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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사는 나라로 귀농하기. 3
게시물ID : humorbest_12099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929517
추천 : 19
조회수 : 3094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2/25 03:31:53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2/21 00:56:40
혼자 자식키우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주변에서 자꾸 물어보죠? 왜 재혼하지 않냐구..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단 1분도 숨돌릴 틈도 없는 것이.. 싱글대디였습니다.
정말 애들 재우고 빨래 돌린거 널고, 밀린 설겆이 다 끝내고 나면 밤 10시예요.
내일 아침 6시에 일어나려면 무조껀 자야지..
( 이 생활도 아이들 유치원 끝나는 시간 맞춰서 퇴근하도록 직장에서 협조해줘야 가능한 생활.. )
누굴 만나러 다닐 시간도 기회도 전혀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주변에 누가 있는지도 모르고 아니 쳐다볼 틈도 없어요.
그래도 멀쩡한놈이 혼자되었다고 하니..
알던 여인네중에 관심을 갖으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인연이고 나발이고..
연애할 시간이 안생겨요....
왜 데이트 하러 안 오냐고 하는데..
.... 아무튼..
그러다가..
여기와서 가정부를 고용하고 여유라는게 생기니..
인연이 닿는 사람과 만나서 재혼이라는걸 하게 되었는데 말입니다.

음.. 2편에 적었듯..
가정부를 잘 고용하고 나면.. 천국인 나라입니다.
"돈을 쓰는곳"으로는 요..
뭐 필리핀에 여자없이 여행가면.. 무조껀 이상한짓 하고 다닐꺼라는 착각을 하시는 분들도 종종 계시던데..
저는 28살까지 마법쓰고 살던 사람입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이성에게 절대로 먼저 말을 걸지도 않습니다.
그건 유부남이 된 뒤에도 그 습성은 못 버리겠더라구요.
아 물론.. 이혼해서 혼자의 몸이 된 뒤에도.. 여전하더군요.
이쁜여자를 봐도 이쁘구나.. 지 딱히 그걸로 어떤 작업을 걸 생각을 하거나 그러지를 못한다는거죠.
이쁜거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여기 필리핀은.. 이쁜거로 말하자면..
정말 이쁜사람 많습니다. 혼혈이 워낙 많은지라..
에이 필리핀인이 뭐가 이뻐? 라는 분들은..
외노자 필리핀인만 보셔서 그렇지요..
아 관광오신 분이.. 여기 이쁜여자가 그렇게 많다면서요? 그런데 제 눈에는 왜 이리 안보여요? 라고 물어보시니..
좀 오래계신 교민 한분이 말씀하시길.. 이쁜여자는.. 길에 걸어다니질 않죠.. 비싼차 조수석에 타고다닙니다. 라고..
다만 살아보면...
우리와는 전혀.. 다른 사람들인것을 알게됩니다.

