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찌개 맛이 이상해요. 된장찌개는 처음이에요. 네이버 검색해서 나온 레시피대로 따라했는데도 맛이 이상하네요.
물 한 컵 반 넣으랬는데 두고두고 먹을 생각이라 두 컵 했구요,
쌀뜨물 쓰라는데 없어서 그냥 물에 멸치 간 거 쪼금 넣고서 된장 한스푼 반 정도 풀었어요.
끓길래 양파 썬 거랑, 얼려놨던 무 썬 거랑, 표고로 하랬는데 없어서 새송이 넣었구요,
깻잎이 시들시들 죽어가길래 같이 넣어줬어요.
그리고 차돌박이 핏물 빼려고 해동시키는데 전자레인지에서 거의 익어서 나와서...
대충 키친타올로 툭툭 두드린 다음에 넣고, 고춧가루 반스푼이랑 청양고추 조금이랑 파 조금 넣었는데
맛이 너무 밍밍한 거에요.
그래서 국간장 한 스푼이랑 다진마늘 반스푼이랑 새우젓 조금 넣었더니 짠 것 같았는데
때마침 통조림 옥수수 남은 게 있길래 넣으면 좀 달아질 것 같아서 좀 넣어줬구요.
그러고 나니까 그래도 좀 밍밍한 것 같아서 차돌박이가 익어서 나와서 고기 육즙이 부족한가 싶었어요.
그래서 베이컨이 모양도 비슷하니까 맛도 비슷하겠다 싶어서 두 줄 잘라서 넣어주고 들기름 한 번 둘렀는데
이러니까 또 베이컨 맛만 나요...... ㅠㅠㅠ 맛있을 것 같았는데 맛이 안나요.
죽은 된장찌개 어떻게 살리죠? 김치찌개는 잘 끓이는데 된장찌개는 안 좋아하고 안 먹어버릇해서 그런가 어렵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