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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당신이 진지하게 사진을 배우고자 하는 초보자라면-
게시물ID : humorbest_10858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Xilenteyes
추천 : 68
조회수 : 4666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6/26 00:21:12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6/23 15:11:30
저도 잘찍는 건 아니지만 경험 + 들었던 조언들 취합해서 써봅니다 -ㅅ-;
진지하게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시면 안보셔도 됩니다 ㄷㄷ
 
 
1. 표준 단 렌즈 하나만 써볼 것.(환산 24~55mm)
  줌 렌즈는 여러 화각 및 각도를 생각하여 볼 수 있는 적응력을 주지만, 주어진 조건에서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는 단렌즈를 경험해 볼 것을 추천함. 특히 여러가지 심도를 경험해 보는 것이 매우 중요. 극단적인 심도(1.4)는 촬영 난이도는 매우 상승 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독이 될 때가 많으니 주의.
 
2. RAW를 써라.
 JPG는 이미 압축된 형태로, 필름이로 치면 이미 인화된 사진과 같은 것, 필름을 단계와 같은 RAW로 찍어서 여러가지 조건들을 수정해보고 조절 해볼 것.
 
3. 화이트 밸런스를 이해하고 조정해 볼 것.
 화이트밸런스를 보통 Auto 로 놓고 많이 찍지만 화이트밸런스에 대한 이해는 켈빈 값과 빛의 속성을 이해하는데 매우 큰 도움을 줌.
 
4. 초점과 심도를 이해하라.
 흔히 아웃포커스(Out of Focus)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중요하다. 사진의 아주 큰 매력이며 DSLR과 미러리스가 똑딱이와 핸드폰에 비해 갖는 장점이다. 다만, 그 조건들을 확실히 이해하라. 초점이 어떤 원리로 잡히는지, 위상차와 콘트라스트AF는 뭔지, 심도는 어떻게 생기고 코사인오차는 무엇인지 배워 볼 것. 초점과 심도는 사진의 기본이고 잘못찍은 사진에 대한 오답노트가 될 것이다.
 
5. 조명을 써라.
 가이드 넘버(요 용어도 검색해서 배워보세요)가 7이든 50이든 조명을 써 볼 것, 사진은 기본적으로 빛에 대한 이해가 넓을수록 표현해 낼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남, 조명을 쓰게 되면 위의 화이트밸런스도 자연스레 이해하게 됨, 하다 못해 휴대폰 플래시 역시 큰 도움이 됨.
 
6. 선막, 후막, 고속동조(!)를 써볼 것.
 포컬 플레인 셔터의 구조상 한계로(리프셔터를 쓰는 후지는 제외) 최대 동조 속도는 보통 1/250초. 이 의미는 일반 수동 플래시로는 1/250 이상 셔터스피드를 올릴 수 없다는 의미이다.(올리면 사진에 검은 줄이 간다) 아래 예시를 보자.
 
예> 맑은 날 F/1.8 ~ F/2.8 정도의 심도를 살린 촬영을 하고자 한다. 오후2시 정도, 인물의 얼굴에 그림자가 강하게 생긴 상태이다.  적정 노출을 측정하니 F/1.8 에서 1/2000, F/2.8 에서는 1/800 이 나왔다.
답1> 위 상황에서 일반 플래시는 1/250 이상 동조시킬 수 없으므로 '고속 동조' 로 촬영하여 인물의 얼굴에 드리운 그림자를 지운다. (포컬 플레인 셔터의 구조를 보면 이해할 수 있는데, 지문이 적으니 따로 공부하세유 ㄷㄷ)
답2> ND 필터와 플래시를 사용한다.
답3> 반사판을 이용하여 노출차를 줄인다
 
7. 장비는 그닥 중요하지 않다.
생각외로 화질, 심도가 주는 사진의 즐거움 보다는 일상의 작품들이 더 즐거움을 준다.(선예도가 끝내주는 렌즈보단, 고대의 MF 수동렌즈가 더 감성적이기도 하다) 여자친구 사진 찍어주려면 극단적으로 얕은 심도가 필요하겠지만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이 여친 혹은 남친이 있을리가 없으니 그냥 있는 카메라 써라. 크롭 쓰다가 풀프레임 쓰면 확실히 DR / ISO 에서 엄청난 이득이 있지만 그걸 볼 줄 모르고 활용할 수 없으면 사진도 달라지지 않는다.
 
8. 후보정은 필수다
 모 장비병 환자가 이런 말을 했다. RAW로 촬영해서 찍는건 사진에 손을 댄다는 의미고 그건 사진가가 아니다.  나는 내 색감을 중요시하며 그걸 바꾸는 건 비겁한 일이다.    -> 물론 이 의견이 틀렸다는 건 아니지만, 사실 상 RAW 촬영이면 색감은 큰 의미가 없다. 누군가는 RAW 촬영이라도 그 바디의 특유의색감은 바꿀 수 없다고 하는데 블라인드 테스트 해보면 대부분은 구분할 수 없다.
또한, 필름 시절에도 당연히 보정은 존재하였으며 우리가 라이트룸에서 하는 작업이 '현상'(Develop)임을 생각해볼 때 후보정은 필름은 염료를 조절하는 것과 같다.
 
사진사는 화가와 마찬가지로 가장 어울리고 독창적인 색깔을 찾아내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9. 주위를 잘 둘러 보기.
 주위를 잘 둘러보면 작은 사물도 색다른 각도에 바라보면 '사진' 이 될만한 것들이 많다. 적어도 이제 시작한다면 주위 사물부터, 그리고 여러가지 각도로 쳐다보라.
 
10. 당신은 이미 사진가
진지하게 사진을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당신은 이미 사진가요 아마츄어 포토그래퍼임. 사진은 그림과 같아서 잘 찍었다 못찍었다는 절대적인 기준이 없다.
 
자신이 잘 찍었다고 만족하는 것. 볼 때 마다 흐믓한 것. 같이 있고 싶은 사람, 표현해 내고 싶은 추상적 생각을 사진으로 발현 시킬 때 그것이 좋은 사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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