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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앤 여왕(1707~1714 재위)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
게시물ID : history_302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손작
추천 : 0
조회수 : 71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10/09 16: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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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 왕가 마지막 왕>

잉글랜드 스튜어트왕가의 최후 왕이다. 덴마크의 조지 공과 결혼해 18번이나 임신을 했는데 결국 아들 한 명만 살아 남았으며, 남편도 일찍 사망하여(1708) 홀로 살았고, 마지막 아들도 일찍 죽는 바람에, 외가쪽이 멀리 스튜어트 왕가였던 6촌 오빠 조지 1세에게 왕위를 물려주게 된다. 조지 1세의 부친이 독일 하노버의 선제후였기에 이후 왕조는 독일계 하노버 왕조라 불린다.

 

그녀의 업적은 스페인 왕위계승 전쟁에서의 승리와 그레이트 브리튼 수립을 통한 번영의 기틀 마련 등을 꼽을 수 있다.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 승리>

스페인에 카를로스 2세의 후사가 없자 1700년에 프랑스 루이 14세의 손자가 펠리페 5세로 스페인의 왕이 된다. 스페인에 합스부르크 가문이 종결되며 부르봉 왕조가 들어서는 것이다(28 펠리페 2세 참조).

 

이러한 프랑스와 스페인의 동맹에 발끈하여 영국,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3국이 역시 3국 동맹을 맺으며 전쟁을 선포한다. 영국과 네덜란드의 경우는 프랑스와 스페인 연합 세력이 신대륙 무역을 독식한다는 우려,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경우는 합스부르크 가문 대신 부르봉 가문을 불러들인 스페인에 대한 복수심 때문이다.

 

전쟁은 유럽, 인도, 아메리카 식민지까지 확대되었으며, 결국 3국 동맹이 승리하며 스페인에게는 프랑스의 펠리페 5세의 왕위 계승을 인정하는 대신 식민지 영토를 대부분 빼앗았다. 앤 여왕은 특히 식민지 전쟁에서 대승했으니, 그녀는 펠리페 2세에게 승리한 엘리자베스 1세 여왕에 이어(28 펠리페 2세 참조) 스페인과의 전쟁에서 이긴 두 번째 여왕이 되는 셈이다. 한편 이러한 전쟁 승리에는 강력한 군사령관 말버러 공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2018년 영화)

천일의 스캔들에 나오는 앤은 영국 국왕 헨리 8세의 2번째 아내인 앤 불린이고 이 영화에 나오는 앤은 스튜어트 왕조의 마지막 여왕 앤이다. 남편이 일찍 죽어 홀로된 이후의 앤 여왕 이야기이다.

엘리자베스 1세를 다룬 <엘리자베스>(1998)<골든 에이지>(2007)처럼 영화가 웅장하지는 않다. 일부러 그러한 거시 시점을 피하며 여왕과 여왕 주변 두 여인의 삼각 관계로 몰로가는데, 두 여인이란 사라와 아비게일이다.

사라는 어릴 때부터 앤 여왕의 친구였던 금수저로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을 승리로 이끈 말버러 공의 아내이기도 하다. 아비게일은 몰락한 가문의 딸인 흑수저로 앤 여왕의 하녀이다. 교육 사다리도 없던 시절, 아비게일이 앤 여왕을 선점하고 있는 사라를 앤 여왕과의 연정으로 제치고 나서며, 가끔 정치적 발언까지 서슴치 않는다.

 

섬세한 심리 묘사와 풍자 등으로 스펙터클은 보기 힘들다. 하지만 앤 여왕 시대의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 관련하여 영화 전반부에 거론되며, 그 이야기는 후반 부에도 슬쩍 나온다. 그럴 때마다 사라의 남편이자 전쟁 영웅 말버러 공작이 잠시 등장한다. 오히려 이러한 엇박자가 이 영화의 재미라고 할 수 있다.

 

앤 여왕은 <더 파더>(2020)<미나리>의 윤여정과 여우조연상을 다퉜던 올리비아 콜맨이, 능청맞은 아비게일 역은 <라라 랜드>(2016)의 엠마 스톤이 맡았다.

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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