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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스압) 일본에서 먹은 음식들 [홋카이도편]
게시물ID : humorbest_11924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빵글
추천 : 71
조회수 : 7954회
댓글수 : 4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1/24 02:35:05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1/23 22:58:11
* 들어가기 앞서
앞선 큐슈편, 관서편 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
 - 이전 글 - 큐슈편 : http://todayhumor.com/?cook_172142
                 관서편 : http://todayhumor.com/?cook_172327
                식대지출 : http://todayhumor.com/?cook_172426
 
 
마지막 편인 홋카이도 편입니다
 
아시는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일본에서 가장 위에 있는 큰 섬으로
백두산의 위도랑 비슷한 선상(그보다 더 위로 갑니다)에 있는 혹한의 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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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관광지로는
홋카이도의 제 1도시 삿포로, 제 2도시 아사히카와, 삿포로에서 당일치기가 가능한 오타루, 야경이 아름다운 하코다테 등이 있고
그 외에 라벤더로 유명한 후라노, 최동단 시레토코반도, 온천으로 유명한 노보리베츠 등이 있습니다
 
오밀조밀 모여있는 것 처럼 보여도 크기가 남한의 80%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섬입니다
중간에 보이시는 오비히로에서 와카나이 혹은 시레토코까지 자동차로 가려면 대략 5~6시간은 꼬박 달려야 도착하죠
 
주변에 좋은 어장을 많이 갖추고 있기 때문에(오호츠크 해, 태평양 등) 해산물이 엄청나게 맛있습니다.
또한 낙농이 유명해서 유제품도 굉장히 맛있습니다(우유, 치즈, 크림 등)
 
4개월정도 있었을 뿐이지만 나중에 꼭 여기서 살고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 마음에 드는 장소라서
들어가기에 앞서 조금이나마 끄적여봤습니다
 
그럼 바로 본문 들어 가겠습니다!
 
 
 
 
제가 있었던 기숙사가 오픈키친 + 공용테라스를 가진 형식이라서
많은 일본분들과 어울려 밥을 먹고는 했습니다
주로 요리하기 좋아하는 일본분들이 요리를 만들면 그 밥상에 저를 끼워주는 형식이었지만요
 
우선 제가 얻어먹은 요리들부터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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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인 저녁메뉴인 나베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전골에 가깝겠네요
 
기본적으로 저 냄비 안에 있는 재료들이 한 팩에 곱게 포장되어 팔리고 있습니다(가격은 대략 2000엔 하면 3인분 정도)
요리하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기에 자신이 만든 소스를 넣어 훨씬 더 맛있는 나베를 만드시고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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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에에 오코노미야키가 있다면 동쪽에는 몬쟈야키가 있다
몬쟈야키, 이거 정말 설명하기 애매합니다
 
오코노미야키보다 반죽이 좀 더 묽습니다
철판 반에 반죽을 부어 적당히 눌러붙으면 숫가락으로 퍼먹고
먹는중에는 또 나머지 반쪽에 반죽을 부어놓아서 익혀먹습니다
취향에 따라 들어가는 재료가 다른 점은 오코노미야키랑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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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대표적인 일본요리인 야키소바입니다
요리 해주시는 분들이 다들 실력이 좋으셔서 상점에서 파는것 만큼이나 맛있었습니다
 
이런걸 다 얻어먹었다니, 정말 행복했었지(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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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가끔 바베큐파티도 했습니다.
새우, 양파등도 괜찮지만 주목할 부분은 아래쪽의 고기네요
 
홋카이도에서 유명한 징기스칸입니다!
양고기를 양념에 절여서 구워먹는 대표적인 홋카이도 고기요리죠
 
싼고기 혹은 오래된고기를 쓰면 엄청난 누린내+비린내 공격을 당합니다
하지만 품질좋고 어린양을 쓴 고기는 그야말로 입에서 살살 녹죠
 
소양념불고기랑 비슷하지만 좀더 짭짤하고 식감이 더 쫄깃쫄깃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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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먹을거 잘 챙겨주시던 아저씨 한분이 끌여주신 라멘입니다
시중에서 파는거 이상의 퀄리티를 자랑했습니다
 
