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게시판이 생겼길래, 주목 전혀 못받았던 가입인사 후에 처음 글 남겨봐요...히히
후하후하~
으리으리한 카메라들 사이에서 글 쓰기 긴장되네요.
아빠가 84년 경에 2년 정도 사우디에 다녀오셨어요.
그 때 겨우 초딩 2학년에게 선물로 사다 주셨던 카메라입니다.
집이 넉넉한 편이 아니었는데, 어찌 이런 생각을 하셨는지 잘 모르겠어요. ^^
무뚝뚝한 저희 아빠의 낭만이었을까요?
카메라 바보라서 스펙(?) 이런건 전혀 모르지만, 저한테는 최고의 보물이에요.
제가 보기엔 지금도 별로 안 촌스러워요, 진짜 무겁긴 하지만...
몇 년 전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내서, 물어물어 수리하러 다녀오고, 그 뒤로 잘 보관하고 있어요.
작년 제주도에도 들고 갔었는데, 조만간 또 바깥 바람 좀 씌어 주려구요.
다음에 기회되면, 이 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한 번 올려보고 싶어요.
용기가 조금 더 생기면요! :)
비루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