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망자를 기리는 것이 당최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게시물ID : humorbest_10171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Δt
추천 : 81
조회수 : 3740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2/11 07:47:02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2/09 19:05:36
죽음은 당사자 보다는 살아남은 자들의 문제이다. 

- 토마스 만

  
제사는 왜 지내며 장례식은 뭐하러 지냅니까?
노란 리본은 악세사리 이상의 무슨 의미를 지닐 수 있습니까?

그런다고 죽은 사람이 돌아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망자를 기리는 행위는 틀림없이 미래의 자신을 기리는 행위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자기도 죽을 때 누군가가 이렇게 기려준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추모행위를 하고
그렇게 우리는 공공의 유대감으로써 죽음에 대한 공포를 일부분 이겨냅니다.

추모행위가 무슨 소용이냐고 묻길래 몇 자 적어봅니다.

노란 리본이 무슨 소용이냐구요.
이와 같은 대형 참사를 상기함으로써 살아있는 이들이 추가적인 사고 유발이나 사회 안전망 구축에 나서자는 겁니다.
실제로 유가족들의 가장 큰 요구사항도 "철저한 진상 규명으로써 다시는 제 2의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 는 것 아닙니까?

아래 "열등한 황인종" 선생께서 짖어대는 글을 보고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몇 자 적었습니다.
노란리본 달면 죽은 자식들이 살아 돌아올줄 아느냐니... 
세월호 유족들의 지능이 자기 수준이랑 동급인줄 아시는가 봅니다. 

무식이 죄는 아니지만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수준에 비해선 너무나도 무식해서...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은 저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었나 싶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