그 아저씨 보고싶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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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교자파티 한 날 찍은 사진
 
사진처럼 밑을 굽다가 열이 통하는 뚜껑을 덮어서 위를 살짝 익힌 후 먹습니다
당연히 겉은 바삭바삭하고 안은 촉촉하기 때문에 간장소스에 찍어 먹다 보면
어느새 과식을 하게 되는 마성의 음식이죠
특히 냄새. 한참 굽다가 뚜껑을 열때 폭발하는 군만두 냄새는 식당을 가득 채워버리는 무시무시한 위력을 자랑합니다
 
 
 
기숙사에서 얻어 먹은 사진은 여기까지 입니다!
아래부터는 보통 음식으로 넘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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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타동(돼지고기덮밥) 입니다.
 
간장베이스의 소스를 발라 구운 돼지고기를 밥 위에 얹어서 먹는 요리구요
맛은 우리나라의 양념불고기랑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고기의 씹는 맛이 굉장히 좋고 소스 또한 짭짤하며 달달해서 굉장히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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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조금 흔들렸지만 일반 소형 마트에서 파는 초밥세트
보통 700~800엔 정도 하지만 타임세일을 노리면 반값에도 살 수 있습니다
 
맥주와 궁합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자주 마트 가서 타임세일을 노렸던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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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런의미로 삿포로 클래식입니다
검정바탕에 노란색 별이 그려진 삿포로 쿠로라벨이 부드러운 목넘김이라면
삿포로 클래식은 목에서 탁! 쏘는 맛이 일품입니다
 
근데 정작 작성자는 가난해서 발포주를 많이 마셨다고 합니다(서민의 친구 산토리 킨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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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있었던 곳이 소바 면 생산지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기차역에 있는 작은 소바집인데 차 시간 기다릴 때 간단히 한그릇 후루룩 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한그릇 300엔 내외)
 
다른 지역의 소바에 비해 면이 조금 더 두꺼웠던 기억이 남아있네요
국물은 보통의 소바랑 비슷했습니다만 위에 뿌려먹는 저 향신료가루(이치미랑은 조금 달랐던 것 같은데) 덕분에
매콤한 맛도 같이 느낄 수 있습니다
 
워낙 추운 동네라서 따뜻한 소바 한그릇 먹고나면 속이 뜨뜻해져서 굉장히 좋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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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가 있었던 곳 근처에 있는 라멘집이네요
눈에 파묻힌 룸메이트의 자동차를 구해주는걸 도와줬더니 룸메이트가 사줬습니다
홋카이도에서 유명한 미소(된장)라멘으로 한그릇!
 
돈코츠가 진하고 깊은맛, 쇼유(간장)&시오(소금)이 짭짤하면서도 깔끔한 맛이라면
미소라멘은 달달하고 좋은 향이 특징이라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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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1월 1일 근처 신사에 하츠모우데(새해 첫 참배) 하러 가서 먹은 당고와 아마자케(단술)입니다
우리나라 식혜보다는 조금 더 신맛이 강한거 같아요
맛있긴 했지만 너무 추워서 손이 꽁꽁 얼었던 기억이 더 강렬하게 남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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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있었던 곳에서 약 40분 거리의 그나마 큰 도시인 오비히로에서 먹은 회전초밥입니다
큐슈, 관서등과 달리 한국어에 자비없는 메뉴판이 눈에 띄눈군요
 
제가 위에서도 언급했죠? 홋카이도 해산물 맛있다고
근데 맛있다는 말 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사진을 정말 대충 찍었지만 첫번째 사진의 12시 방향, 참치의 색깔이 보이십니까?
두번째 사진의 11시방향 연어와 12시방향의 연어알이 보이십니까?
 
