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 그렸다고 알려져있습니다.
홍장은 마치 두뺨을 제대로 후두려 맞은 것 마냥
전체적으로 연지를 바르는 것으로 이렇게 되면 이마와 코, 턱부분에만
흰 분칠이 되어있어 삼백화장이라고 불리기도 했답니다.
홍장 중에서도 마치 술에 취해서 불그스름 하다.(...)
라고해서 은은하게 붉은 기가 돌도록 한 것을 주훈장(酒暈粧)이라고 했습니다.
사홍역시 연지를 이용해 볼양쪽, 귀밑머리 혹은 눈썹 사이에 그리는 화장법이었는데
윗 사진을 보면 흉터마냥 길게 그려진 것이 사홍입니다.
이 사홍은 위나라 문제가 총애하던 궁녀 설야래에게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나는 문제에게 설야래가 다가가다 넘어져 병풍으로 인해 상처를 얻었는데
그마저도 아름다워서 생겼다는 설이고
다른 하나는 문제의 총애를 받는 설야래를 문제의 아내 조비가 때렸는데
피가 철철 흐르는 모습이 아름답더라(...)해서 궁인들이 따라했다는 설입니다.
어느쪽이든 그렇게 아름다운 설은 아닌거 같네요.
☆대미(눈썹)
놀라지 마세요 모두 당대에 유행하던 눈썹모양들입니다. ^^*
당조의 여성들이 가장 신경쓴 것은 흰 분칠도 아니고 입술도 아닌
눈썹이였다는 말이 있는데 과언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분도 아시겠죠?
당나라 여인들은 이 눈썹을 석대(石黛)라는 광물을 이용했는데요
석대를 돌벼루에 갈아 물에 섞어 쓰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지만
돈좀 있는 언니들은 나대(螺黛)라고 해서
좀 더 간편한 먹덩어리를 썼다고도 전해집니다.
가느다란 눈썹 뿐만 아니라 나방의 날개처럼 크고 넓은 눈썹도
유행했다고 하니 참 신기한 일이죠.:3
☆면엽
예쁜 판빙빙 언니의 얼굴에서 으잉? 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어떤 분들은 입술 옆에 저건 뭐야! 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이것은 면엽이라고 해서 볼우물, 그러니까 보조개를 흉내내어 찍은 점입니다.
궁녀들이 월경을 할때마다 뺨에 표시를 하던데서 시작됐다는 설이 있는
이 면엽은 처음에는 그저 까만 두개의 점을 그렸지만
차츰, 복숭아(?), 살구(?), 별(!), 달(!)등의 모양으로도 나타났고
주홍색, 적색, 황색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화전(花鈿), 액황(額黃)
당나라에서 잘나간다는 언니들은 이마에 뭐든지 하나같이 그려넣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화전입니다.
화자(花子), 미자(媚子)라고 하기도 하는 이 화전은
남조의 송무제의 딸 수양공주로 인해 생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수양공주가 어느날 매화나무 아래서 낮잠에 빠졌는데 이마 위에 매화꽃잎들이 떨어져
꽃모양을 이루고 떨어지지 않았고 그것을 보고 궁인들이 따라했다는 이야기가 그것이죠.
화전은 붉은색 꽃모양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색과 모양을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당나라 시대의 여자들은 이마에 화전을 그리는데 만족하지 않고
눈썹과 함께 어우러지게 그리는 만면종횡화협이라는 것을 하기도 했을 정도였답니다.
화전은 손으로 그리기도 했지만
금박이나, 은, 나전, 잠자리 날개, 물총새깃털을 이용해
온갖 꽃과 무늬들을 표현 붙이기도 했다고 하니,
화전이 얼마나 유행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죠?
액황은 선명한 사진을 구할 수 없어 이미지를 첨부하진 않지만
이마 주변의 머리칼을 정리하기 위해 여인들이 황색 염료로 그려넣던 것을 말한답니다.
불교의 불상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했다는 이 액황은 남조시기 이후 부터 유행했고,
이마 주변에 일(一)자 혹은 십(十)자의 황선을 넣는 화장법이라네요.
이를 종합해서
당나라 시대의 여인들의 화장법을 구현해 낸 사진이 아래와 같습니다.
음...
예, 예쁘네요...
....
아무튼,
제가 찾아낸 자료는 이게 전부네요ㅠㅠ
패기롭게 당나라 의복쯤이야! 하고 덤벼들었다가
무릎꿇고 울었습니다.
자료를 찾다보니 도대체 왜이렇게 중국 의복에 대한 자료가 없나하고
보니 중국이 워낙 넓어서 같은 물건을 두고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탓도
크다고 하네요...
후궁견환전으로 인해 청나라 의복 자료는 얼마나 손쉽게 얻었는지
깊이 통감하고 글을 마칩니다.
그럼 여러분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