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 민원인은 ‘오늘 조치 예정입니다’란 짧은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질문에 첨부했던 오류 화면 파일이 다른 내용으로 바뀌었다. 전혀 모르는 사람의 운전면허증과 이동통신사 이용계약 등록사항 증명서, 카드 영수증이 첨부돼 있었다. 국세청이 민원인에게 또 다른 민원인의 주민등록번호부터, 자동차운전면허증번호, 이동전화번호, 이름 등 중요 개인정보를 유출한 셈이다.
답변을 받은 A민원인은 “수많은 개인정보와 그 중에서도 가장 민감한 돈에 관련된 자료를 보유해 보안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홈택스 사이트가 스스로 개인정보를 유출한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