상상초월입니다 정말
 
입에 넣자마자 차디찬 겨울바다가 그대로 입안을 27연타하는 느낌입니다
 
일본 전국을 많이 돌아다니면서 음식이란 음식은 다 먹어보고
심지어 '먹다 죽는' 오사카를 고향으로 둔 일본분이 말씀하셨습니다
 
"일본에서 홋카이도보다 해산물이 맛있는 지역은 없다"
 
제가 비록 일본의 여러 곳에서 해산물을 먹어보진 않았지만, 그 말에 100% 동의합니다
 
흥분해서 말이 길어져 버렸군요
홋카이도 가시면 (당연하겠지만) 꼭 해산물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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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삿포로 눈축제 가는 날 아침에 들린 편의점에서 사먹은 슈네요
생산지 홋카이도의 카스타드슈 입니다
서론에서도 말했지만 홋카이도는 낙농업이 굉장히 발달했기 때문에 (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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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도착해서 먹은 카레들 입니다
3명이 각각 다른걸 시켰는데 첫번째가 카츠카레, 두번째가 제가시킨 수프카레, 세번째는 기억이 안납니다(죄송)
 
해산물과 야채를 넣고 마치 국을 연상하게 하는 조리법이 인상적인 수프카레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카레입니다
 
근데..ㅋ
제가 잘 못하는 집을 가서 그런지..ㅋ
그냥 카레에 물탄 맛이었어요 ㅋㅋ 카츠카레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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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유업 브랜드인 유○지루시
그 브랜드 제품을 쓰는 카페의 삿포로 지점 유○지루시파라 입니다
 
주문 후 나오는 과정이 오래걸려서 슬슬 지쳐가던 참이었는데
나온걸 보고 한 입 먹자마자 그자리에서 숨을 거둘뻔 했습니다
 
그야말로 미★친 맛입니다
초콜렛은 가장 이상적인 단맛을 자랑하며 생크림, 아이스크림, 연유 등이 '나도 맛이라면 안뒤지거든요' 외치며
다같이 제 입 안을 녹여버립니다
 
밥 먹은 후라서 배가 불렀는데 그딴게 뭐가 필요하겠습니까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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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삿포로 유키마츠리 얏타이(포장마차)에서 사먹은 호타테(가리비) 입니다
크기가 주먹크기정도는 됐을겁니다
두께도 손가락 한마디급으로 튼실했고요
 
아쉽게 해감이 조금 덜 된건지 사각사각 씹히는 것도 있었지만
그것도 나름 얏타이의 맛이라고 생각했기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호타테의 포인트는 한 입 베어물었을때 나오는 짭짤한 즙과 바다향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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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게살 꼬지입니다
말이 게살이지 게살과 어묵을 섞은 느낌이었네요.. 하긴 게살이 얼만데.. ㅋㅋ
위에 뿌려진 소스는 치즈와 마요네즈의 중간같은 느낌이었습니다(뭔 소리일까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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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직관적입니다
네, 두툼한 삼겹살 구워먹은 느낌이에요
한 입 베어물면 육즙과 기름이 촥! 퍼지는 굉장히 맛있는 꼬지였습니다
 
근데..ㅋ
한입 먹었는데 까마귀가 낚아채가 버렸습니다..ㅋ
 
여러분, 삿포로 길거리에서 뭐 먹을때 까마귀 조심하세요..
무슨 시조새마냥 커다란 까마귀가 머리 바로 옆에서 푸더덕!! 하면서 낚아채가는데 진짜 공포 그자체입니다
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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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삿포로 라멘요코쵸(라멘집이 모여있는 작은 구역)에서 먹은 미소라멘입니다
위에 미소라멘에 관해서는 위에도 썼으니 패스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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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에 빠지지않는 췈코붜내너 입니다
되게 맛있어보이죠? 근데 생각보다는..
 
