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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나다 주거비용 / 노인복지 비교
게시물ID : humorbest_12012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린덴바움
추천 : 27
조회수 : 5493회
댓글수 : 2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2/07 22:14:51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2/06 19:09:40
아래 글에서 댓글을 보며 문득 계산해 봤습니다.

사실 생활비에서 식품, 용품, 양육비를 제외하고 가장 크게 차지하는 것은 주거비와 노후대비일 겁니다.
그래서 주거비와 노후대비에 대해 한국과 캐나다를 한번 살짝 비교해봤습니다.

==================

1. 주거비용

먼저 본격적으로 이야기 하기 전에 이민 생각하시는 분들은 다음 2가지를 잘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1)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은 당연 주거비용도 높습니다. 또한 기후 등으로 살기 좋기로 소문난 지역도 역시 주거비용이 높습니다.
둘 다 까진 아니더라도 둘 중 하나를 포기하시면 주거비를 많이 낮출 수 있습니다. 

2) 주거 수준의 비교를 한국과 할 것인지 현지와 할 것인지에 따라 만족감은 달라집니다.
현지와 비교하면 당연히 기반이 부족한 이민자의 주거 수준은 대체로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비용 대비 면적을 한국과 비교하면 또한 한국에서 누릴 수 없는 수준의 주거를 경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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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는 제가 살았던 한국 안양과 캐나다 캘거리로 하겠습니다.
저는 한국에 있을 때도 캐나다에 있을 때도 나름 지역에선 학군 좋고 중산층이 많은 곳에 있습니다.

물론 안양은 토론토 외곽도시와 캘거리는 울산과 비교하는 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만
제가 잘 아는 지역이니 그냥 비교합니다. 자신의 지역과 비교는 따로 해보세요~ ^^;;

1) 렌트를 하는 경우

북미 등의 월세를 한국의 전세로 전환하면 상당히 저렴한 겁니다.
예를 들어 현재 한국 월세 전환율 평균은 6.9%라고 합니다.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D11&newsid=01515366612547568&DCD=A00401&OutLnkChk=Y

캐나다에서 월세 $2,000 을 한다면 저 전환율로 한국 전세로 바꾸면 오늘 환율로 약 3억입니다.

- 한국 안양 평촌동 -> 전세 2억 7천 ~ 3억 3천
http://land.naver.com/article/articleList.nhn?rletTypeCd=A01&tradeTypeCd=B1&hscpTypeCd=A01%3AA03%3AA04&cortarNo=4117310300&articleOrderCode=3&siteOrderCode=&cpId=&mapX=&mapY=&mapLevel=&minPrc=27000&maxPrc=33000&minWrrnt=&maxWrrnt=&minLease=&maxLease=&minSpc=&maxSpc=&subDist=&mviDate=&hsehCnt=&rltrId=&mnex=&mHscpNo=&mPtpRange=&mnexOrder=&location=2197&ptpNo=&bssYm=&page=1#_content_list_target 
대략 실평수 17평 정도 아파트가 가능합니다.

- 캐나다 캘거리 NW -> 월세 $1,800 ~ 2,200
https://www.rentfaster.ca/listingsearch.php?cs=price&keywords=&sortby=&proximity_type=location-city&quadrant[]=NW&community[]=None+Selected&community_km=2&community_subtype=Community&neighborhood[]=Brentwood&neighborhood[]=Dalhousie&neighborhood[]=Edgemont&neighborhood[]=Hamptons&neighborhood[]=Nolan+Hill&neighborhood[]=Sherwood&neighborhood[]=Varsity&type[]=House&price_range_adv[from]=1800&price_range_adv[to]=2200&beds[]=All&beds[]=none&beds[]=bachelor&beds[]=1&beds[]=2&beds[]=3&beds[]=4&beds[]=5+&baths[]=None&baths[]=1&baths[]=1.5&baths[]=2&baths[]=2.5&baths[]=3&baths[]=3.5&baths[]=4&baths[]=4.5&baths[]=5+
대략 실평수 50~70평에 대지 150평 정도 주택이 가능합니다.

물론 한국에선 전세자금대출을 저렴한 금리에 받을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 계실 겁니다.
그런데 무난하게 그런 좋은 조건의 대출이 가능한 분들...생각보다 적을 겁니다...

그리고 3억 정도 전세 대출 1금융에 받으려면 1억 정도 현금이 있어야 할 겁니다.
1억이라는 목돈...부모 도움 없으면 참 마련하기 어렵다는 것도 많은 분들 공감하실 겁니다.

또한 전세 얻을 때 한국은 0.4~0.8%에 해당하는 복비가 있습니다. 이것도 월세로 따지면 꽤 큰 부담이죠?


