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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대구에서 부산으로 라이딩 다녀왔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1303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삼월이집
추천 : 34
조회수 : 1934회
댓글수 : 1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10/08 13:43:50
원본글 작성시간 : 2015/10/06 01: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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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제가 사는 고령강정보를 출발해서 부산을 다녀왔습니다.

제 집이 고령강정보 근처입니다.

오전 10시 쯤에 집에서 나와서 5km 정도 떨어진 강정보로 갔습니다. 
고령강정보에서 국토종주자전거길을 따라 남쪽으로 가면 달성보가 나옵니다.

국토종주하신 분들은 기억 나실 겁니다.
달성보를 지나서 합천창녕보로 가려면 국토종주자전거길이 '달성군 현풍면'의 면내로 관통합니다.
그리고는 힘들다고 소문난 업힐인 다람재와 무심사의 임도를 넘게됩니다.

저는 우회로를 타서 갔습니다.

그 도중에 점심 때가 되어서 라이더분들이 많이 들르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죠.


아래 사진 나갑니다.



쌍용1.jpg

5,000원 짜리 한식부페식당입니다.

낙동강 근처를 달리다가 보면 국토종주 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납니다.

특히 방학이면 학생들을 많이 봅니다.
제가 사는 낙동강 쯤에 다다르면 종주 막바지이잖아요.
학생들이 부족한 여행경비 때문에 
편의점에서 빵먹고 라이딩 하는 경우도 있어서 맘이 짠해요.
우회로 알려달라는 젊은이들 만나면 밥도 사주곤 합니다.

종주를 하실 분은 이식당을 알아 두시고 식사하시라고 소개합니다.
  



쌍용2.jpg

저기 국이 두어종류 보이고요, 샌드위치와 부침개 등등이 있고요.


쌍용3.jpg

사진이 흐린데, 돼지불고기는 제가 갈 때마다 푸짐하니 준비되어있습니다.
오른쪽은 꽁치 무우조림이네요.


쌍용4.jpg


소면과 사라다(샐러드 아님... 사라다!!)도 있고, 사진에는 잘 안나왔는데 오른 쪽에 쌈채소가 있습니다.

쌍용5.jpg

콩나물 무침이나 김치 등등 및반찬류도 적절하게 있습니다.

쌍용6.jpg

물김치와 국입니다.
이날은 낮에 더워서 물김치에 얼음을 넣어서 차갑게 해 두었네요.
국 종류는 항상 두어가지 있습니다. 부실하지 않아요.



쌍용쟁반차림.jpg


그날 제 점심입니다.

쌍용꽁치조림.jpg

꽁치조림


쌍용잔치국수.jpg

잔치국수 조금하고 식혜.

디저트는 언제나 매실액이나 수정과, 또는 식혜가 시원하게 준비되어있습니다.




1캡처.JPG


네이버에서 출발지를 달성보, 도착지를 합천창녕보로 해서 위의 지도 정도의 경유지에 식당이 있습니다.

주소 :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내리 513-4
쌍용한식뷔페입니다.

강정보 ~ 달성보 ~ 합천창녕보 사이 구간에 식사하실 곳이 참 그래요.
저도 자주 가는 길이라서 국토종주자전거길에서 벗어나서 밥을 먹으려니까
리듬도 끊기고 이름난 맛집도 비싸기만 하고 현지인들은 안가는 곳입니다.

여기 가실 때 주의하실 점은 국토종주자전거길에 딱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외진 곳입니다. 번화가가 아니죠.
식당이 없을 만한 곳이고... 
거기 국토종주자전거길 식당 바로 옆을 지나가는데... 
급회전 구간이라서... 라이더 분들이 라이딩에 신경쓰시느라 쉽게 지나칠 수있습니다.
네이버에 주소를 치고 가세요~~~~



쌍용개.jpg

이 부페식당앞 담배피고 쉬는 곳의 식당집 멍멍이들입니다.
자주 오는 트럭 기사 아재들하고 커피 나눠 먹더군요.




