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되새기며 스타 1 명경기 모음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임팩트’를 남겼다고 생각되는 경기를 간추렸습니다. 제가 모든 경기를 본게 아니라 혹시 명경기라고 생각하는 경기가 없더라도 속상해하진 말아주세요 ㅠㅠ
경기에 대한 약간의 부가설명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다른 의미로 명경기(...)인 ‘삼연벙’, ‘이제동맥경화’ ‘마린에 터지는 캐리어’ 등은 경기력보다는 조롱성이 다분하기 때문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경기력과는 무관하게 E Sports의 대재앙인 마재윤, 원종서 등 조작범들의 경기는 일체 등재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려 했습니다만... 일부 경기는 특수한 사유로 등재하였습니다.
주관적으로 어머 이건 꼭 봐야돼! 싶은 경기는 전체를 굵은 글씨로 처리했습니다!
일부 경기 화질구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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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테전◈
2003 핫브레이크배 듀얼토너먼트 박용욱 vs 이운재 in 기요틴
박용욱이 왜 악마토스라 불리는지 알 수 있는 경기.
2003 온게임넷 스타리그 임요환 vs 도진광 in 패러독스
그 유명한 ‘패러독스 대첩’
2004 MBC 게임 스타리그 강민 vs 이윤열 in 유보트 2004
전략적 우위로 승기를 잡았던 이윤열과 기적의 캐리어로 이윤열을 갉아먹으며 역전을 거둔 강민.
2004 MBC 게임 스타리그 강민 vs 이병민 in 페레럴 라인즈 3
할루시네이션 리콜. 이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다!
2004 Ever 스타리그 박정석 vs 최연성 in 머큐리
센터에 근접한 서로의 두 멀티 사이에서 벌어지는 미친 듯한 물량전. 고전 프로토스vs테란전하면 역대 최고급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2005 Movies 팀리그 임요환 vs 박지호 in 루나
탱크 낚시와 귀신같은 벌쳐 난입. 임요환의 전략적 센스를 볼 수 있는 경기.
2007 다음 스타리그 송병구 vs 이영호 in 파이썬
‘불멸의 송순신’ 263킬 캐리어.
2007 다음 스타리스 송병구 vs 이영호 in 히치하이커
‘탱크 잡는 스카웃’. 송병구의 순간적인 센스.
2008 신한은행 스타리그 허영무 vs 이윤열 in 오델로
초대규모 메카닉 병력을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허영무의 천지스톰.
2009 인크루트 스타리그 결승 송병구 vs 정명훈 in 추풍령
테란 킬러 송병구의 판짜기와 천지스톰, 무시무시한 전투력.
2008 박카스 스타리그 이영호 vs 김택용 in 블루스톰
지상으로 답이 없자 캐리어로 넘어가나 풀업 골리앗 떼거지로 캐리어는 순식간에 깡통이 되기를 반복하고 결국 캐리어가 본진으로 들어온 순간 캐리어를 포위한 이영호가 김택용을 우주 끝으로 날려버린 경기.
2009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박재영 vs 이재호 in 비잔티움 2
전설로 남을 ‘불멸의 드라군’. 말이 필요 없습니다.
2009 WCG 김택용 vs 이영호 in 단장의 능선
김택용의 신들린 드라군 드라이브.
2009 Ever 스타리그 결승 진영화 vs 이영호 in 태풍의 눈
스테이시스 필드 대박에 이어 캐리어인줄은 꿈에도 몰랐던 이영호를 진영화의 캐리어가 저 멀리로 날려보낸 경기. 하이라이트는 해설진의 ‘이영호를 무너뜨릴 캐리어가 오고 있어요. 전설이 움직이고 있어요 지그음!’
2011 ABC Mart MSL 이영호 vs 김택용 in 단테스피크
시종일관 점한 유리한 고지, 멀티 훼이크, 끝이 없는 탱크라인 등 이영호의 힘을 볼 수 있는 경기.
