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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의 수제비
게시물ID : humorbest_10330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삼월이집
추천 : 39
조회수 : 6818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3/18 20:44:48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3/18 16:38:31

역시 비오는날엔 수제비를 먹어줘야합니다.




1.jpg


반죽은 두어시간 전에 마트에 파는 찰밀가루로 준비해뒀습니다.

아침먹고 나서 점심 때 먹을 요량으로 미리준비해두었습니다.

찰밀가루로 수제비를 하면 굉장히 매끄럽고 쫄깃한 수제비가 나옵니다.

소금을 약간 넣고 물을 적량 넣어서 글루텐이 형성되도록 한참 치대어서 비닐에 싼 채로 숙성시킵니다.

냄비에 맹물을 넣고 다시마를 넣어서 그냥 두면 다시마물이 되는데, 겨울엔 1시간... 여름엔 3시간 정도 두면 됩니다.

끓이기 전에 다시마를 건져내고 육수를 냅니다.

위에 육수낼 건어물로 고노리, 디포리, 멸치를 준비했습니다.

처음 보시는 분이 계실텐데, 고노리와 디포리는 큰 건어물 상에 가시면 구하실 수 있습니다.

유명 국수 맛집의 육수 비결이 이것들입니다.

국물이 진하게 우러납니다.

고노리 디포리 멸치 등을 적당히 넣고, 대파와 마늘을 넣고 육수를 냅니다.

육수의 간은 조선간장으로 하고 맛술을 넣어 비린맛을 잡습니다.

여기 육수에 해장에 좋은 백합조개를 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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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 애호박, 감자를 썰어 둡니다.


육수의 조개가 입을 벌리면, 수제비를 얇게 떠 넣습니다. 

수제비 익을 때 감자는 잘 안 익으니까 중간쯤에 넣고, 애호박은 막판에... 

부추는 익으면 맛과 향이 없으니 다 끓이고 나서 넣어준 후 한번 뒤적여서 수제비를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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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담근 굴깍두기와 함께.

찰밀가루를 미리 반죽해서 글루텐형성을 잘 시킨 덕에 

수제비가 아주 얇게 떠졌네요. 

입안에서 매끈 거리고, 

식감이 쫄깃하니 아주 좋습니다.

고노리, 디포리, 멸치의 진한 육수와 백합조개의 시원한 맛의 국물도 일품입니다.

며칠 전 만들어둔 양념장을 얹어서 먹습니다.

양념장은 항상 숙성된 채로 냉장고 안에 있다가 

비오는 날이면 출동을 하죠~ 

삭힌고추 다짐, 청홍고추, 마늘, 조선간장, 고춧가루, 참기름, 깨소금을 잘섞어서 

각 재료들의 맛이 서로 어울리도록 냉장고에서 하루 이상 숙성해야합니다.

감기걸린 조카아이, 점심 때 뜨끈하게 먹이고 약 먹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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