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V N의 삼시세끼 (만재도:차승원,유해진)편을 보고..
아 나도 저런 어촌에서 딱 한달간만 살다오면 좋겠다라는 막연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제주도로 일주일간 비슷하게 삼시세끼처럼 지내다왔습니다.
7월24일 안산을 출발해 장흥노력항으로 가다가 한컷 찍었습니다.
길이 좋아 별 운전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안산에서 4시간반정도 걸려 장흥 노력항에 도착!!
인터넷 예매를 해서 먼저 차를 선적대기장소에 차를 두고..여객선터미널안으로 들어가 티켓팅을 하였습니다.
한시간반정도 전에 도착하는게 좋아요~
휴가 성수기라 차량을 가지고 가는분들이 엄청 많습니다.
차를 배에 실어두고 다시 나와 개찰구를 통해 들어가야합니다.
카렌스2 왕복 그리고 저 30만원 들어갔어요 ㅎㅎ
오렌지호 내부 모습입니다.
배에서 간단히 먹을 음료나 빵도 팔구요~
자리는 그냥그래요..좋지도 딱히 나쁘지도 않은 정도 ㅎㅎ
장흥 노력항이 멀찌감치 보입니다.
직원분께 얼마정도 걸리냐 물어보니 보통 2시간10분정도 걸린다네요~~
갈때는 3시간 걸렸습니다. ㅎㅎ
3시간여만에 제주 성산포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비행기로 많이 갔지만 배를 타고 간건 처음이네요 ㅎㅎ
제 차량도 제주땅을 밟아보다니..
제가 일주일간 머물러 지낼곳은 제주 대정읍 영락리라는곳입니다.
모슬포항부근이고 성산포항에서 80여킬로 가까이됩니다.
일면식도 없는형님이긴 하지만 워낙 제 낚시카페에서 유명한 분이시라..
그리고 바닷가앞 30여미터 떨어진곳에 이번에 집을짓고 완성되었는데....지낼동안 일도 거들어드릴겸 연락드리고
또 대물체험낚시도 할겸 부랴부랴 연락드리고 허락하셔서 간거거든요 ㅎㅎ
저녁 9시넘어 도착해서 짐을 풀고 이야기 나누다 잠을 청했습니다.
현재 형님과 저말고 일도와주로온 동생이랑 저 남자 3명이서 생활하게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 자장구를 타고 동네한바퀴 돌았습니다.
여기 대정읍 영락리를 소개하자면 제주도 지금성수기 시즌인데.. 평일인지 주말인지 모를 정도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지않아 정말 동네가 조용했습니다.
형님네 집에서 30여미터 걸어나오면 바다가 나옵니다.
여기 파도가 굉장히 높더라구요 ㅎㅎ
태풍도 하나 올라와서..파도가 더 쎄요~~
형님의 새보금자리 갯바위포인트와 30여미터거리
풍경도 좋고 집도 넘 이뻣습니다.
낚시가게 아니고 집안 풍경입니다.
형님은 주로 대물낚시만 하시는데..주어종이 참돔(황어) , 부시리 , 잿방어만 하십니다.
그것도 선상배에서 잡는게 아니라 집앞 갯바위 포인트에서 11미터 넘는 고기들을 끌어올립니다.
잿방어일 경우 아주 큰거는 2미터에 가깝다고하네요!!
아직 잿방어는 시즌 전이므로 참돔이랑 부시리가 주 타겟입니다.
남자3명중에 그래도 제가 가장 요리를 잘해서 제가 요리담당입니다.
주방모습
대물낚시는 하루종일 하는것이 아니라 아침 저녁 2시간정도씩만 합니다.
그리고 짬잠히 집 페인트칠도하고.마무리가 좀 덜된곳 보수하기도하구요~~
물론 전 요리담당이므로 작업잠깐 하다가도 요리준비한다고 빠집니다 ㅎㅎ
난간페인트작업
이작업외에도 도로앞 시멘트 작업 조금하고 바베큐장지붕작업한게 다인것같아요 ㅎㅎ
그리고 대정읍내에 있는 대정5일장에 나가서 맛있는 수박이랑 반찬만들 재료들등등 장을 보고왔습니다.
날도 더워서 나간김에 시원한 물냉면도 먹구요~~
물론 형님이 계산했어요~~
만두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일단 어묵볶음이랑 계란장조림 밑반찬을 만들어두었습니다.
넘 더워 수박도 먹구요~
육지수박이 아닌 제주도산 노지수박입니다. 달달하고 맛나요 ㅎㅎ
저는 수박을 엄청 사랑해요!!
반찬완성~!
전부 나처럼 애들 입맛이라 잘먹네요~ ㅎㅎ
형님이 동네이장님이하 이웃분들과도 친한데..제가 요리를 할때면 보통 우리들포함 7명정도를 차려야했어요~~
열무김치 빼고는 다 제가 만든건데..
뿔소라 삶아서 회초장에 준비 , 계란장조림 , 어묵조림 , 참돔내장 뼈로 만든 매운탕 준비
5일장에서 구입한 엿질금으로 시원한 식혜도 만들구요 ㅎㅎ
남자가 이런거 만드니까 되게 신기해하고 이렇게 많은 양이 이틀만에 동났습니다.
동네주민들 오며가며 한잔씩 나눠드리고 우리도 많이 먹고 ㅎㅎ
대정5일장에서 구입한 생닭으로 만든 닭볶음탕입니다.
살짝 한번 데쳐서 껍질제거하고 육수내어서 만들었습니다.
인기만점 닭볶음탕 국물맛이 끝내줬어요 ㅎㅎ
노란콩 살려니까 없어서 검정콩(속청)으로 콩국수도 만들어먹었습니다.
그리고 호박전도 ㅎㅎ
참돔 물회도 만들어 먹구요 !!
낮 오후 간조대 보말잡으로 가서 잡은 문어로 문어부추전하고 문어숙회 부추겉절이 감자국해서 먹었습니다.
뿔소라는 지금 금어기라 잡으면 안된다네요 ㅎㅎ
형님이 잡아둔 뿔소라 냉동으로 얼려둔거 사용해서 소라비빔국수 만들었어요~
돼지두루치기
미끼는 살아있는 광어새끼를 사용합니다.
광어새끼 잡고 있는중 ㅎㅎ
1미터가 넘는 대물이라 하시도 한눈을 팔면 200여만원이나 하는 비싼 대물낚시대를 끌고 가버린다네요 ..스텔라 3만번 릴 후덜덜~~
매사에 집중해야 합니다.
마지막날에 잡은 부시리 130cm 18kg
저는 회는 몇번 안떠봐서 형님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셨습니다.
고기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회잔치준비중 ㅎㅎ
요건 제가 만든 부시리 뼈와 내장으로 만든 지리탕!!
붉은살이 갈비살인데 갈비살은 참기름장에 찍어먹었더니 소고기 육회맛이 나요 ㅎㅎ
부시리는 제가 잡은건 아니고 형님친구분이 잡으셨습니다.
물안에서 70km나 달리는 바다의전차 부시리입니다.
참돔(제주도에서는 황돔이라 불리더군요)
요거 제가 잡은거에요 ㅎㅎ 80센티!!
잠시 한눈 팔다고 놓칠뻔..다행이 형님께서 끌어올릴때 도와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날 오리숯불고기 그리고 이장님이 멜(멸치큰거) 수백마리 잡으셔서 파티했어요~
꿈같은 제주도의 일주일간 잘 지내다 무사히 복귀했습니다.
한동안 여운이 남을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