2011 진에어 스타리그 8강 허영무 vs 이영호 in 패스파인더
200:200 대전투 이후 경기 종료까지 이어지는 테란과 프로토스의 대회전. 개인적으로 꼽는 최고로 긴박감 넘치는 프테전.
2011 진에어 스타리그 결승 허영무 vs 정명훈 in 패스파인더
뒷마당 밀봉과 본진 타격으로 거의 다 진 경기를 캐리어 신컨으로 대역전하는 가을의 전설. 길이 남을 김캐리의 절규.
2011 SK 플래닛 프로리그 시즌 1 이영호 vs 송병구 in 그라운드 제로
테란의 타이밍 진출, 송병구의 리버 신컨, 탱크 잡는 깜짝 스카웃, 벌쳐 마인 대박 등 한순간도 긴장을 놓지 못하는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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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프전◈
2004 Ever 스타리그 박정석 vs 홍진호 in 머큐리
희대의 저그맵 머큐리에서 박정석이 말도 안되는 전투력으로 저그의 조이기 라인을 뚫는 장관이 펼쳐진 고전 경기.
2004 MBC 게임 스타리그 박용욱 vs 변은종 in 루나
전설의 ‘카카루 마인드 컨트롤’ 경기. 다 진거나 다름 없는 경기를 마인드 컨트롤로 온갖 유닛을 다 빼앗으며 프로토스가 역전한 악마 같은 경기.
2005 Sky 프로리그 전기리그 강민 vs 박태민 in 포르테
수비형 토스와 끝없이 몰아치는 저그.
2005 MBC 게임 스타리그 박정석 vs 조용호 in 러시아워 2
스타 최고 명장면에 드는 디바우러 마엘스트롬이 등장한 경기. 조합 갖춘 프로토스의 위력이 무엇인지 볼 수 있습니다.
2005 So1 스타리그 오영종 vs 홍진호 in 알포인트
사신토스 오영종.
2005~2006 신한은행 스타리그 박성준 vs 안기효 in 라이드 오브 발키리즈
저그라는 종족이 무엇인지 제대로 볼 수 있는 경기. 저그가 일제히 공격 시작할 때 반드시 미니맵을 함께 보시기 바랍니다.
2006 SKY 프로리그 후기리그 송병구 vs 박태민 in 네오 레퀴엠
서로 조합 갖추고 한판 붙는 스카이 토스와 저그의 대전.
2007 곰 TV MSL 결승 김택용 vs 마재윤 in 블리츠 X
조작범들의 경기는 등재하지 않겠다고 위에서 언급했지만 이 경기만큼은 반대로 등재하지 않는 것이 김택용 선수와 스타리그 팬분들 모두에게 실례를 범하는 것이라 생각하여 예외로 처리하였습니다. 경기 내용은... 노 코멘트.
2007 Ever 스타리그 김택용 vs 마재윤 in 카트리나
희대의 대역전극. 등재사유는 위 경기와 동일.
2008 클럽데이 MSL 윤용태 vs 이제동 in 아테나 2
점점 불어나는 프로토스의 공굴리기가 백미인 경기. 그리고 우르르 몰려가는 전구러쉬의 압박.
2008 신한은행 스타리그 송병구 vs 김준영 in 안드로메다
럭셔리 조합의 프로토스와 그에 결코 뒤지지 않는 저그가 1시간 넘게 줄창 치고받은 혈전.
2008 신한은행 스타리그 김택용 vs 이제동 in 안드로메다
저그가 아무것도 못하게 만드는 프로토스의 무시무시한 조합. 말그대로 이제동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보낸 김택용의 플레이.
2009 Ever 스타리그 진영화 vs 김명운 in 단장의 능선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전투에서 오히려 저그를 몰살시켜버리는 프로토스의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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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신한은행 스타리그 차명환 vs 김택용 in 네오 메두사
'명환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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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신한은행 스타리그 송병구 vs 이제동 in 매치포인트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사상 최고의 프로토스와 저그의 힘싸움 경기.
