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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전투력(?)에 진중권도 힘들어했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12041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apsim
추천 : 96
조회수 : 9285회
댓글수 : 6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2/14 00:53:47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2/13 15:12:00
EBS에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 '용서'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3년 전에 진중권과 이준석이 각기 '진보 대 보수' 라는 자격으로 출연해서
베트남으로 여행을 갔다 왔죠.
 
이 프로그램은 피차 불편해 하는 관계의 사람 두 명이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서
대화를 하며 서로의 견해를 좁혀나가는 컨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진중권이 이준석을 깔아 뭉갰을 것 같지요?
 
 
전혀요.
 
 
프로그램 내내, 진중권은 이준석에게  휘말려요.
 
표창원이 이번 토론에서 당했던 것 처럼,  이준석은 기묘한 논리와 예의없는 행동으로
진중권을 짜증나게 만들죠.
 
 
상대의 비논리를  최고의 순발력과 기발함으로 박살내는데
대한민국에서 진중권을 이길만한 사람이 있을까요?
 
 
그런데 그 진중권이  막막해 하는 상대가 바로 이준석입니다.
 
 
예를 들어,  베트남에서 무슨 산에 올라가던가?  뭐, 어디를 갑니다.
이준석은 배려라는 게 없어요.  진중권이 힘들어 하든 말든, 그냥 자기 혼자
마구 앞서서 가버립니다. 그래놓고  몸이 안좋아 늦게 오는 진중권을 슬슬 약올리죠.
 
 
매사 이런 식입니다.  어린 녀석이 이렇게 나오니 진중권이 설마 무슨 어르신 대접을 받으려는 건 아니지만
뭔가 점점 기분이 나빠지죠.  결국 자기 페이스를 잃어요.
 
 
논리 싸움에서도 이준석은 그 나이 대의 젊은이라면  누구나 인정할만할 정치적,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묘하게 비틀린 말을 줄줄이 해대죠.
진중권이 이걸 설득하려다가 번번히 말립니다. 이준석은 전혀 상처를 입거나 설득되지 않아요.
 
 
이준석 같은 상대를 이기려면 은근히 무시하며 툭툭 던지는 게 상책입니다.
대화가 되는 상대로 보고 설득하려 들면 나만 상처입고 망해요. 
 
 
가장 짜증이 나는 스타일의 상대죠.
머리는 좋은데 공감능력이 부족한  비틀린 인간.
 
 
표창원이나 진중권이 힘들어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준석은 뭔가 소시오패스 같은 느낌이 있어요. 어린 강용석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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