쌍용헬맷.jpg


저도 멍멍이들하고 커피 한잔 하고 나서 잠시 쉬었습니다.

저기 헬맷에 단 자외선 차단하는 거 참 좋아요.
오유에 올라온 적도 있는데... 자외선 99%라고 광고되는 겁니다.
저거 + 고글 + 버프 + 썬크림 하면 좋죠.




밥먹고 합천창녕보 쪽으로 달렸습니다.
이 식당은 달성보 ~ 합천창녕보 사이 위치이죠.
이미 다람재는 우회했고, 다음 무심사 임도 업힐이 나오는데 저는 여기도 우회하죠.

참, 무심사도 밥먹기 좋은 곳입니다.
라이더들 대환영인 곳이고요..
소박한 절밥을 드실 분은 한번 가보세요.
무료숙식이니까 가셔서 공양간에서 드시면 됩니다.




창녕가을들녁.jpg


달성보 ~ 합천창녕보 사이의 초가을 들녘입니다.
국토종주자전거길은 아니고요, 제가 다니는 우회길입니다.

인적드문 곳이라서 자전거 멈추어 두고.. 

벌레소리, 바람소리 듣기 참 좋은 곳들이죠.




창녕시골자전거.jpg

합천창녕보 근처입니다. 

이런 시골마을들은 버스 정류장에서 한참을 기다려야 버스가 옵니다.

낙동강변의 시골 마을에서는 비가 올 때면 토토로가 버스를 기다립니다.

우산을 빌려주면 도토리를 주는데... 

그걸 심으면... 

싹이 나고...  

쑥쑥 자라서...

나무에서 기함급 자전거가 주렁주렁 열매를 맺는답니다.






합천창녕보 ~ 창녕함안보를 지나서 남쪽으로 갑니다.

창녕보 ~ 함안보 사이에 험한 업힐이 두 곳이 있는 거 아시죠?

저는 주말마다 부산 가니까.. 힘들어서 우회해서 갔습니다.
우회로는 속도쳐서 빨리 가야하니까 사진도 없고... 그래요.

하여간,
창녕함안보까지 가서 국토종주자전거길을 잠시 타다가 다시 국도타고 남쪽으로 갑니다.


아래는 창녕함안보 ~ 삼랑진 코스입니다.

저는 아래 사진의 이정표 대로 말고 조금 빠른 우회로 갔습니다.








신수산교.jpg
사진 우회로 표시




창녕함안보 지나서 좀 달리다 보면 나오는 수산대교입니다.

국토종주 하시는 분들은 위의 사진, 이정표 대로 가시면됩니다.
이정표는 다리를 건너라 합니다.

무시하고 그냥 직진해도 낙동강하구둑 나옵니다.

이정표 > 거리 7km 플러스 됨
직진   > 거리 이득. 업힐 


저는 그냥 직진했습니다.

빠르고, 경치가 이쪽이 이뻐요.






수산교갈대길.jpg


낙동강 하류로 갈 수록 강 폭이 커지고 강변 경치가 시원해집니다.

갈대 숲이 장관입니다.

겨울에 오시면 갈대가 시들고, 강가의 나무들도 이파리가 떨어져서 
맨살이 많이 들어난 낙동강 하구의 넓은 들에서... 
고라니가 흙먼지를 날리면서 달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수산교코스모스.jpg



여기 좀 쉬다가 보니까 꽃은 이쁜데,
갈 길은 멀고 합니다.








제가 이 쪽 길을 좋아하는 이유는 자전거 그림이 있는 
이쁘장한 마을을 지나게 되는 겁니다.

낙동강길 중에 위에서 말씀 드린 수산대교에서 직진하는 곳이죠.



벽화1.jpg

벽화2.jpg
벽화3.jpg
벽화4.jpg
벽화5.jpg
벽화6.jpg
벽화7.jpg


벽화마을감.jpg

조용한 마을입니다.




여기 지나면 모정고개라고 나옵니다.

별 거 아니고, 끌 바 하지 않고 올라 가실 수 있어요.






