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는 윤리적 잣대를 대면 안됩니다. 난잡한 성생활이나, 몸을 사고파는 행위를 비난하면 안된다는 뜻입니다. 인간은 성으로써 가장 강도 높은 쾌락을 얻을 수 있고, 쾌락을 얻을 권리는 그 행위가 남의 권리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면 제재를 가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의 실존양식은 다르니까요.

 

 낡아빠지고 추상적인 성 윤리관으로 그런 쾌락 획득 행위를 비난한다는 것 자체가 위선적이고 웃긴행위 아닌가요? 우리 인간의 성은 생명을 배태할 수 있는 신체의 일부이자 동시에 쾌락을 얻을 수 있는 일종의 도구입니다. 그 두가지 역할 중 어느 것도 중요하거나 덜 중요하지않습니다. 그저 인간은 그렇게 창조되었고, 그 둘이 똑같이 중요한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물론 다른분은 성을 어떠한 신성불가침적인 요소로 생각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누구도 서로가 가지고있는 성의 역할에 대한 생각을 강요하거나 힐난할 순 없습니다. 그저 우리는 각기 다른생각을 갖고있고, 인간은 모순적이고 한계가 많은 동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