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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 관련 이야기 11. 케이스
게시물ID : humorbest_10694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프런트
추천 : 50
조회수 : 7060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5/29 23:48:02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5/29 22: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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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부품 마지막 이야기
 
CORSAIR OBSIDIAN 750D.jpg

CORSAIR OBSIDIAN 750D
 
케이스(Case)입니다.
 
문자 그대로 컴퓨터의 각종 부품들을 넣는 상자입니다. 컴퓨터 본체의 부품들을 고정하고 보호 하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며, 인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전자파를 차폐하는 것이 두 번째 존재 이유죠. 가끔 특이한 사람들은 케이스를 무시하고 부품들을 벽에 주렁주렁 걸어놓거나 책상에 늘어놓고 사용하기도 하는데, 컴퓨터의 부품들이 외부와 그대로 노출되면 감전이나 이물질의 삽입으로 인한 고장의 위험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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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9월 9일 인류 역사상 최초의 컴퓨터 버그. Mark.II 컴퓨터의 회로에 나방이 들어가 합선을 일으켜 비정상적으로 동작되었던 것이며 이 나방은 나중에 미국 해군에서 여러 해 동안 전시해 놨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이 소장 중.
 
어쨌든 케이스의 가장 큰 목적은 먼지 등의 이물질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쿨링인데, 사실 쿨링은 케이스가 없이 누드로 사용할 때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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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링에 탁월한 누드 시스템
 
하지만 이렇게 컴퓨터를 놔두면 온갖 먼지에 머리카락 등이 끼어들어서 어디서 쇼크가 나고 고장이 날 지 알 수가 없죠. 그래서 관리를 매우 꼼꼼하게 해줘야합니다.
 
제 기억상으론 오유 컴게에서도 누드 시스템으로 사용하다가 이물질 관리가 힘들어서 다시 케이스에 장착하신 분들을 몇 본 것 같네요.
 
케이스는 모니터 등과 함께 겉으로 보이는 부분이기 때문에 디자인에도 신경을 쓰게 되고, 개인마다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게이밍 견적을 맞춘다거나 하드디스크 등이 많은 시스템을 사용할 때는 해당 케이스가 크기가 잘 맞는지, 하드디스크의 공진음은 잘 잡아주는지 등의 기능도 잘 알아봐야합니다.
 
그래서 정말 '부품을 보호만 하는' 케이스는 1만원대 가격도 보이고, '부품을 보호하면서 쿨링을 위해 통풍이 잘 되고, 팬이 3개 달린 커다란 그래픽카드도 장착할 수 있을 만큼 크기가 되며 하드디스크의 공진음을 잡아주며 LED와 아크릴판이 있어 튜닝 욕구도 충족시켜주는 멋이 있는 케이스' 등을 찾다보면 10~20만원을 호가하는 제품도 보이게 됩니다. 당장 제가 처음에 보여드린 CORSAIR OBSIDIAN 750D(http://prod.danawa.com/info/?pcode=2255657&cate=112775)제품도 20만원 상당의 제품입니다.
 
최근 케이스의 제작 추세는 많은 기능을 넣는 것입니다. 고가형 케이스에는 메인보드 후면에 장착하는 쿨러 가이드를 메인보드의 분리 없이 장착할 수 있게 만든 구멍이나 선 정리용 구멍, 드라이버가 없어도 장착할 수 있게 만드는 손나사 등 여러 가지 다양한 기능을 넣는 추세죠. 이 외에도 고정시키는 고정 걸쇠라든가 메인보드 장착 스페이서의 핸드 스크류 채용, 간편하게 하드디스크를 장착시키는 핫 스왑 베이를 채용하는 게 이러한 편의기능의 예시. SSD를 장착하는 컴퓨터가 많아지는 추세라 케이스에서 자체적으로 SSD 장착부를 배당하기도 합니다.
 
브랜드 PC의 경우에는 보통 전용 케이스를 씁니다. 다른 부품과의 호환성이 없는 경우는 드물긴 하지만 뭔가 하나씩 부품이 들어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 브랜드 PC용 케이스에 조립식 컴퓨터의 부품을 이식해서 새로운 컴퓨터를 만들려고 하면 애로사항이 꽃피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특히 삼성의 경우 전용 케이스가 뒷면 가이드까지 메인보드 모양에 그대로 맞춘 전용 케이스를 사용하므로 케이스를 다른 용도로 써먹으려는 생각은 버리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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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 삼성컴 업그레이드 해주다가 힘들어서 쉬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슬림형이라 더 빡쎘죠 ㄷㄷ
 
조립식 컴퓨터의 케이스는 일반적인 ATX 규격을 따르는 경우가 대다수라 부품이 안들어가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좀 비싸다 싶은 조립식 컴퓨터를 사면 케이스도 고급을 사용하므로 그 컴퓨터 케이스의 두께는 두껍습니다.

