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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지하철 4호선 소소한 썰
게시물ID : humorbest_11242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KI
추천 : 112
조회수 : 11369회
댓글수 : 4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9/23 15:10:28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9/23 13: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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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쯤 되 보이는 여자아이 와 그 애미년. 

아이가 옆자리에서 조낸 떠든다. 

뭐... 어린아이니 이해할수있다. 

그런데 점점 크게 떠들어 대더니 신발 신은채로 의자위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앉아서 발길질을 해댄다. 

좀... 심하다 싶었다. 

아이를 말리지 않는 애미년이 꼴보기 싫었지만 어린아이가 뭘 알겠나 싶어 그냥 참았다. 

아이의 발길질이 내 허벅지를 강타. 

남색 정장바지에 허연~ 샌들자국이... 흑... 

이정도면 그 애미년이 아이를 챙길법도 한데... 

바지를 털다 그 애미년과 눈이 마주쳤다. 

사과의 눈인사 정도라도 해주면 좋았으련만...

그년의 눈빛... 뭐? 왜? 

어쩌냐는 식으로 날 빤히 쳐다본다. 

아이는 계속 떠들어 대고... 

속에서 무언가 끓어 오른다. 

참자.. 참자... 

그런데 아이의 발길질이 또한번 내 허벅지를 강타. 

난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속삭였다. 

"이런데선 얌전히 앉자있어야 되요..."

아이가 웃으며 "네" 라고 했다. 

그래... 아직 어린아이니 뭐... 

그런데 그 애미년 ... 내가 지 딸의 머리를 만진것에 화가났는지 계속 똥씹은 표정으로 날 노려본다. 

잠시후. 

목적지를 알리는 방송을 듣고 난 몸을 일으켰다. 

그 애미년 나를 계속 힐끔 거린다. 

숨 한번 크게 쉬고... 그 애미년에게 다가가 한마디 했다.

"아줌마... 애는 이쁜데 너 같이 클 까봐 겁난다."

그러자 애미년의 충격에 휩싸인 얼굴... 

문이 열리고 난 조용히 내렸다. 



오늘 오후 4호선 안에서 .....
출처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strange&No=1059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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