2) 집을 구매하는 경우

집을 구매하는 경우 모기지론 조건은 아마 대략 비슷할 겁니다.
그 외 한국과 캐나다 주택 구입 관련 비용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정) 5억 ($57만) 주택을 구매 후 5년 보유할 때 총 세금(비용)

- 한국
i) 취득세 - 1.3% (6,500,000원)
ii) 재산세 - 708,000원*5=3,540,000원 (대략 공시지가 3억 5천으로 계산)
http://www.r114.com/z/solution/package.asp?only=0&m_=37&g_=
iii) 등록비용 - 630,000원
iv) 부동산 수수료 - 2,000,000원
총: 12,670,000원

- 캐나다
i) 재산세(0.57544%) - 2,860,000원*5=14,300,000원

알버타는 취득세가 없습니다. 취득비용은 있는 데 첫 주택 구매는 면제이고 아니라면 대략 15만원 정도입니다.
캐나다는 구매자의 경우 부동산 수수료를 내지 않습니다.
 
가격 상승에 따라 차이 있지만 대략 4~5년 정도 부터 캐나다가 연간 210만원 정도 부담이 늘어납니다.
확실히 같은 가격의 주택 구매는 시간이 지날 수록 캐나다가 돈이 많이 듭니다.
물론 한국은 아파트 관리비, 자영업의 경우 보험, 연금 상승이 있지만 캐나다 유지, 보수비로 갈음하기로 합니다.

약 5억 정도로 위 두 지역에서 구할 수 있는 주택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한국 안양 평촌동 -> 매매 4억 4천만원 ~ 5억 2천만원
http://land.naver.com/article/articleList.nhn?rletTypeCd=A01&tradeTypeCd=A1&hscpTypeCd=A01&cortarNo=4117310300&articleOrderCode=3&siteOrderCode=&cpId=&mapX=126.9736774&mapY=37.3893908&mapLevel=10&minPrc=44000&maxPrc=52000&minWrrnt=&maxWrrnt=&minLease=&maxLease=&minSpc=&maxSpc=&subDist=&mviDate=&hsehCnt=&rltrId=&mnex=&mHscpNo=&mPtpRange=&mnexOrder=&location=&ptpNo=&bssYm=
대략 실평수 25~32평 아파트가 가능합니다.

- 캐나다 캘거리 NW -> 매매 $500,000 ~600,000
http://www.jimsparrow.com/nw-calgary-real-estate/500000-600000/?sortorder=ASC-ListingPrice&page=1
사실 캘거리에선 이 정도 가격이면 부촌이 아닌 이상 상당한 수준의 주택이 가능합니다.

굳이 리스트를 올린 이유는 비슷한 비용에 주거의 수준이 어느정도 달라지는 지 한번 보시라는 의도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만일 눈높이를 한국 주거수준으로 맞춘다면 비용은 훨씬 적게 듭니다.

실제 캘거리의 경우 위 한국 리스팅과 비슷한 실평수를 구한다면 거의 비용이 반으로 줍니다.
참고로 캐나다 리스팅의 경우 면적은 모두 실평수이고 복층인 경우 때로 한층 면적만 올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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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노후 복지 비교

이 부분은 예전 이민게가 생기기 전에 경제게에 제가 올린 내용입니다. 다만 여기엔 캐나다 노후 복지만 적겠습니다. 
사실 한국 기초노령연금은 계산법은 복잡하지만 결국 최대 수령 가능액은 독신 20만원 부부 32만원입니다.
한국 기초노령연금에 대한 계산법은 아래 링크 확인 하세요~
http://todayhumor.com/?economy_10151

캐나다의 노인복지는 크게 다음 4가지입니다.
(1) 모든 노인들에게 주는 노인연금 (OAS), 최저보장 소득보조금 (GIS), 생활 보조금(Allowance)
(2) 자신이 일을 할 때 불입했던 국민연금 (CPP) 
(3) 정부가 지원하는 세금절약 은퇴저축 (RRSP) 
(4) 주정부에서 지원하는 노인혜택

여기에서 (2) 와 (3) 은 결국 내는 만큼 받는 것이니 순수 복지에 해당하는 것은 (1) 과 (4) 입니다.

먼저 (1) 에 해당하는 부분을 간략히 표로 요약하면
 복지금 종류  수령인 조건  월 최대 수령액(1명당) 수령 가능한 최대 연소득 
 노인연금(OAS)  결혼 여부 무관  $563.74  $114,815 (개인소득)
 최저보장 
 소득보조금
 (GIS)
 싱글  $764.40  $17,088 (개인소득)
 배우자 연금자  $506.86  $22,560 (부부합산소득)
 배우자 비연금자  $764.40  $40,944 (부부합산소득)
 배우자 생활 보조금 대상  $506.86  $31,584 (부부합산소득)
 생활 보조금(Allowance)  배우자 연금자  $1,070.60  $31,584 (부부합산소득)

1) 노인연금(OAS) 수령대상
- 만 18세 이후 캐나다 10년 이상 거주한 자로 연 소득 $114,815 미만인 경우 (재산과는 무관)

2) 노인연금(OAS) 수령금액 계산
- 연 소득 $71,592 미만, 캐나다 40년 거주한 경우 최대 월 $563.74 수령
- 연 소득 $71,592 이상 $114,815 미만인 경우 소득에 따라 차등 지급
- 거주기간이 40년 미만이면 수령액 * 거주기간/40 하여 계산

* 차등지급되는 경우 계산식도 분석할까 하다가 부부 연 소득 1억 4천만원 이상이면 사실상 생활에 어려움 없을 듯 하여 제외했습니다.

