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일어난 순서대로
1. 게임을 즐겁게 하던 도중 아군에 핑크(팀킬러)를 발견. 핑키라서 눈에 띄었음.
닉네임을 세월 로또로 지은걸 보니 불쾌감이 확 오름. 불쾌감 뿐만 아니라 혈압까지 오름. 배 모는 게임에서 세월호 들어간 것만 해도 그런데 가족 잃은 유가족들한테 로또 탔다고 하는 놈들 아닙니까.
게임이 끝나고 난 뒤에도 이 불쾌함과 찜찜함이 가시질 않았음. 덕분에 게임도 일찍 끝냄.
2. 하루가 지나도 분노가 사라지지 않아서 결국 리포트(신고)를 작성.
우리나라도 아니고 북미서버라서 세월호 사건을 알고 있을지. 로또는 또 알아들을지... 아무것도 안 될거란 생각이 더 강했지만 뭐라도 하지 않으면 분이 안풀릴 것 같았음.
3. 안되는 영어 써가며 주저리주저리 리포트를 작성하고, 한국 평균 답장 걸리는 시간인 2주 정도를 기다리려 했는데.. 의외로 며칠도 안가서 답변이 달렸음.
돌아온 답변은
'우리에게 이걸 알려줘서 고맙다. 우리 나름대로 조사를 해봤고 규정에 따라서 조치했다.'
어떤 제제를 가했는지는 안알려왔고
친절한 어투긴 해도 메뉴얼에 따른 답변 같아 약간 실망.
큰 제제가 가해질거라고 생각도 안했으니 뭐..
그래도 조사라도 해줬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했음.
4. 그런데 오늘 보니 플레이어 검색에서 사라졌음.
궁금해서 룰북 찾아보니 닉넴 강제 변경에, 심하면 계정 정지라고 써져 있네요. 뭘 당했는진 몰라도 약좀 올랐을 겁니다.
여러분도 모두 크린한 북미섭을 위해 신고 기능을 애용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