케이스가 고정시켜 주는 부품 중 HDD, 쿨링팬 등은 회전체를 고정시키는 관계로 진동이 발생하는데, 케이스의 강판 두께가 얇을 수록 이 진동을 잡아주기는 커녕 같이 부르르르 떠는 소리는 내기도 합니다. 현재 제 케이스가 그래서 하드디스크에 따로 조치를 취했지요. 물론 두께가 두껍다고 저런 진동이 모두 잡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제조사에 따라선 고무 등의 소재를 덧대어 진동을 막아주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케이스의 종류
 
<가격>
 
케이스는 보통 가격대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다. 대다수의 컴퓨터가 ATX 규격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2만원대 이하 케이스 : 정말 간단한 통짜 내부 구조와 얄팍한 케이스 두께를 자랑하며, 마감처리 부족과 얇은 두께의 플러스 효과로 케이스의 일부가 휘어서 온다거나 심하면 박살나서 오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내부에 날카로운 부분 같은 곳의 마감이 잘 안 되어있어서 컴퓨터에 손을 쓱 베인다거나 하는 경우도 왕왕 존재합니다. 또 너무 얇아서 발로 툭 찼는데 케이스가 휘어버린다거나 하는 일도 있습니다. 전면에 120mm 팬이 달려있는데 2만원 중반 이하 케이스라면 분명 쿨링에는 좋지만 역시 강판이 얇은 경우도 많습니다. 강판이 얇으면 진동에 취약하죠. 2014년 이후에는 2만원대에서도 적절한 퀄리티를 뽑아 주는 녀석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실제로는 3~4만원대 케이스가 저렴하게 풀린 것에 가깝죠.
 
3~10만원대 케이스 : 적당한 두께와 기능을 가진 제품들이 존재하나, 가끔 위의 제품 같은 폭탄이 없는 건 아닙니다. 이 정도 되면 앞뒤위에 120mm 팬이 서너개씩 달려있고 파워를 아래에 달아 독립적인 쿨링을 할 수 있게 만든 케이스가 많습니다. 심지어 케이스에만 6개가 넘는 쿨러를 달 수 있는 케이스도 있죠. 고급 미들타워의 경우 팬이라든지 기능 같은 게 너무 많이 추가되다보니 공간이 협소해서 멘붕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비쌀수록 조립 편의성이나 기능은 좋아지지만 실제로 체감해보면 조립 편의성 외의 기능은 그닥 눈에 안 띄거나 오히려 단점이 될 요소도 존재하므로 케이스 사용기 같은게 있으면 한 번 읽어 보고 결정하는것이 좋습니다.
 
고가형 케이스 : 보통 10만원 이상의 가격을 자랑하며, 기본적으로 두께가 두꺼운 경우가 많고, 마감 처리가 굉장히 깔끔하게 되어있으며 크기도 크고 아름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제품들의 경우엔 미들타워임에도 불구하고 15kg 가량 나가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몇 년 전 제품이 아니라면 기능도 이것저것 들어있는 경우가 많죠. 고가의 케이스는 고가의 부품을 장착하는 것을 전제로 개발되기에 내부의 부품들을 드러내고 싶은 사용자들을 위해 측면에 아크릴 창을 달아놓은 경우도 많습니다. 튜닝 요소의 비중이 늘어나는거죠.
 
<외형 크기&부품의 규격>
 
극단적으로는 규격과 분류따위 깡그리 무시하고, 골판지 상자나 쓰레기통 안에 PC 본체 부품들을 넣어도 케이스라고 우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케이스의 제1목적은 부품의 올바른 고정과 보호이기에 PC 부품들이 고정되는 치수와 호환성에 대해 명시해둔 규격이 존재합니다. 현 세대의 표준 규격은 ATX이며 과거 이 규격을 제시하는 인텔이 BTX라는 신규격을 제안하고 나섰으나 시장 활성화에 실패하여 근 20여년 가까이 ATX 규격이 시장의 표준을 유지하는 상태입니다.
 
메인보드의 장착 규격과 파워 서플라이의 장착 규격에 따라 케이스의 분류가 나뉘며 각 규격에 따른 상세한 해설은 각각 메인보드 문서와 파워 서플라이 문서 참고바랍니다.
 
빅타워 : 과거엔 E-ATX라는 ATX의 확장/대형화 규격에 해당하는 메인보드를 수용할 수 있으며 ATX 파워 서플라이를 장착 가능한 케이스만을 지칭하였으나 대략 2007년도 즈음부터는 정의가 모호해졌습니다. 국내의 가격 비교 사이트인 다나와 기준으로는 높이가 550mm 이상에 5.25인치 베이와 3.5인치 베이의 숫자를 합쳐 10개 이상이면 빅타워로 분류중입니다. 사실 일반적인 용도에서는 가격도 비싸고 크기도 쓸데없이 크기에 별 의미가 없으나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2~3장 이상 장착하거나 다수의 HDD를 장착하길 원하는 사용자가 사용합니다.
 