문화적 차이가 하늘과 땅끝 수준의로.. 차이가 심한데요.
전편에도 적엇듯.. 이들의 대다수는 은행계좌라는것이 없습니다.
오늘벌어서 오늘 사는 사람이 정말 많아요.
인부를 고용해봐도.. 주급을 주고나면.. 몇일 안나옵니다..
그러다가 주머니에 돈 떨어지면 나오데요..;;
에또 대가족 문화인지라..
결혼한 부모형제까지도 먹여 살리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교민까페에 자주 보이는 글들이..
일하는놈이. 갑자기 사표내서 물어보니
자기 여동생이 외국인하고 결혼하기로 했다고... 앞으론 일 안하고 살아도 된다고 하며 그만두었다는 글들.. 자주 보입니다.
집안에 누가 잘 나가면.. 심하면 사촌까지도 그 잘나가는 하나에 빨대꼽고 살아버리는 경우들도 보입니다.
그래서 필리핀인과 결혼을 하면.. 잘못 빨대꼽히면.. 얼굴 한번 못본놈까지 벌어먹이며 살리는 교민도.. 간혹 보입니다.
그리고 정말 기러기 아빠는 하지마세요..
제가 본 집이 두집인데..
한집은..
남편이 한국에서 돈 벌어서 보내고 아이둘과 엄마는 이곳에서 살고 있는데..
방두개짜리 집에 11명이 삽니다.
오빠네 식구가 단체로 몰려와서 걍 뭉개고 사는 겁니다.
그렇다고 아끼고 사는 것도 아니고 택시타고 다니데요? ( 교민인 저도.. 택시는 거의 안탑니다.. 비싸성.. )
그러다가 남편 방문할때 되면.. 오빠네 식구 싹 사라집니다.
물론.. 남편 돌아가고 나면.. 다시 다 나타나죠.
그리고 다른 한집은..
남편이 한국에서 돈 벌어서 보내시는 듯 한데..
아내는 여기서.. 다른남자랑 동거합니다-_-
이집에 대해서 자세히 쓰면.. 공연히 남의집 싸움 불똥이 제게 튈것임으로.. 구체화 해서 쓸 수가 없네요.
저희집 손님들이 와서 말해줘서 알았네요.
문화 다른이야기를 쓰자면 Unix메뉴얼만큼 아주.. 두꺼운 책 한권 수준이 될태니.. 다 적을 순 없고..
아무튼..

제 아내되는 사람이 어디서 하늘에서 뚝 떨어진게 아니라.
이들중에 한 명이였던 사람입니다.
필리핀인들이 언제나 입에 붙이고 사는 단어는 "later"입니다.
뭘 하자고 해도.. 나중에, 나중에.. 나중에....
지금 좀 하자고 하면.. 왜 그리 안달을 하냐고 오히려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하지요..
이편에서 적으려는것은..
아내 레벨업 시키기에 관한 것 입니다.

환율차이로 인해서..
지방도시 경우 성인남성 월급이 10만원 언저리 밖에 안되요.
지금 사는 지방도시 경우.. 입주가정부 월급이 초짜는 5만원짜리도 있습니다.
그런 나라다보니.. 왠간한 외국인은 이들 눈에는 부자입니다.
그래서 외국인만 보면 어떻게든 엮어보려고 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은것은 사실이구요.
그리고 타국문화에 대해서 그다지 배타적이지를 않습니다.
오히려 다른나라 흉내를 아주 잘내는 편입니다.
그중 하나가 폭죽놀이.. https://www.youtube.com/watch?v=HKbTn_J7zoE
크리스마스 언저리부터 새해 첫날까지.. 아주 난리도 아니죠.
음력설에도 합니다.
유일하게 필리핀에서 미움받는 나라는 인도 입니다.
인도인만 보면 여보 저기 인디언있다고.. ( 못볼 짐승 본듯한 말투로 말을 합니다.. )
역사공부는 잘 안하는지.. 일본에게 무슨일 당했었는지 잘 아는 사람도 극히 드물고..
일반적으로 정부 자체가 우민화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해서
싸고 저렴한 노동력을 유지하려는 듯 해보입니다.
한국인 기준으로 보면 갑갑한일 천지인 나라입니다.
지방으로 가 보면 1970년대쯤의 한국 사진과 거의 흡사한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문제는 앞으로 몇십년이 더 지나도 그대로일것...

