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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센터에 대한 이야기.
게시물ID : humorbest_11313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wentyone
추천 : 17
조회수 : 3397회
댓글수 : 2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10/10 11:31:02
원본글 작성시간 : 2015/10/10 00:10:12
바이크를 타기 시작한지 어언 10년이 다돼가네요.
처음 타기 시작했을땐 뭐든 그렇게 비싸보였는데..
지금와서 보면 타당한건 타당해 보이고.. 뭐 그렇습니다.
 
제가 지난 10년간 여러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 하면서 느낀
'센터'
에 대한 이야기를 좀 풀어 볼까합니다.
아는 사람들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그런 이야기들이죠..
 
바이크에 입문하면 모두가 그런건 아니지만...
센터에 대한 막연한 공포(?) 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거 정확한 공임인가요?'
 
' 이공임 너무 비싼거 아닌가요?'
 
'공임이 싸네요! 착한센터 인것 같아요!'
 
보통 질문글이나 후기들 보면 이 범위내에서 다 이루어 집니다.
공임이라는것이. 애시당초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노동대가를 치루는 것이기에..
어떤 기술자가 하고 어떤 사람이 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할수도 있고.
부품을 어디서 주워와서 중고를 꼈느냐, 재생을 했느냐,
달려있던거 걍 슥슥 닦고 고무패킹만 다시 달고 갔다 달았느냐
이런것에 따라 가격은 또 천차만별입니다.
 
요즘은 또 왠간한 부품들의 가격이 오픈되어 있기 떄문에..
예전처럼 부품값에 공임을 붙혀서 공임을 싸게 부르는듯한 이펙트를 주는것도 힘을어 졌죠.
(외제 바이크는 거의 100% 구글에 부품번호 치면 북미 가격으로 알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부품가격을 생각할때 해당 북미 가격에 1.5배~2배 하면 국내 유통가격 나옵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 해보죠.
 
센터는 크게 세분류로 나눌수 있습니다.
 
1. 잘하는곳
 
2. 이빨만 잘터는곳
 
3. 동네 배달업체 대상/ 동네 상용대상
 
잘하는곳의 기준은 엔진을 까고 원인을 제대로 찾아서 오버홀 까지 할수 있는 기술력이 있는가 정도로 생각하시면됩니다.
(일제기준)
 
100개의 센터가 있다고 하죠.
 
1.배달업체 대상 동네 상용대상
동네 상용대상, 스쿠터만 만질수 있는 센터는 보통 100개중
40-50 개 내외일겁니다.
스쿠터나, 시티류로 칭해지는 바이크들의 모든걸 할수 있는 센터들입니다.
기본적으로 스쿠터나 시티류의 상용바이크들의 프로페셔널이며.
가끔씩 엑시브나, 마그마, 코멧(구형) 같은 바이크들을 만집니다.
하지만 그닥 완벽하진 않습니다.
고딩친구들이 이런데에 자주 갑니다. 이런데서 되도않는 지식을 주워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경험담 : 동네에 나름 큰 바이크샵이 있었는데, 이 바이크샵은 상용중심 샵이었습니다.
입문 초창기 호넷250/ 호넷900 을 타고 가끔 호환 부품을 사러 갔었는데... 바이크 모델명 도 모르며,
어느 회사것인지도 알지 못하며, 간단한 정비조차 손사례를 쳤습니다.
손사례를 친다는건 차라리 양심적인거죠..)
 
 
2. 이빨만 잘터는곳
동네에 상용대상 바이크샵처럼 꾸며놓고 장사를 합니다.
할줄아는것은 엔진오일 교환과 판매, 간단한 소모품 교환 정도 입니다.
이런곳은 평균적으로 30-40 정도 내외 입니다.
바이크의 바짜도 모르면서 걍 다른샵의 멀티 정도의 역활만 하는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바이크를 맡겼는데 개판쳐왔다.
튜닝을 맡겼는데 뭔가 이상하다.
소모품 교환을 맡겼는데 엔진오일이 센다.
이런경우가 많죠?,  보통 이런뎁니다.
하지만 이빨은 잘텁니다. 자기가 600rr 을 잘탄다느니, 어디어디 바이크 엔진을 오버홀 했다느니.
이동네에서 가장 잘나간다느니(당연하지 센터가 하난데)
아는척 쩝니다. 이런데는 경력많은 바이커 한명이 몇번 질문만해도 금방 탄로가 나지만,
바이크를 모르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바이크도 털리고 멘탈도 털리고
나중에는 소비자가 판매자한테 욕먹고 나오는 경우가 생깁니다.
적반하장으로 나오죠,
초보자들이 이런센터를 쉽게 알수 있는 방법은, 센터에 가서
몇번이나 본격적인 정비를 하고 있었느냐를 보면 됩니다.
 
