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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게시물ID : humorbest_11270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옆집마술사
추천 : 85
조회수 : 4737회
댓글수 : 1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10/01 12:32:05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9/30 19:58:35
 17개월 아기와 아내와 나 꽃게탕을 먹는다.

자세히 보니 아내입에는  게살이 들어가지않는다.

마음 한켠이 너무쓸쓸하다. 

게살  을 발라 아내입에 열심히 챙겨준다.

아기가 다먹고나니 아내가 일어나 아기를 씻기러 자리를 뜬다. 

빈공기를 보니 뿌듯하다. 

밥상을보니 가득찬 밥공기와 차갑게 식어버린
꽃게탕 이 눈에보인다. 

차갑게식은 꽃게탕 만큼이나 마음도 허한게 
나홀로밥을 먹는다.

매일같이  이일상을반복해온 아내를 생각하니

눈시울이 붉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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