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지구의 세차운동
게시물ID : history_294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역사광황
추천 : 1
조회수 : 269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4/13 10:27:59
자연현상의 모든 것이 다 원인이 있어 일어나는 것이고 그것으로 인해 또 다른 자연현상을 초래하게 되는 것인데, 워낙 큰 주기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기 힘든 지구의 운동 중 하나인 세차운동에 대해 알아 보았다. 그리고 이 세차운동이 인간에게 미친 영향이 상당하다고 판단한다.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 이어 제3의 운동이라 할 수 있는 지구의 세차운동은 자전축이 약 26,000년을 주기로 작은 원을 그리며 회전하는 현상이다. 세차운동의 발견은 일반적으로 로도스의 또는 니케아의 그리스 천문학자 히파르코스(기원전 190~120년)에 의한 것으로 인정된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고대 이집트와 바빌로니아와 수메르 사람들이 그보다 먼저 이 개념을 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

http://yellow.kr/blog/wp-content/uploads/2018/04/3.png

- 위의 그림에서 P가 세차운동, N이 장동(章動), R이 지구의 자전을 나타낸다.



지구의 세차운동 영향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 북극성의 변화

세차운동으로 인한 자전축의 경로로 약26000년 주기로 회전한다. 현재는 자전축이 북극성(Polaris)을 가르키고 있으나, 용자리 α별인 투반 (Thuban, 3등급)은 기원전 3000년경 북극성이었다. 12,000년 후에는 거문고자리의 α별인 직녀성(Vega)이 새로운 북극성이 될 것이다.
http://yellow.kr/blog/wp-content/uploads/2018/04/6.jpg




◎ 기후 변화

세차운동에 의해서 지구 상에는 태양으로부터 받는 일조량의 변화가 일어나며, 북반구와 남반구의 일조 흡수량은 정반대로 나타난다. 따라서 기후변화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세차운동은 공전궤도 이심률, 자전축의 기울기 등과 함께 기후변화의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면 사하라가 이전에는 사막이 아니었다. 타실리, 페잔 등 사하라 중앙부의 암산(岩山)에 남아 있는 수천 년 전의 암벽회화에는 코끼리와 기린 등의 야생동물 외에 소와 농경의 정경이 그려져 있어, 옛날부터 습윤한 기후풍토에서 주민들이 생산활동을 하고 있었던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



◎ 빙하기와 관련

지구의 자전축이 세차 운동을 하면서 지구에 공급되는 태양 에너지 공급량을 조절하고 이것이 해양-대기-지각 활동의 변화를 유도하면서 빙하기-간빙기 순환을 일으킨다.

http://yellow.kr/blog/wp-content/uploads/2018/04/8.png

- 플라톤 년(Platonic Year)과 12개의 별자리



천문학 교수이자 인류학 교수인 앤서니 애브니(Anthony Aveni)는 『시간의 문화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플라톤 년(Platonic Year)과 관련하여 세계 곳곳의 달력들은 또 다른 유사성을 보이는데, 이는 그것들이 모두 기원전 수천 년에 시작한 듯하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사실에서, 그리고 서로 다른 수많은 수치들을 보이고 있는 플라톤 년 계산이 황도대에서의 움직임에 크게 의존한다는 사실에서 도출된 결론은 다음과 같다. 모든 사람들이 인식할 수 있고 또 모든 달력의 기초가 되는 천체에 기반을 둔 단 하나의 기본 주기가 있다는 것, 그리고 모든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그것을 본따서 기紀와 플라톤 년을 정했다는 것, '분점들의 세차운동'은 황도대 위의 일정한 지점에서(즉 태양을 공전하는 지구 궤도의 수평면이 연장된 '황도'와 지구의 적도가 하늘의 수평면으로 연장된 천구의 적도 사이의 교차점에서) 출발하는 시간 단위로서, 12개의 별자리를 모두 완전히 순환 통과하기 위해서는 거의 2만6000년의 기간이 걸린다. 현대 과학은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는 수평면의 축에 대하여 지구의 자전축이 흔들거리는 모습을 팽이의 움직임에 비유해 그 세차운동을 설명한다.
......
거대한 주기를 갖는 이 세차의 일부분이 서양의 달력에 사용된 것은 본디 인류의 서로 다른 시대를 상징하기 위해서였다. 2만6000년의 12분의 1 또는 거의 2200년에 해당하는 각 시대는 춘분점이 황도대의 새로운 집, 즉 새로운 별자리에 들어가는 것으로 표시되었으며, 그 시대에 대한 인식은 신화 창조와 신화의 재창조를 관통해 흐르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해서 기독교 시대는 춘분점이 물고기자리에 있고, 그 물고기자리에서 태양이 떠오를 때 시작되었다. 이에 앞선 양자리 시대는 모세가 시나이 산에 도착한 때였다. 또 그 이전 황소자리 시대에는 사람들이 황금 송아지 또는 황소자리 그 자체를 경배했는데, 이는 에게 문명의 중심지였던 크레타 섬의 오래된 도읍 크노소스 궁 안의 미노아 건축물뿐  아니라 이집트의 특정 신들이 착용한 머리장식의 상징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 관련글 - 별자리와 문명 : http://yellow.kr/blog/?p=522

http://yellow.kr/blog/?p=2854 에서 발췌

출처 http://yellow.kr/blog/?p=2854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