일단 초콜렛이 생각보다 달지 않습니다. 그리고 바나나 자체가 달지가 않아요.
너무 추운 나머지 바나나가 꽁꽁얼어서 그랬나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생각보다는 별로였던 초코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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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마 양고기꼬지였을겁니다
비싸서 안먹고 사진으로만 찍었네요
 
눈물이 앞을 가려서 뿌옇게 찍혔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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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먹었네요
한국에서도 맛볼 수 있는 보통의 후랑크소세지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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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찍어봤습니다
홋카이도는 좋은 품질의 게로 유명하죠
저렇게 비싸도 고급진 선물로 없어서 못팔정도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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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삿포로에서 먹은 회전초밥입니다
제가 저번 큐슈글에 올린 하모(갯장어)가 보이는군요. 하모는 꼭 드세요
 
그리고 아래 사진 빨간접시의 연어. 연어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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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버거일까요? 기억이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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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오타루에서 먹은 초코머핀입니다
오타루는 유명한 디저트카페가 정말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유명한 르○오 라는 곳에서 먹었을겁니다
 
몇번을 말하지만 홋카이도의 유제품은 정말정말 맛있습니다
깨끗한 환경과 넓은 대지를 이용한 방목형 낙농이 비결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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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 오타루에서 들린 일본 전국의 지역주 가게였습니다
삿포로 부근이니만큼 치토세와인 구역을 찍어봤네요
이 사진 외에도 각각 지역의 인기 no.1,2,3를 다 표기해놨고, 한정된 종류지만 시음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고 가셔도 부담없이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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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오타루에서 유명한 8색 소프트크림입니다
또 또 말하지만 홋카이도의 유제품은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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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오타루에서 유명한 닭집인 나루○ 치킨정식입니다
저렇게 해서 가격이 1100엔 내외였던거 같은데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네요
보통 우리나라에서 먹는 시장통닭과 비슷합니다
 
근데 조금 더 부드럽고 껍질은 바삭바삭했던 기억이 있어요
 
저 말고 다른 일행들이 이걸 시켰고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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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라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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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야코동을 시켰습니다
 
보통 오야코동에 들어가는 닭은 소스와 함께 볶기 때문에 촉촉한 편인데
이 집의 닭은 튀긴 후 들어간 것 같았습니다
카라아게(닭튀김) 오야코동 버전이라고 해야하나요?
닭집답게 두말 할 것 없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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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위의 술가게에서 사온 술이네요
 
왼쪽은 블루베리, 오른쪽은 딸기맛이었습니다
블루베리는 살짝 박하향도 어우러져 스-한 청량한 맛이 좋았고
오른쪽 딸기는 부드러운 딸기향과 단맛의 와인이 잘 어울리는 매력적인 맛이 좋았습니다
 
저 두 병을 비롯해서 다른 사람들이 사온 술까지 싸그리 다 마시는
광란의 밤이었습니다(하지만 결국 술이 부족해서 자판기에서 맥주도 뽑아서 새벽까지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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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다른분이 사오신 초코푸딩입니다
살짝 커피향이 맴도는 초코푸딩이었는데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푸딩이라기보다는 젤리를 먹는 느낌? (그게 그거인가요)
향이 굉장히 좋아서 저 병을 씻고도 방에 놔둔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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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옆마을 호텔에서 먹은 런치바이킹(뷔폐)입니다
배부르게 먹기위해 바이킹을 선택했지만 역시나 무엇하나 맛없는 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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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디저트, 그중에 앞에 깨가 박힌 공이 보이시죠?
튀긴 후 깨를 뿌린건지 깨를 뿌리고 튀긴건지 모르겠는데 깨의 고소한 향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안은 찹쌀이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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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를 대표하는 디저트브랜드 롯카○
그 중에서도 오비히로 본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사쿠사쿠(사박사박)파이 입니다
 
이름 그대로 바삭바삭한 파이 안에 생크림을 튜브로 집어넣은 파이 인데요
오비히로 본점에서밖에 안팔고, 구입 후 1시간이던가? 안으로 먹지 않으면 안되는 파이입니다
(바삭바삭함과 크림향이 날라가버린다네요)
 
