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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주웠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11690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엉
추천 : 90
조회수 : 8308회
댓글수 : 2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12/16 23:01:46
원본글 작성시간 : 2015/12/16 22:16:01
전 오유 가끔씩 눈팅만하면서 아랫지방에서 타지생활을 하는 30대 사람이에요

혼자에다 말수가 적어 매일이 무료해요. 더군다나 오늘은 날씨도 매우 우울한날이기도 했구요.

야구는 안좋아하는데 배팅장은 좋아합니다.

우울한 기분을 풀러 야구배팅장으로 갔어요. 아참 이 야구배팅장엔 오락기도 몇대 있고동전노래방도 몇개있어요 ^^;;

야구배팅을 3게임하고 그날따라 잘부르지 않는동전노래방으로 들어갔는데 핸드폰이 있더라구요.

아이폰인건 확실한데 관심이 없어서 버전을 모르겠어요. 노래도 다 부르도 연락을 기다렸는데 안오더라구요(비밀번호 패턴은 잠겨있었어요) 

계속 있기도 뭐해서 나가서 바람도 좀 쐬도 연락이 안와서 차에 잠깐 놔두고 편의점가서 먹을거 잠깐 사는데...

하필 그때 연락이왔었던거 같아요 부재중이 찍혀있더라구요. 부재중인 번호로 연락을 해보니 야구배팅장이더군요.

주인 아저씨인거 같은데 어떤 학생이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전화했다고혹시 핸드폰 주웠다면 가져다 주라고..

알았다고 전화를 끊고 야구배팅장으로 향하던중다시 전화가 왔어요. 양씨 성을 가진 이름이었는데 기억은 안나네요 (이놈의 기억력..)

아주 앳된 목소리의 학생이더군요. 야자 (?)중인데 빠져나갈수 있으니깐 돌려달라구..받으러 가겠다고 어디냐고 자꾸 묻더라구요..^^

(저도 잃어버린 경험이 있어서 얼마나 다급할지 알수 있었어요)



물론 돌려줄 생각이어서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고 통화주신분은 어디냐고 했더니 부근에 있던 여학교라고 해서 10분후에 전화 다시 달라고했어요
(제가 타지에서오는바람에 길을 몰라요..)

네비에 찍어보니 2분거리..ㅎㅎ일찍가서 도착해서 여학교 구경도 좀 하고 있으니 다시 전화가와서 여학생에게 돌려주고 왔네요

(친구들 우루루 왔던데..)

"고맙습니다" 란 말과 함께 뒤돌아 가는모습보고저도 뒤돌아섰네요. 그 여학생 기분 좋았겠죠? ^^

저도 그여학생에게 크리스마스, 연말 선물준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주변인에게 착한짓 했다고 말했더니

'대운이 날아갔네.. ', '연말 휴가비가 날아갔네..'등등에휴^^;

타지살아서 매일이 똑같은 반복생활이었는데 나름 신선하지만 사소한 에피소드였네요 

이제 마무리를 해야 하는데...음..다들 미리 크리스마스!!행복한 연말 보내세요!!(저도 여자친구좀..또르르)

맞춤법 및 기타등등 양해좀..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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