이런 가게의 대부분은 엔진오일 이상의 큰일이 들어오면 공장(나까마) 에 가져가거나, 잘하는 집으로 차에 싣고 가져 고쳐옵니다.
그러니 가격이 비싼데다 뭘 고쳤는지도 이빨로 밖에 모르니 차후 서비스가 안될수 밖에요.
 
3. 잘하는곳
우리나라에서 정말 보기힘든... 잘하는 센터입니다.
보통 한개 시가 있다면 그 시에 있는 잘하는 센터는 2-3군데 정도 됩니다.
다만 센터별로 분류가 나뉩니다.
오프로드/ 알차(네이키드 분류까지)/ 아메리칸
이런곳은 서울 외 지역이라면 거진 100이면 100 동호회 아지트가 되어 있습니다.
왜냐면 잘하는곳이 정말로 그곳 밖에 없거든요.. 그 동네에서 필연적으로 초보자들이 다가가기 힘든곳이 됩니다.
이런곳도 주의가 필요한데. 잘하는곳중에서도 물건은 잘고치지만 양심이 출타한곳이 가끔 있습니다.
이런곳은 망하지는 않는데 각종 동호회에서 검색해보면 '양심 출타중' 이라는글이 자주 보입니다.
또한 아메리칸 같은 바이크를 주로 다루는 센터는 손님을 매우 가립니다. (정말 대놓고 무시하는경우도..)
잘하는 센터는 보통 10-20 정도 됩니다.
 
4. 정말 소수만 있는 센터도 있습니다.
바로 공장/나까마 입니다.
 보통 이런 업체들은 겉으로 들어나지 않고 은밀한데 숨어 있는 경우가 많고.
센터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기 떄문에 경험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제가 입문 초기에 알던분은.. 바이크 공장을 하셨는데... 무슨 공장이냐....
다망가진 바이크들을 헐값에 가져와서 살려서 되파는겁니다.
이런분류는 보통
정말로 제대로 살리는 업체 / 걍 겉보기만 살리고 가져가서 타다 죽던 뭐던 상관안하고 돈만 버는 업체
이렇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제대로 살리는 업체의 바이크는 비싼데다, 인터넷에 매물로 올리지도않습니다.
센터들끼리 a급 물건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 매물로 올리는 경우가 후자의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 어디서 사왔는데 개판이더라 이런 글 보셨을 겁니다.
거진 이런데서 나온겁니다...
이런곳은 정말 소수로 100중에 2-3 될까 말까합니다.
위 내용중 전자의 업체랑 친한사람은 정말 운좋은거죠.
 
 
막 휘갈겨 쓰다보니 생각보다 길게 나왔네요.
센터 고르는 행위는 잘 하셔야 합니다. 정비 자체가 생명이 걸린 일인데..
생각없는 사람들에게 맡기는 경우가 너무 많은것 같아 정말로 아쉽습니다.
또한 렌트 같은경우, 렌트 업체중 어디라고는 말 안하겠습니다만...
정비할줄 모르는 사람이 바이크만 갔다 놓고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손님이 타고 나가서 망가지면 휴차료 수리비 다 받아내고
공장에 입고. 이런 순이에요. 엔진오일도 안간답니다. 어짜피 엔진오일 갈기전에 손님이 사고나서 가져온답니다.
조심하십시요.
제가 바이크 생활을 하며 들은 이야기들이지만... 제가보기에도 거짓은 아닙니다.
여기 내용의 반 이상은 제 경험. 나머지는 센터형님, 공장 형님들에게 들은 내용입니다.
 
초보자분들, 잘생각하시고.. 정말로 믿을만한곳을 고르세요.
검색만해봐도 대충 걸러집니다...
 
 
어...마무리는 사진 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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