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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Mad Max: Fury Road
게시물ID : humorbest_10613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꽃보다륜미
추천 : 46
조회수 : 6371회
댓글수 : 1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5/18 02:17:28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5/17 02:35:20
movie_imageRXCNAN8Q.jpg
(스포성 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톰 하디, 샤를리즈 테론, 니콜라스 홀트가 출연하고
조지 밀러 감독이 연출한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를 보고 왔습니다.

70세 노장이 만들었다고는 믿기 힘들정도의
어마어마한 스펙터클과 액션들입니다.

저는 이 시리즈가 나온다고 했을 때
익히 말로만 들었지 보지 않았던 상태라
개봉하기전 시리즈를 미리 보고 갔습니다.

전작들을 이야기 안할 수가 없는데,
솔직하게 말하면 개인적으로
2편을 제외하고는 크게 인상적으로 보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시대 환경과 제작여건으로는
조지 밀러 감독이 그리고자 하는 세계관과 액션을
본인 스스로 만족을 못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열악하고 군데군데 허점 또한 많이 보입니다.
(그럼에도 카 체이스 액션 씬은 지금 보아도 대단합니다.)

그런데 무려 30년 만에 속편을 하는 것도 대단하지만
이 정도로 징글징글하고 무섭도록 작정하고 만든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흔히 요즘 대중분들은 카 체이스 액션으로
'분노의 질주'를 많이 생각하시는데 간단히 비교를 해보면

'분노의 질주'가 빠르고 화려하면서 카체이스의
역동적인 부분을 잘 보여준다고 했을 때

'매드 맥스'는 롱 숏으로 처리해
묵직하고 무게감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드 맥스'와 '분노의 질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동차 액션의 설득력이라고 보여집니다.
그 점에서 작품의 퀄리티가 갈린다고 보는 입장입니다만
'매드 맥스'는 그런면에서 가히 압도적입니다.


매드 맥스가 멜 깁슨으로 오랫동안 기억되어 왔지만
현 맥스를 맡은 톰 하디와 워보이로 나오는 니콜라스 홀트가
인상적으로 펼쳐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퓨리오사 역을 맡은
샤를리즈 테론이 가장 돋보일 것입니다.
그간 보여준 여전사 이미지가 여기에서도 나오는데
삭발까지 감행하며 남성성에 가깝게 그려지는 이 캐릭터는
영화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옵니다.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는 1,2,3편의 집약체로 보입니다.
장면들이 전 시리즈를 상기시켜줄 정도로
소품이나 설정 그리고 액션이 하나하나 들어가 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었다기 보다
전에 썼던 자신의 레퍼런스를 더욱 향상시켜
본인만의 독보적인 자동차 액션들이 다시 한번 탄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더 놀라운건 '조지 밀러' 자체인 것 같습니다.

지난 시절 자신의 역량과 환경부족으로 미쳐 제대로
구현해내지 못한 세계관에 대한 한을
이번 속편으로 작정하고 만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한이 작품에 그대로 녹여져 있습니다.)

SF하위 장르인 '포스트 아포칼립스'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매드 맥스'가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옮겨내어
영화로서 단지 우스꽝스럽고 허황된 설정만은
아니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 영화에서
진짜 미친 사람은 '조지 밀러'인 것 같네요)

제가 어벤져스 나올 때 한줄평을
'블럭버스터 최고의 타격치'라 적었었는데
타이틀을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70세 할아버지가 이런 블럭버스터를 만들어 버리면
아래 후배들은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요.


지난 시리즈를 봐왔던 팬들이나
전혀 모르고 새롭게 관람할 팬들 모두 강한 인상으로 남겨질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는 아마도 액션영화,
특히 카 액션영화를 거론할 때
두고두고 인용되고 회자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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