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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터부루넨 살인사건
게시물ID : history_41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yyy
추천 : 5/4
조회수 : 160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4/18 18:57:25


1999년 8월 1일.

스위스의 건국기념일이기도 한 이날 밤,

유명 여행지인 라우터부루넨의 배낭족 캠프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유럽의 모든 나라가 그렇지만 스위스 역시도 밤이 되면 쥐죽은 듯이 조용해지죠.

하지만 이날밤 캠핑장의 주인인 알멘씨는 누군가가 고성방가하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나가보니 동양인 젊은이 두 사람이 다른 사람의 차에 올라타 앉아서 술을 마시며 고래고래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주인은 남의 차에서 내려오고 조용히 해 줄것을 요구합니다.

이에 이미 술에 취한 두 젊은이는 다짜고짜 주먹을 휘두르며 달려듭니다.

공포를 느낀 주인은 도망치며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 소리를 듣고 자신의 처남(당시 61세)과 아들이 달려나오죠.

술취한 동양 젊은이들은 칼을 꺼내어 이들을 마구 공격합니다.

알멘씨의 처남과 아들은 중상을 입게 됩니다. 

그리고 도움소리에 달려온 주변의 배낭족중 해병대 출신 영국인이 격투로 이들을 제압합니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결국 처남은 목숨을 잃게 되지요.

범인들은 배낭여행을 온 한국인 대학생들이었습니다.

1년에 살인사건은 어쩌다 1건 정도로 거의 발생하지 않는 스위스에서는 당연히 대서특필이죠.

기사 제목은 '피에 굶주린 한국인 살인마들'   

이들은 재판에서 징역 22년을 구형받습니다.

아직도 10년이 남았군요.

그리고 여파로 이 유명 캠핑장은 한동안 한국인 출입금지 표지가 붙어 버립니다.

그냥 요즘 분위기를 보고 문득 이 사건이 떠오릅니다.

범죄에 분노하고 가슴 아파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것이 인종문제나 집단혐오로 

번지는 것이 옳은 것인지.

한국인들은 정말로 자신들에게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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