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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엽혹진 OOOO] ※ 퍼온 글일 때 생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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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엽혹진 도둑맞은길이]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네분의 주인을 모시고있는 착실한 집사랍니다.

제 얘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먼저 첫째를 소개할게요

이름은 삼순이랍니다. 13년 4월에 첫주인으로 오셨어요. 2년이 조금 넘었네요.

발 ㅈㅅ....삼순이는 하는짓이 능구렁이 아저씨같아요. 집고양이답게 몸도 상당히 비대하답니다.

삼순이는 사람 입냄새 맡는걸 좋아해요. 가만히 있으면 다가와서 제 입을향해 코를 들이밀죠. 아마 뭔가 혼자 먹은게 있는지 감시하려는것같아요.

최강미모의 둘째를 소개할게요.

본명은 삼동이에요. 저는 공주야~하고 부른답니다.

13년 5월에 버려진 아기의 공주를 우연히 발견해서 줍줍해왔어요.

털색깔이 특이해요! 모래색??이라고 표현해야하나요?

웅크려있는 모습도 굉장한 미인!!

4형제중에 가장 경계심이 많아요.

4마리중에 가장 덩치도 작아요. 덕분에 가장 날렵하답니다! 레이져놀이를 가장 좋아해요. 오히려 줄자놀이에 별로 관심을 안보여요.

털이 많이빠지는 편이지만, 대신에 털이 정말 보드라워요. 사랑스러운 공주님이랍니다.

셋째를 소개할게요!

본명은 삼랑이 이고, 부를때는 랑아~ 혹은 복실아~~하고 불러요. 정말 복실복실하거든요

이쯤되면 삼ㅁ이 라고 삼자 돌림인것을 눈치 채셨겠죠?

랑아~ 하고 부르면 대답해요! 얘는 아주 개에요 그냥. 대답까지 한다니깐요?

랑이는 14년 5월에 왔어요. 사실 들어온 번째로는 가장 마지막 4번째로 들어왔어요. 그래도 셋째 자리를 차고있답니다.

1년사이에 무럭무럭무럭무럭자라셔서 육중한 몸을 가지셨어요.

[고양이의 배를 만진자의 최후]

4마리중에 가장 활발한 아이에요. 호기심도 장난도 가장 많아요.

낯선사람이 집에와도 눈치보다가 5분후에 나와서 낯선사람에게 귀를 비빈답니다.

어려서 어미와 일찍 떨어져서 그런지 사람 손가락을 쭙쭙쭙쭙 빨아요. 안쓰럽기도 하지요.

사람을 좋아해서 꼭 잘때는 사람옆에서 자요.

고민이 많아보이지만 그냥 잠오는거에요.

이제 마지막 막내를 소개하겠습니다.

본명은 삼용이. 용아~ 혹은 최고겁쟁이씨~ 하고 불러요.

14년 5월에 들어왔고 랑이보다 2주정도 먼저왔어요. 그래도 녀석이 막내랍니다.

왜냐하면, 둘이 나이는 비슷비슷할텐데 용이가 어리광을 많이 부려요.

포도를 먹으려고하는데 집사 눈치가 보인다.jpg

용이는 똥싸개에다가 어부바를 좋아해요. 막내짓을 골라서 한다니깐요.

화장실에 대소변을 잘가리는데도 뭔가 맘에 안드는지 화장실 욕조에 응아를 종종 하곤해요..

그리고 사람이 바닥에 앉아있으면 뒤로가서 앞발을 사람 어깨에 걸쳐요. 업어달란 뜻이에요

양손을 뒤로모아 엉덩이를 받쳐서 일어서주면 아주 좋아한답니다.

아 그리고 네마리중에 최고겁쟁이에요 ㅋㅋㅋㅋㅋ

이제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해드릴게요

제목은 '최고의 장난감은 줄자'

랑이가 놀고싶나봐요. 장난감통으로 가서는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인 줄자를 꺼내오네요.

제 앞까지 물고와서는

털썩.

잡아라 집사. 그걸 흔들어라

얘는 자기가 놀고싶을땐 장난감을 물어와요. 아까도 말했듯이 개에요 그냥. 아주 개

줄을 흔들지 않아도, 잡기만해도 눈이 번쩍 뜨인답니다.

장난감 종류도 공 다수, 오뎅꼬치, 쥐돌이, 캣닢이 든 쥐모양장난감 등등

많은데 다 관심이 없어요 ㅋㅋㅋㅋ

하루는 줄자로 할일을 하고있었는데.... 물고 늘어지더니...

그길로...... 장난감으로 전락해버렸답니다........

최고겁쟁이씨도 줄자의 마력앞에서는 어쩔수없는 고양인가봐요.

본능적으로 발이 덥석 나가요.

놀면서도 곁눈질로 눈치보는 최고겁쟁이씨

아구아구아구 줄자를 사냥했다.

큰형님 삼순이는 특기가 잡고 안놔주기에요.

보이시죠? 줄자 팽팽한거 ㅋㅋㅋㅋㅋㅋ

공주는 추격전을 좋아해요.

궁디를 씰룩씰룩 하다가!

우다다닫다다ㅏ다다다다닫다ㅏ다!!

잡았다!!

사진은 없지만 공주는 레이져포인터를 보면 정신이 지배당해버려요.

조종당하는거죠.

그렇게 한바탕 놀아주고. 공주고 숨이차서 쌕쌕 숨을 몰아쉬는것을 보고야 놀이는 끝이났어요.

개그콘서트 끝나는 음악이 나올때 우리의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