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포함해서, 비공감 기능의 사용에 대해, 지금보다 더 강한 책임이 필요하다고 보신 분들이 그 동안, 운영게시판에 많이 글을 써 주셨습니다. 비공감 기능이, 이름만 비공감이지 실제로는 글을 보류게시판에 보내거나, 베스트, 베오베행을 영영 막을 정도로 강력한, 게시물 신고에 가까운 기능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 공지글에서는, 그와는 반대 방향으로, 비공감 기능이 그 이름인 "비공감" 에 걸맞도록 하기 위해 기능을 약화시키는 변화가 이뤄졌습니다.
비공감에 대해, 더 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던 것이, 아무 의미가 없어진 것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 동안, 비공감 기능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소리 높여 주장한 많은 분들 덕분에 비공감 기능에 대한 변화가 이뤄졌다고 봅니다. 앞선 공지글들에서의 방향 변화를 봐도, 운영자님께서 방향 전환을 해 가며 고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공지글에서 나온 변경에 의해, 게시물을 보류로 보낼 수 없게 되었으며, 베스트에 있는 글을 퇴출시키는 데에도 기존보다 훨씬 많은 비공감이 필요해졌습니다. 또한 다음 수정에서는 비공감 기능은 더 이상 베스트행을 영원히 막을 수 없게 됩니다. 베오베행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건 기다려 봐야 알 수 있는 문제고요.
일단 현재로써는, 비공감 기능이 일반 호불호에 의한 비공감까지 포용할 정도의 기능으로 약화된 것으로 보이므로, 저는 비공감 사유 관련으로 다른 문제점을 파악하게 될 때까지는 비공감사유 부활을 더는 요청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 대신 다른 문제들을 둘러보겠습니다.
예를 들면, 비공감 사유를 익명 악플로 오용하기 때문에 비공감 사유를 폐지했는데도, 고민게시판에서는 익명글로 베스트 베오베행이 가능해서 조작 도구로 악용되곤 하는 문제 말입니다.
기존 비공감 기능의 문제점을 설파하신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2015-10-08 오전 11:28 수정: "다른 문제를" 을 "비공감 사유 관련으로 다른 문제점을" 으로 변경.
출처 | 비공감의 효과가 약화된 공지 http://todayhumor.com/?announce_957 해당 공지에 대한 제 입장 http://todayhumor.com/?freeboard_1093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