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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땐 남편에게 꼭 카메라를 사 주고 싶었다.
게시물ID : humorbest_10741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P토괭
추천 : 79
조회수 : 5858회
댓글수 : 3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6/05 23:13:37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6/05 16:06:48
연애할 때 번들렌즈 낀 dslr들고 그냥 스쳐지나가는 별 것 아니게 보이는 동네 사진 찍으면서 몇시간씩 신나게 사진 편집하길래 사진찍는게 그렇게 좋냐고 물어봤더니

언젠가는 좋은 카메라로도 사진 찍어 보고 싶다고, 취직해서 정규직되면 꼭 월급모아서 좋은 카메라도 써보고 싶다길래 그럼 결혼하면 꼭 선물로 사줄게요!

그랬는데, 막상 결혼할 때가 되니 연애시절에 들고다니던 카메라가 없더라고요.
 
당신 카메라는 어쨌어요? 물어봤더니 인턴할 때 월급이 너무 적어 생활비도 제대로 못드려서 카메라판 돈으로 생활비 드렸다기에 

꼭 카메라 사줄게요! 했던게 3년전..
3년 후인 오늘까지도 제 남편은 카메라가 없습니다.
 
얼마전 생일이었던 신랑에게 카메라 가지고 싶지 않아요? 넌지시 물었더니 괜찮답니다.

새 취미가 생겼거든요.

골프.

....후...
왜 오유는 골프게가 없는걸까요...?
아무리 찾아봐도 남편이 중고로 10만원으로 샀다던 골프채가 10만원같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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