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와우가 흥했으면 좋겠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0033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adbruch
추천 : 43
조회수 : 6392회
댓글수 : 1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1/16 02:45:39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1/15 17:47:13
3X살의 와저씨입니다. 와저씨치고는 와우 경력이 그렇게 오래 되지는 않았네요. 계정을 만든 지 이제 1년 4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Achievement.jpg

..여전히 17000점도 안 되는 뉴비입니다.
 
와우는 방대하고 깊이 있는 세계관과 스토리를 기반으로, 퀘스트, 인던, PVP 등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을 녹여낸 것 같습니다.
 
그런 방대함 때문에 신규 유저(소위 '뉴비')들의 유입이 점점 더뎌지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처음 시작할 때 만렙이 90이었습니다. 키우면서 '언제 90되나..'라는 생각만 주구장창 했습니다. 와우는 만렙부터라면서요.
 
물론 저 업적 안에는 '환상의 5인조' 업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드루이드 말고도 도적, 흑마법사, 사제, 주술사, 수도사를 90까지 만들었네요.
 
지금은 추종자 모으기가 귀찮아서 드루이드만 키우고 있습니다만..
 
제가 시작했을 때는 막 오그리마 공성전 레이드가 공개되던 때였어요. 무료체험기간을 제공했던 때였습니다.
 
그놈의 공짜가 뭔지..
 
a5.jpg

 
와우 컨텐츠의 꽃은 역시 레이드 아닐까요.
 
전장/투기장 뛰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레이드는 와우의 스토리와 연결되는 컨텐츠 중 가장 규모가 큰 컨텐츠니까요.
 
소수정예 10인의 소소한(빡센) 재미와, 25인이 우르르 몰려가서 택틱에 맞춰 움직이고, 공대 내부의 적인(?) 동료를 살리고, 아이템을 맞춰나가고.
 
판다리아의 안개가 망확팩이다, 뜬금없는 짱개풍이다 하면서 말도 많았지만,
 
뉴비였던 저는 뉴비 나름대로의 재미 때문이었는지, 그 길다던 세기말에도 소소한 업적질, 평판작업질 같은 걸 하며 나름대로 즐겁게 보냈습니다.
 
'내가 미쳤어!' 위업에도 도전해보려고 했는데, 붉은해적단, 다크문 유랑단까지만 확고를 찍고 나머지는 미뤄두었답니다.
 
그냥 60개 세력과 확고한 동맹을 찍는 업적이 더 빠를 것 같았거든요.
 
RLMROO0ER6RC1416447799203.jpg

시간이 흘러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예정보다 2일 늦게 침략하였고, 지금은 높은망치 신화를 트라이하고 있습니다.
 
남들은 올킬도 했다는데, 아직 뭐 많이는 못 잡았네요. 그래도 용광로 나오기 전까진 올킬할 것 같습니다.
 
확팩 첫날의 아비규환이 생각납니다. 어떤 미친분은 탈것으로 NPC를 가리고 있었고, 클릭해야 되는 깃발은 찾을수도 없었죠.
 
렙업과 몰이사냥에 특화된 조드라 그런지 그런 것 빼고는 크게 힘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미 오공 졸업템을 차고 있었거든요.. =_=;
 
여기까지는 일기였습니다.
 
 
 
와우는 뉴비들에게 그렇게 친절한 게임은 아닙니다.
 
눌러야 될 것도 QWER정도가 아니라 은근히 많고, 준비해야 될 것도 많습니다.
 
레이드만 하더라도 요리, 영약, 물약, 마부, 가끔은 증강의 룬 같은 것도 준비해야 할 때가 있으니까요.
 
(룬값으로 1주일에 만골 가까이는 나가는듯 ㅠ)
 
기본 인터페이스도 유저들에게 설명을 해 주기는 하지만, 기본 인터페이스만으로 알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미터기, DBM 등을 포함한 애드온이라든지, 마부는 어디에 하고 보석은 무엇을 박으며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 등등.
 
와우가 친절하지 않으면 유저들이 친절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그래도 질문에 훈훈하게 답변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잘 모르고 실수한다고 무조건 욕부터 하거나 뭐라고 한다기보단, 무엇이 실수인지 알려주는게 먼저 아닐까요.
 
제가 그나마 다행인 건(?) 뉴비생활을 안정적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욕도 많이는 안 듣고. 그래서 지금까지 ㅠㅠ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가끔 주둔지 공개창에 보면 벌레들도 많이 보입니다.
 
원래는 저도 롤을 했었습니다. 롤을 끊은 이유는 벌레와 무분별한 욕설, 트롤들 때문이었어요(그런데 왜 지금은 트롤을 키우는가..).
 
와우는 커뮤니티성이 짙어서 그런지, 그런 행위들에 대한 자체적인 제재, 정화작용이 그나마 롤보다는 나은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벌레들은 보는 족족 차단하면 되니까요.
 
아즈호드에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벌레들도 좀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만, 뭘 하든 그냥 차단하고 관심을 안 주는게 답인 것 같습니다.
 
굳이 뭐라고 해봤자 뒤에서 낄낄거리고 더 분탕질하고 그러겠죠.
 
 
 
예전에 와우를 했었던 친구들도 이제 복귀해서 같이 길드도 만들고, 길드레이드도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원모집도 쉬운 일이 아니네요. 이곳저곳 서버에 있던 캐릭들 옮겨오고, 길드창고에 영약 채워넣고, 영던 스핀도 하고....
 
템렙 모자란 길드원들 쩔해준다고 묶인 캐릭으로 개인룻팟을 일주일에 몇번씩 가는지.. 후.. 마르고크 얼굴도 슬슬 질리려고 하네요.
 
 
 
저보다 올드비인 분들이 훨씬 많으시겠지만, 뉴비들에게 친절히 대해주세요. 자기 길드원들, 공대원들에게도 친절히 대해주시고요.
 
그것이 와우를 좀더 오래, 활발하게 만들 수 있는 길이 아닐까요?
 
오늘은 와요일입니다. 다들 득템하시고 골드도 많이많이 버시길! 록타르!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