제가 할 수 있는 표현이라고는 "안에 크림이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밖에 없네요 죄송합니다
이건 진짜 '드셔보셔야 해요' 라는 말 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는 미친 맛 그 자체입니다
 
이 사쿠사쿠 파이 외에도 롯카○에는 너무 맛있는 빵&디저트가 많습니다
그리고 홋카이도에는 롯카○ 클래스의 디저트브랜드가 수없이 많습니다
 
제가 홋카이도에서 4개월동안 무려 7kg이 쪘죠..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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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마찬가지 롯카○에서 사온 조각케이크일겁니다(일본식으로는 쇼트케이크)
화이트파운드에 다크초콜릿, 초코파운드에 화이트초콜릿을 얹은 센스가 돋보이는군요
맛이요? 살 7kg 찌는 맛이에요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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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마을에 있는 이자카야(술집)에서 한 잔 할때 찍은 사진입니다
저기 가운데에 생선 보이시죠?
 
홋카이도 이자카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홋케(임연수어) 입니다
생선 치고는 비린내가 심하지 않고 굉장히 깔끔한 맛입니다
보통 석쇠에 굽기 때문에 느끼하지도 않으며 진짜 이자카야 안주 no.1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한 입 먹으면 술이 땡기고 술을 마시면 한 입 땡기는, 그야말로 기가막힌 안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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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오른쪽에 홋케가 보이네요
왼쪽에 있는건 라멘샐러드인데요, 삶은 면을 차갑게해서 각종 야채를 곁들여 샐러드 형식으로 먹는겁니다
베이스 소스는 아마 참기름과 간장이었던거 같은데
이게 또 굉장한 별미입니다
 
위에 굉장한 선도를 자랑하고 있는 사바(고등어) 회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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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랜만에 나왔습니다 부타동
 
시카리베츠라는 호수에 놀러가서 먹은 보급형 부타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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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단골 손님이 저희 치프에게 선물해주신 오니기리(주먹밥)입니다
유명한 곳에 오니기리라던데 위에 올라간게 오뎅이었나 닭튀김이었나 기억이 안나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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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입♥니♥다♥
연어!! 연어!! 마트 타임세일 때 샀습니다
반값해서 350엔 내외였던걸로 기억하네요
 
마트에서 산 보급형 연어였는데도.. 그 맛이 정말..
도톰한 살에 기름이 가득차서 맥주와 굉장히 잘 어울렸습니다
 
홋카이도에 살면 매일 연어만 먹고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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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쿠시로에 여행가는날 아침에 먹은 카스타드슈크림입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죠? 일본에서 슈크림을 먹을 때는 슈크림 대폭발을 조심하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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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같은 가게에서 사먹은 카레고로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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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쿠시로에 도착해서 먹은 잔기 정식입니다
잔기는 쿠시로에서 카라아게(닭튀김)을 부르는 방언같은 개념입니다
 
굉장히 바삭한 튀김옷에 풍부한 육즙
위에 얹어진 잔파향에 레몬향까지 더해져 돈이 아깝지 않은 한 끼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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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쿠시로시장에서 찍은 털게 사진입니다
털게 비싸고 유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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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쿠시로에서 유명한 산만마(꽁치구이약밥?) 입니다
약밥같은 밥위에 잘 구운 꽁치를 얹어서 먹는 쿠시로의 대표적인 특산품입니다
생각보다 꽁치냄새가 강해서 비린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힘드실 수도 있겠네요
 
메론소다나 콜라같이 탄산음료랑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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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시로하면 떠오르는 로바타야키(노상구이)입니다
손님 앞에 불을 놔두고 해산물을 눈앞에서 구워주는거에서 유래되었다죠?
 