2011 신한은행 프로리그 이제동 vs 허영무 in 네오 아즈텍
전율의 러커 일제 버로우
2012 티빙 스타리그 허영무 vs 김명운 in 신 저격능선
김명운의 히드라웨이브, 드랍 훼이크, 장판파 등 온갖 전략에 휘둘리며 앞마당이 쑥대밭이 되었으나 마지막 한방병력의 기적으로 저그를 쓸어버린 명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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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저전◈
2004 질레트 스타리그 박성준 vs 최연성 in 노스탤지아
당시 최강이었던 최연성을 빌드의 약점을 간파해 무너뜨린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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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곰 TV MSL 이성은 vs 마재윤 in 파이썬
쇄국 테란+ 배틀 리스토레이션.
등재사유는... 더 이상의 말할 필요가 없다.
2008 인크루트 스타리그 김준영 vs 이영호 in 메두사
맵 한가득 소떼 관광.
2008 신한은행 프로리그 이제동 vs 정명훈 in 신 추풍령
인스네어를 동반한 환상적인 샌드위치 전투.
2009 신한은행 프로리그 홍진호 vs 임요환 in 용오름
폭풍저그 홍진호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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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이제동 vs 변형태 in 신 추풍령
뮤탈 2부대 짤짤이. 엄청난 뮤탈리스크 컨트롤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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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이제동 vs 이영호 in 러시아워
두 선수 모두 엄청난 난전과 멀티태스킹의 도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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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Ever 스타리그 이영호 vs 김윤환 in 투혼
저그를 말려죽이는 철통 같은 쇄국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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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대한항공 스타리그 신대근 vs 신상문 in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날빌에 이은 트릭으로 신상문을 거하게 낚아버린 신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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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 2 이영호 vs 김명운 in 폴라리스 랩소디
전설의 108 터렛. 해설진의 말마따나 지구 종말 때 테란과 저그가 싸웠다면 이렇지 않을까 싶은 대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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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김명운 vs 이영호 in 벤젠
가장 원초적인 형태의 저그로 최강 테란을 때려잡는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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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ABC Mart MSL 이제동 vs 이영호 in 서킷 브레이커
병력 조합까지 갖춰진 이영호를 지형의 이점을 살려 순식간에 박살내버리는 이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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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티빙 스타리그 이영한 vs 이영호 in 네오 일렉트릭 서킷
유리하게 출발한 이영호를 땅 끝으로 파묻어버린 나이더스 커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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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프전◈
2006 프링글스 MSL Season 1 16강 박정석 vs 박용욱 in 815
그 유명한 ‘악마가 영웅의 심장을 뺏어버린’ 경기.
2008 인크루트 스타리그 8강 송병구 vs 김택용 in 추풍령
넥서스 지으면 순간적인 그 400 미네랄 공백 때문에 밀릴까봐 프로브 릴레이까지 해가면서 능선 쟁탈전을 벌인 경기. 능선을 뺏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대혈전.
SPL 결승 1세트 김택용 vs 허영무 in 네오 일렉트릭 서킷
거의 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토스 vs 프로트스의 힘싸움이 펼쳐진 경기. 프로토스의 모든 지상유닛이 동원되고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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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테전◈
2004 Ever 결승 4세트 임요환 vs 최연성 in 레퀴엠
그 유명한 깜짝 전략. 테테전 바이오닉 테란. 말이 필요 없는 전략적 명경기.
2006 신한은행 스타리그 24강 이윤열 vs 이학주 in 네오 알카노이드
테테전 최대 규모의 대전투가 벌어진 경기. 하늘을 뒤덮는 배틀 물량과 야마토포는 그야말로 장관.
08-09 신한은행 프로리그 이영호 vs 이성은 in 네오 메두사
그야말로 대역전극의 드라마. 1:9까지 수세에 몰렸다해도 과장이 아닌 상태에서 하나씩 위기를 타파해나가며 역전을 이룩한 명경기.
