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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연쇄살인마 얘기가 자주 올라오는데요..
게시물ID : humorbest_11334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훟
추천 : 24
조회수 : 10390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10/14 17:39:50
원본글 작성시간 : 2015/10/12 19:02:43
음.. 제가 체감상 가장 가까이서 겪은 사건은
정남규 이문동 살인사건이예요.
 
 
2015-10-12 18;35;40.jpg
 
제가 다닌 학교 바로 앞이었거든요.
학교 정문에서 5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그림에 파란색, 하늘색 길로 자주 다녔어요. 
저 주택가 들어서면 길도 좁고 전신주도 많고..
흔하다면 흔한 복잡한 동네 골목이었어요.
주택 사이 드문드문 상점이 껴있었고요. (대부분 음식점)
사건이 있던 장소 부근이라고 생각되는 곳이 빨간색 x 입니다.
2004년 2월 6일 사건이 발생했다고 하는데
사건 당일엔 몰랐고 얼마 지난 후에 학교 들렀다가
누가 '짜장면 집 있는 데서 살인사건 났대.' 하고 얘기해줬던것 같아요.
'헉, 왜? 어떻게?' 물어봐도
몰라, 지금 노란띠 쳐져 있고 짜장면 집도 문 닫았어.
핏자국도 많이 있었대.
하는 식으로 별 정보는 없었어요.
그런데 정말 실감이 안났던게
2004년이면 제가 학교를 4년 넘게 다녔던 때고
등하교 할 때 지하철 타러 가는 길목, 즉 몇년을 매일같이 다니던 길이었거든요.
그런 길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는 게 믿기지 않았는데
몇년 뒤 그 살인범이 정남규였다는걸 알고 더욱 소름이 끼쳤죠.
물론 사건 당시 방학기간이라 그 즈음에 학교에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체감상 살인사건에 가장 가까이 있었던 때가 아닌가 합니다.
매일 비슷한 일상 속에서 산다고 생각하지만 살인사건은 그런 와중에라도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는 사실,
그리고 끔찍한 일에 휘말려 운명을 달리 하신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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