모정고개.jpg



저는 거의 매주 대구에서 부산을 가는데... 
솔직히 힘이 듭니다.

이 고개만 넘으면... ㅠㅠ 
삼랑진교 나오고...

삼랑진이 나옵니다.

삼랑진만 보이면 희망이 보이기에 여기 넘는 것이 참 좋아요.



고개 넘고...


쫌 달리면...



삼랑진교.jpg


저어기 앞에 삼랑진교가 보입니다.




삼랑진입구.jpg


좌측에 삼랑진입니다.

모텔도 있고 큰 슈퍼도 있습니다.
보급하실 분들은 여기 들리세요.






저는 다시 남쪽으로 달려서 부산으로 갑니다.
날이 저물고 갈 길은 멀어서 사진은 없네요.

삼랑진에서 양산 지나고 부산 까지 갔습니다.

주말이면 무조건 대구 ~ 부산을 가거나, 
전라도 쪽 영산강 종주 ~ 섬진강 종주를 합니다.

매주 하니까 힘이 딸려서 죽겠어요.
그런데 재미나요..



저의 목적지는 부산의 구포입니다.

좀 더 남쪽으로 가면 하구둑인데(국토종주 하시는 분들 가시는 곳)
거기 까지 가면 제겐 큰 의미가 없어요.
쟌차 사고만 나고.

구포는 부산에서 쉬기 좋은 곳입니다.
자전거 여행자에겐 더 좋아요.







구포.jpg


양산을 지나서 부산 쪽으로 달리다가
보이는 구포의 모습입니다.


저 위로 자전거길 타고 가면 구포시장과 모텔이 많은 곳이 나옵니다.




모텔사진.jpg


구포시장 근처에는 저렴한 모텔이 좀 있어요.

긴팔 져지와 여름용 5부 빕숏을 입고 갔는데,
일몰 후에는 너무 추웠어요.

저번에 오유에 질문 올리니까 어떤 분이 알려주셔서..
다리를 감싸는 레그워머를 구입해서 가져갔는데 주효했습니다.

모텔비 25,000





구포시장.jpg


구포시장의 밥집들입니다.
늦게 가서 문을 닫은 곳이 대부분입니다만... 
밥 먹을 데는 어딘가에도 있습니다..!!

찾으면 있음.








횟집상차림.jpg


24시간 하는 횟집입니다.

전어구이.jpg

자주 온다고 서비스로 전어 두마리 구워 주네요.





모듬회.jpg


모듬회를 시켰습니다.
전어를 좀 넣어 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자전거 먹방 스타일이라서 이런 거 좋아합니다.
영산강을 타러 갈 때면 들르는 목포의 단골 횟집에 전어를 먹으러 가야 하는데...
거기 전라도 횟집 참 좋은데... ㅠㅠ




매운탕.jpg




회 + 수주 2병 + 매운탕에 밥 먹고

모텔 가서 잤습니다.






시락국.jpg



다음날...

모텔에서 일어나서 대구로 출발하기 전에 시락국으로 해장하고...


다시 라이딩 해서 북상하면서...




삼랑진국밥.jpg


삼랑진 지나면서 시골 장터에서 국밥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삼랑진묵밥.jpg
삼랑진어물.jpg
삼랑진채소.jpg









삼랑진에서 점심을 먹은 후...

체력이 다운 되어서 대구 까지 못 달리고 중도에 포기했습니다.
추석 연휴에 너무 무리한 라이딩 때문에 피로가 심해서 안되었어요.

삼랑진을 출발 대구로 북상하면서... 남지읍까지 겨우 달려가서,
남지 시외버스정류장에서 자전거 싣고 대구로 복귀했습니다.

빨리 체력을 회복해서 다음 주에 또 어디 가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휴~~







여행은 언제나 아쉽네요.






유창단감.jpg





여기, 낙동강 근처 한림읍으로 기억됩니다.


다음에도... 

이런 조용한 마을 담벼락에 자전거 세워 놓고...

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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