태평양에서 잡은 갖가지 신선한 해산물을 제가 원하는걸 걸로 직접 구으면서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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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스스로 굽는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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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구웠으면 이렇게 먹어치워버립니다
 
제가 워낙 해산물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정말 맛있습니다
사진으로 맛있음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네요
 
옆에 술은 츄하이레몬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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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모자라서 호텔가는길에 들린 얏타이(포장마차)의 쿠시로라멘과 츄하이라임입니다
면이 상당히 얇고 부드러우며 국물은 깔끔했습니다
무엇보다 츄하이라임이 너무 맛있어서 두잔이나 먹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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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쿠시로에 있는 와쇼시장입니다
와쇼시장은 캇테동(마음대로덮밥)이 유명합니다
 
밥집에서 밥을 하나 사서, 주변 가게를 돌아다니며 먹고싶은 해산물을 사서 올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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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짜잔~ 이렇게 제 취향이 가득 담긴 신선한 덮밥 한그릇 완성입니다
생각보다 가격은 비싸지 않습니다(밥까지 포함해서 1200 ~ 1300엔? 재료에 따라 크게 달라지겠지만요)
 
가운데 보이는 노란색은 홋카이도의 최고존엄 성게 입니다
저거 하나가 300엔인가 400엔인가.. ㅎㄷㄷ
그래도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버렸습니다 비싼건 제값을 해요
 
밑에 얆게 썰린건 오징어인데, 특이하게도 오징어가 짭짤하고 끈적한 점액이 있었습니다
근데 그게 탱탱한 오징어살과 잘 어울려서 너무 맛있더라고요
그 외에는 연어, 호타테, 광어 정도로 추측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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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보너스로 주는 털게 된장국입니다
이런 작은 조각으로나만 털게를 먹어보네요
 
작은 조각에 불과하지만, 된장에는 게맛이 농후하게 담겨있습니다
캇테동보다 이 된장국을 먹기위해 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할 정도라고 하는데 인정하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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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어디서 먹은지 기억이 안나는 카레입니다
카레는 이전 글에서도 많이 썼으니..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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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일 막바지 쯤에 마을에서 유명한 닭집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닭튀김, 닭구이, 닭꼬지 등이 있었고 치느님은 항상 옳다는건 바다건너 옆나라에서도 통용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니기리(주먹밥)이 있는데 저게 또 굉장한 별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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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귀국하기 전 삿포로에서 먹은 초밥이네요
유명한 집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제일 처음 초밥사진에 나온 집이 가장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비히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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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동행한 일본분이 추천해주셔서 찾아간 라멘입니다
미소 베이스인데 저 분홍색이 새우를 갈아낸 것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담백한 미소 국물에 독특한 향이 가득한 새우 건더기가 잘 어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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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에서 유명하다는 디저트집이네요
굉장히 맛잇는 파르페였지만 개인적으로는 위의 유○지루시파라를 좀 더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 가게는 인테리어가 아늑해서 분위기가 참 좋았어요
연인과 함께 가보시는게 어떨까요? (있다면 말이죠)
 
 
 
쓰다보니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버렸네요
홋카이도에서 가장 오랜시간을 있었고, 여기저기 놀러도 많이 다녔기 때문에 사진이 조금 많지않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찍은 음식사진만큼 찍지 못한 음식사진도 많이 있을겁니다
그만큼 홋카이도는 매력적인 음식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눈이 많이 내리기 때문에 겨울이 예쁠거라고 생각들 하시지만
정작 홋카이도의 성수기는 여름입니다
 
광활한 자연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계절이고, 확실히 여름에도 심하게 덥지 않기 때문이죠
 
일본의 '맛' 하면 오사카를 떠올리고는 하지만 저는 조심스레 홋카이도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2016년 여름, 홋카이도로 맛 여행 한번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 마무리
쓰다가 지쳐서 마무리를 급하게 해버리는 느낌입니다만
홋카이도를 마지막으로 일본에서 먹은 음식 사진은 끝입니다
 
일본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곳이기 때문에 선뜻 여행지로 추천해드리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이런저런거(특히 방사능) 감안하고 가시면 절대 후회는 하지 않으실겁니다
 
혹시 모자라거나 부족한 부분 있으면 댓글달아주세요~
저도 계속 확인하면서 수정해나갈게요
출처 홋카이도에서 즐거웠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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