979년, 소련이 아프간을 침공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판지시르 계곡의 살던 '동네 아재' 인 '아흐마드 샤 마수드' 라는 인물이
자신들의 친구들을 이끌고 궐기하였는데 처음에는 소수였으나 나중에는 수많은 무리가 마수드의 편에 서게 됩니다. 그리고 마수드의
지휘에 따라 움직이며 소련군을 괴롭히기 시작하는데 어찌나 소련군의 피해가 컸으면 1988년에는 판지시르 계곡에 주둔한 소련군
사령관이 마수드를 만나 '평화협정' 을 하자고 제안하기까지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나 피해가 컸으면 항복이나 다름없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소련군은 1989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원 도주하게 되었고 엄청난 전비 낭비로 인해 이 전쟁은 소련 붕괴 원인 중 하나까지
되고 맙니다.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또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베트남 전쟁도 마찬가지지만 아무리 상대방이 강하고 무서운 상대여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이길 수 있다 라는 신념만 가지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상대방이 우스워보인다고 얕잡아보다가는 일을 그르치고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절대 방심은 금물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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