미들타워 : ATX 메인보드와 ATX 파워 서플라이가 장착되는 형태. 사실상 PC 시장의 표준화 된 케이스 형태였으나 2010년대 이후 PC의 역할이 축소됨에 따라 인기가 많이 사그러든 상태입니다. ATX 메인보드를 장착할 공간이 있다면, ATX 메인보드의 소형화 규격인 mATX와 mITX 모두를 수용할 수 있으므로 참고할 것. 전통적인 형태의 PC 케이스라고 하면 가장 많이 보게 될 크기입니다.
 
미니타워 : mATX 메인보드와 ATX 파워 서플라이가 장착되는 형태. mATX 메인보드는 과거엔 ATX 메인보드의 축소 염가판 정도에 해당했기에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피받는 형태였으나 2010년대 이후로 오히려 저전력화와 PC의 소형화라는 추세에 맞물려 인기가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미들타워와 마찬가지로 미니타워 케이스엔 mITX 메인보드를 장착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사무용 조립컴을 원하는 경우에도 내장그래픽과 SSD 하나, HDD 하나만 장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미니타워 케이스를 사용합니다.
 
LP : mATX 메인보드와 TFX 파워 서플라이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LP 타입의 케이스들은 그래픽카드나 사운드 카드등의 확장 카드도 가로폭이 더 좁은 LP 사이즈를 요구하므로 부품 선택에 유의해야 합니다. 흔히 말하는 슬림 케이스가 바로 이 규격에 해당합니다. 90년대 초중반 즈음 커다란 CRT(Cathode-Ray Tube, 쉽게 말해서 브라운관) 모니터를 쓰던 시절엔 공간을 절약하기 위해 PC의 본체를 모니터 아래에 받침대처럼 깔고 쓰는 일이 빈번했는데, 이때 일반적인 PC의 케이스들 보다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게 설계된 규격이 이것입니다. PC를 대부분 모니터 옆에 세워두고 쓰는 오늘날에도 Slim Profile이 아닌 Low Profile이란 이름을 규격으로 쓰는 것은 이 때문이죠. 보통 사무용 PC 케이스로 많이 선택되며 대기업 PC들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분류입니다.
 
ITX : mITX 메인보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장착 가능한 파워 서플라이의 규격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극단적으로는 초소형 파워를 케이스 자체에 내장해 버리는 경우부터 시작해서 최대 20cm 길이의 ATX 파워 서플라이까지 수용 가능한 제품들도 존재하기 때문이죠. 심한 경우엔 크기나 외형만 놓고 보면 LP 타입의 케이스인데 막상 열어보면 mITX 메인보드와 어지간한 미들타워들도 수용 불가능한 30cm 길이의 VGA를 장착해놓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다지 수요가 크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미들타워 케이스와 비슷한 경우가 많으니 부피를 줄이려면 ITX보다는 LP 케이스를 사는게 낫다는 것이 제 소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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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순서대로 ITX, 미니타워, 미들타워, 빅타워 사이즈 케이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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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KO NCORE SC260 ATOM3.0 블랙
 
큐브형 미니타워 케이스입니다. 디자인을 중시했기 때문에 쿨링 능력은 떨어지지만, 미니타워 사이즈 자체가 고사양 시스템을 목표로 하는 사이즈가 아니기 때문에 발열량도 적어 쿨링의 중요성이 높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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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Rsystem E310 USB3.0 블랙
 
평범한 미니타워 케이스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3Rsystem사의 제품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하드디스크의 공진음을 잡아주는 '하드디스크노이즈킬러'라는 특별한 부품을 자사 제품에 장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프링 등을 이용하여 하드디스크를 공중에 떠있게 잡아주는 하드디스크 가이드로, 진동을 스프링이 흡수해주기 때문에 공진음이 90퍼센트 이상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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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Rsystem L710 알파 이클립스 NK USB3.0 & 3Rsystem L720 알파 이클립스 SE USB3.0
 
3Rsystem의 미들타워 이클립스 시리즈입니다. 깔끔한 디자인과 4개의 하노킬(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 2가지로 나뉜 테마를 가지고있습니다. L710 제품은 튜닝을 강조하였고, L720 제품은 방음을 강조하였습니다. 최근에 버전업을 하여 '알파'가 붙은 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BRAVOTEC 스텔스 EX 블랙.jpg

▲ BRAVOTEC 스텔스 EX 블랙
 
브라보텍의 보급형 빅타워 케이스입니다. 같은 라인업의 미들타워 케이스 '스텔스 MX'도 쿨링팬 3개짜리 그래픽카드를 달 수 있기 때문에 이 제품은 '큰 케이스가 사고싶다! 하드디스크를 왕창 달고싶다!' 하는 경우에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주요 부품도 끝났고, 이제는 주변기기로 넘어가야겠습니다.
주변기기면 당장 떠오르는건 외장하드, 쿨러 정도네요.
출처 https://namu.wiki/w/%EC%BC%80%EC%9D%B4%EC%8A%A4(%EC%BB%B4%ED%93%A8%ED%84%B0)

http://www.coolenjoy.net/bbs/boardc.php?board=39&no=128

http://prod.danawa.com/list/?cate=112775

http://www.buildcomputers.net/computer-case-size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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