09-10 SPL 구성훈 vs 이영호 in 폴라리스 랩소디
그 유명한 레이스 훼이크. 이 경기가 남긴 명장면은 영원히 남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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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빅파일 MSL 4강 이영호 vs 정명훈 in 폴라리스 랩소디
테란의 최강자 두명이서 맞붙은 경기. 테테전 최고 명경기를 꼽는다면 반드시 들어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2010 SPL 조병세 vs 이영호 in 포트리스
테테전만은 최강인 조병세와 최종병기 이영호의 대결. 크게 꼽을 명장면은 없지만 보다보면 ‘이게 바로 테테전이구나’ 하는 기분이 절로 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경기.
10~11 신한은행 프로리그 변형태 vs 박대호 in 서킷 브레이커
보통 반땅싸움을 위주로 한 지루한 경기가 나오기 쉬운 테테전 양상과는 다르게 두 선수 모두 초반부터 미친 듯이 쏟아부으며 공격에 공격에 공격만 거듭한 대전. 개인적으로는 마치 저저전을 보는 듯했던 감상.
2011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이영호 vs 박성균 in 아즈텍
전매특허인 조이기로 이영호를 몰아붙여가는 박성균과 불리한 상황을 귀신같은 판단으로 역전해낸 이영호의 센스가 돋보이는 경기.
2012 SK 플래닛 프로리그 시즌 1 결승 정명훈 vs 이영호 in 그라운드 제로
이건... 그냥 말이 필요 없을 것 같네요. 말 그대로 당대 최강 테란 두명이 맞붙으면 어떤 경기가 나오는지 보여주는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2012 티빙 스타리그 4강 1세트 정명훈 vs 이영호 in 네오 그라운드 제로
역대 최강 테란이라는 이명을 가진 이영호를 상대로 불리한 듯 했으나 어느 순간부터 시종일관 압도하고 움직임을 맵핵수준으로 읽는 등 무시무시한 플레이를 보여준 정명훈. 센터를 장악하고 레이스로 이영호를 말그대로 어린애 다루듯 휘두르며 승리.
2012 티빙 스타리그 4강 2세트 정명훈 vs 이영호 in 네오 일렉트릭 서킷
1세트에 이어서 공격이면 공격, 드랍이면 드랍, 견제면 견제를 정명훈이 거의 완벽하게 막아내며 이영호를 완전히 압도한 경기. 하이라이트는 해설진의 ‘거의 신들렸어요 신들렸어요, 정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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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저전◈
2005 So1 스타리스 16강 홍진호 vs 김준영 in 815
스타 역사상 최고라 칭해지는 저저전. 화면을 뒤덮는 뮤탈 물량과 맵 이곳저곳에서 벌어지는 저글링 난전, 플레이그 견제, 멀티 테러 등 저저전다운 긴장감이 경기 종료시까지 감돌았던 명경기.
09~10 신한은행 프로리그 차명환 vs 김민철 in 그랜드라인
가디언에 디바우러에 퀸에 히드라러커 조합까지 나온 경기. 테테전을 연상시키는 러커 엄호하는 히드라와 뮤탈이 백미.
09~10 신한은행 프로리그 홍진호 vs 이제동 in 매치포인트
2005 815 혈전과 비슷한 양상의 경기. 맵을 가득 채운 뮤탈과 디바우러 물량. 이제동이 홍진호의 멀티 테러로 승기를 잡나 싶었지만 기가막힌 플레이그와 선제공격의 콤비로 이제동의 병력을 녹여버린 홍진호가 승리를 쟁취.
2011 피디팝 MSL 4강 김명운 vs 차명환 in 트라이애슬론
러커와 러커 싸움, 플라잉 디파일러와 플레이그 등 온갖 명장면이 나온 저저전 경기.
2011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신노열 vs 김명운 in 라만차
‘청도 소싸움’. 하이브까지 간 끝에 울트라리스크와 울트라리스크가 싸우는 장관을 만들어낸 경기. 하이라이트는 신노열의 브루들링이 김명운의 울트라를 잡아먹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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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경기는 몰라도 전체가 굵은 글씨 처리한 경기는 보시면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출처 : 본인 제작
경기 출처 전부 기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