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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2 내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소모적인 취미생활
게시물ID : humorbest_11144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우덕후
추천 : 35
조회수 : 8716회
댓글수 : 2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8/30 04:51:16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8/29 19: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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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부제 : 본캐와 부캐가 바뀌는 마법 (feat. 뷰티데이)



스압주의!

데이터 주의!

별거 없음 주의!

곰손 주의!





여러분은 메럿이 모이면 뭘 하시나요?

탈것? 옷쇼핑? 길드전을 위한 엘릭서구입? 월드챗을 통한 악세 매매?


저는......... 도화지를 삽니다.


메럿받기-vert.jpg


네. 하나에 몇천원씩 하는 겁나 비싼 도화지요 ^_ㅜ

여기까지 보셨으면 대충 눈치 채셨겠지만, 제 취미는 다름 아닌 옷만들기입니다ㅋㅋㅋㅋ

처음에는 제가 직접 캐쉬를 질러 구매한 메럿으로 옷을 만들었고, 최근에는 그래도 어느정도 순환이 되고 있어서 부담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버는것보다 쓰는게 많은 취미생활입니다ㅠㅠㅠ 옷이 꾸준히 팔리는 편인데도 희안하게 제 잔고는 항상 1000메럿 이하...


아무튼 이번에는 첫번째 캐릭이라는 이유로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아 저의 창고+옷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부캐의 옷을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제 괴상망측한 첫 작품을 여태까지 입고 있던 불쌍한 아이이기도 하죠.


직업은 프리스트!

프리하면 역시 천사나 간호사겠지만,
많이들 입고 다니시는 천사룩이나 섹시컨셉의 현대식 간호사복 보다는 조금 오래된, 고전적인 스타일의 간호사복을 상상하며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간호사변천사.jpg


요즘 전쟁사에 꽂혀있기때문에 세계대전당시 종군간호사분들의 복장을 검색해 보았더니 대충 요런 스타일이 나오더라구요.
맘에 들어요!! 요걸 참고해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때.... 머릿속에 스쳐지나간 영화의 한장면


국제시장 김윤진 (1)-vert.jpg


영화도 재밌었고 워낙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 간호복을 입은 김윤진씨에게 진짜 홀딱 반해서 한참을 앓았던 저의 지난 과거가 떠올랐습니다.

영화관을 나오고 나서도 다시 보고 싶어서 한참 찾았는데 인터넷에 이미지가 없어서ㅠㅠㅠ좌절했던 기억을 되살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검색해보니 사진이 있더라구요! 딱 두장.... 원했던 전신 사진은 아니지만

머릿속에 남아있는 희미한 기억을 되살려 도전해 보기로 합니다 +_+ 어차피 참고용일뿐 똑같이 만들 생각은 없으니까요!









20150829_183059_73.jpg


이렇게 대충 전체적인 틀을 잡고,
(대충이라고 하지만 저에겐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는)






20150829_181912_71.jpg



어깨에 근육이 생길때까지 여기저기 명암을 만져주면!!

.............. Po밋밋wer



지금도 마음에 들긴 한데 뭔가 심심합니다ㅠㅠㅠ 제 캐릭이 김윤진씨가 아니라서 그런가....

귀엽긴 하지만 뭔가 기존에 의도했던 딱 봐도 '저거 프리구나!'하는 느낌도 잘 살지 않고, 
사진에서 본것처럼 이리저리 리본도 달아보았지만 점점 간호사룩과는 멀어지는 느낌만 드네요.
몇시간동안 곰손으로 마우스를 붙잡고 뚝딱뚝딱한 결과물인데 만족스럽지 않아서 실망이 큽니다.

(이때 잠시 앨리스 컨셉으로 전환할까 하는 몹쓸 생각을 했습니다ㅋㅋㅋㅋㅠ)



하지만 제 메럿은 소중하니까!!! 포기하지 않아요.
간호사룩의 만능템, 어디에다 붙여도 병원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게 해준다는 붉은 십자가를 여기저기 붙여가며 또 한참을 앓은 결과..........


20150829_152904_04.jpg



20150829_152941_08.jpg

빠밤



ㅠㅠㅠㅠㅠㅠㅠ고생한 몇시간이 전부 잊혀지는 순간



20150829_153033_12.jpg

프리스트의 단짝친구 돼지천사와도 한컷


20150829_153101_19.jpg

은 나오자마자 들어감



20150829_185740_76.jpg

프리도 딜러라는 말에 혹해서 시작했다가 역시나 힐이랑 서폿만 시킨다고 부들대며 얻었던(그리고 결국 프리를 접게했던) 그 타이틀도 이제야 빛을 보네요.



눈감아.jpg

본캐 위자드와의 지나간 추억을 회상하며............. .jpg



20150829_153115_23.jpg

위자 ㅃㅇ! 저 이제 프리 키우러 갑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50829_191617_81.jpg

(위자드 : ㅠㅠㅠㅠㅠ)









.
.
.


는 진담이고(응?) 본캐까진 모르겠지만 이제 프리 자주 하게 될 것 같아요. 딜 힐 사이 애매한 포지션에 있다는 점이 아직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상향도 많이 되었고요!
무엇보다 접속할때마다 안구 정화가....♡


보통 진짜 금손분들은 옷에 신경쓰시기보단 자캐짤을 엄청난 퀄리티로 많이들 뽑아내곤 하시던데,
저는 그게 불가능한 곰손이기때문에 이런식으로 게임 내에서 자캐에 대한 애정을 표출하곤 합니당. 

돈을 많이, 아주 많이 낭비해가며ㅠㅠㅠㅠ

그치만 이렇게 내 캐릭을 위해 고르고 고른 배색이나 디자인이 딱 들어 맞을 때, 그리고 완성해서 입고 스샷을 찍을때 너무 행복해서 멈출수가 없네요.



헤헤 이제 정말 끝.

여기까지 긴 글 봐주시느라 정말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20150829_154055_63.jpg



메이플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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