3) 최저보장 소득보조금(GIS) 수령금액 계산
- 위 표에서 수령 가능한 최대 연소득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그 차액이 지급 
- 이때 계산되는 연 소득에는 재산이나 OAS를 포함되지 않음
- 차액이 크다 하더라도 월 최대 수령액을 넘을 순 없음

4) 생활 보조금(Allowance) 수령금액 계산
- 배우자가 연금자이지만 본인의 나이가 만 60세 ~ 64세에 해당하면 Allowance 신청 가능함
- 수령액 계산은 GIS와 같은 형태로 계산됨. 하지만 금액이 더 큰 것은 젊을 수록 생활비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듯

5) 주정부에서 지원하는 노인 혜택
- 이건 주정부마다 다른 데 알버타주를 가정하여 보면
- 혜택은 Primary Items (치과 보조금, 안경 보조금, 특별 보조금) 과 Secondary Items (월 보조금) 으로 구성

 결혼 여부  연 소득 (개인 혹은 합산 소득)  수령 혜택
 싱글  $21,800 미만  Primary & Secondary items
 $21,801 – $26,200  Primary items
 $26,200 초과  혜택 제외
 부부  $34,300 미만  Primary & Secondary items
 $34,301 – $42,500  Primary items
 $42,500 초과  혜택 제외

- Primary items 수령 대상
 결혼 여부  연 소득 (개인 혹은 합산 소득)  치과 보조  안경 보조
 싱글  $26,200 이하  최대 보조  최대 $230
 $26,201 - $31,675  부분 보조  최대 $115
 $31,675 초과  혜택 제외  혜택 제외
 부부  $52,400 이하  최대 보조  최대 $230
 $52,401 - $63,350  부분 보조  최대 $115
 $63,350 초과  혜택 제외  혜택 제외

- 치과 보조는 5년마다 최대 $5,000 까지 지원함
- 안경 보조는 3년마다 최대 $230 지원함
- 특별 보조는 매년마다 $5,000 까지 지원함
- 특별 보조는 가전제품, 집수리, 건강, 개인사에 필요한 금액을 지원 (같은 물품은 1년에 한 번만 가능)
- Secondary items (월 보조금)은 연 소득 및 주거 상태 등을 고려하여 싱글 최대 월 $280 / 부부 최대 월 $420 까지 차등 지급

6) 노인복지시설(양로원) 입주시
- 정부가 승인한 양로원의 경우 입주 비용이 월 $1,850
- 만일 정부에서 받는 연금 전액(CPP+OAS+CIS+주정부보조금)이 위 금액에 모자라는 데 입주하고 싶은 경우
- 정부가 나머지 차액을 지원하고 월 $315 용돈을 개인별로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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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시죠? 그냥 부부가 은퇴 후 집만 달랑 하나 있고 그 어떤 소득도 없다고 생각합시다.
그러면 부부는 매월 $2,561.2 가 나옵니다. 매년 $5,000 경비 지원해줍니다. 5년마다 $5,000 치과비용 보조해 줍니다.
경비지원은 실질적인 현금지원이라고 본다면 월 약 $3,000입니다. 의료, 치과 거의 무료라고 보면 됩니다.

이 정도 금액 65세 이후 매월 받으려면 한국에서 개인연금으로 매월 얼마를 넣어야 할까요?
제가 캐나다 이민을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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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아래 글 댓글 보다 문득 의욕이 생겨 글 적었는 데...
조금 부정적으로 글을 쓰신 분들은 아마 베이 지역에 엔지니어로 계신 분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생각했습니다.
제 친구 한명도 베이 지역에 1억 좀 넘는 연봉 받는 데 생활이 빡빡하다고 하더라고요...;;
주거비용이 미국에서 가장 높고 교육열도 높은 곳이니 뭐 어쩔 수 없을 것 같긴 합니다.
뭐 그런데 다른 친구들 보니 한국 강남에서 1억 정도 연봉 받아도 빡빡한 건 마찬가진 것 같더라고요. ㅎ

저도 아직 캐나다 온지 얼마되지 않아 체감적인 말씀은 많이 못드립니다.
그래도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비교를 하실 때는 기준을 정하시고 객관적인 수치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그 기준은 '한국에서 가졌던 절대적인 자신의 상황'이 될 것인가 '이민갈 국가에서 자신의 한국 위치 정도의 상대적인 상황'이 될 것인가 이겠죠?
저는 기준을 전자로 두었기 때문에 만족스럽습니다. 
현재의 넓은 집에 앞으로 가능할 노후복지를 누리는 것이 한국에선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거든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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