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 매운 냉면이라거나
평양식 냉면이라거나
메밀 냉면이라거나
동치미 육수라거나
소고기 육수라거나
닭고기 육수라거나
밀가루 면이라거나
편육이 없을 때도 있고
어느 곳은 묽은 양념장을 쓰고
어느 곳은 되직한 양념장을 쓰고
도저히 재료나 조리법 사이에 공통점을 찾을 수 없는 수 많은 요리들이 똑같이 냉면이라고 불리는 걸까요?
과연 우리는 냉면에 대해 알고 있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파스타가 밀가루 면 요리를 말하는 것 처럼
그냥 차게 먹는 면 요리 종류를 전부 다 냉면이라고 부르는 걸까요?
하지만 그러면 비빔면이나 쫄면은 왜 비냉으로 부르지 않을까요?
제면을 할때 메밀이 일정 비율 이상 섞이는걸 특징으로 한다면, 왜 메밀비빔면은 비냉이 아닐까요?
물냉이냐 비냉이냐를 고민하며 냉면의 본질을 찾아가다보니 어느새 냉면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 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