그럼에도 왜 이곳에 살고있느냐?
강도에게 총맞아 죽었다는 뉴스가 매일 TV에 도배가 되어도..
여기 사는게 솔찍하게.. 한국에서 살때보다는 행복하니까요.
한국은.. 자살을 당하는 사회라고 생각을 합니다.
필리핀은 러시안 룰렛마냥 재수없게 걸리면 총맞는다.. 라고 치면
한국은 스트레스라는 독가스를 상시 마시고 사는 사회라고나 할까요.
이곳은 대가족인 관계로.. 외로움을 말하는 사람을 못봤습니다.
한국인 우리들은.. 무겁다고 다 내려놓았죠. 가족까지두요.
그리고선.. 외로워합니다.
사실 사회 전체의 문제죠. 가족과 유대관계를 유지할 기본 시간조차 용납을 안 하는 사회니까.
필리핀에서.. 나이먹고 외롭게 늙어가는 사람을 본 적이 없네요.
저역시 외롭게 늙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부부가 헤어지게 되더라도 말입니다.
대가족인 관계로 그 충격 흡수가 됩니다.
돈을 벌어오지 않는 다른 가족맴버 누군가가 아이를 돌봐주고
그동안 부모는 돈을 벌어다가 가족을 부양합니다.
한국에선.. 한부모 가정.. 얼마나 비참한지.. 겪어보지 않으신분 절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제일 큰 이유중 하나는..
제가 제 아내를 한국으로 데려가면..
이 느리게 살던 나라에서 온갖 친구들과 가족 친지들과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살던 필리핀인이..
기계처럼 일만하며 사는 한국의 삶 속에서 행복할 수 있을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뭐라고 하건간에 제 아이들에게 씌어질 색안경.
재들 엄마 필리핀 사람이래.
이나라에서는 외국인이나 외국인과 혼혈은.. 잘사는 사람이라고 대접을 받습니다.
한국은 멸시를 하잖아요.
제 아이들을 그런 비난의 화살통으로 넣기 싫었습니다.
뭐 이래 저래서.. 결국 이 더운나라에서 살기로 정했습니다.
자.. 이제 아내를 레벨업 해봅시다.

제가.. 아내 레벨업을 논하는것은..
잘못된 몇몇 교민들을 봐서 하는 이야깁니다.
첫째로.. 한국인은 너무 남편이 다 커버를 하려 듭니다.
제가 사실.... 그 대표적인 인물이였습니다.
너무 다 커버하고 살아서.. 세상이 전쟁통이 된지 전혀 모르는 전처가.. 온실속의 화초가 되어서
그래서 파경으로 달려갔던것이 제 실패 원인이였는데.
이곳 필리핀은.. 대다수..라고 할수 있을 정도의 상당수의 남자들이 정말 무책임 합니다.
바람피는 사람 정말.... 너 무 너 무 많고..
아니.. 바람 안핀사람 찾는게 더 힘들정도 수준이랄까요. ( 서민사회를 말하는 겁니다. )
그렇다보니..... 여자들 자체가 남자에 대해서 그다지 기대를 안 하는 듯 합니다.
필리핀이 모계사회라고 하는데..
그게.. 남자들 자체가 집안에서 그만큼 존재감이 없다.. 랄까요.
그렇다고 좀 부자들이라고 다른가?... 아뇨.. 부자들은 또 부자들대로... 마누라 여럿 두고 삽니다-_-;;; 이나란 당최..
제 처갓집만 해도..
제 장모가 둘째 마누라셨는데.. 장인은.. 장모에게서 아이를 3명을 낳고.. 본처에게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아내가 바람피는 남자라면 질색을 하는거죠. 아빠가 어떤식으로 사는지를 봤으니까.
처가 친척중에.. 반 이상이.. 아내 이외의 여자에게 만들어놓은 아이가 있더라구요.
심지어는.. 제 처남놈까지도..
애 낳고도 책임 안지고 헤어지고 이게 너무 잦아요.
그런데 종교탓인지.. 그걸 또 다 키웁니다.
아니 심지어는.. 자기 아이가 아닌데도 줏어다가 키우는 사람들도 봤습니다.
아는 할머니는 옆집 아줌마가 애를 혼자 키우다가 죽으니까.. 그 애를 줏어다가 키웠는데.
그 아이가 성인이되더니.. 어디서 임신을 해와선.. 애를 낳아놓고.. 자긴 집을 나갔더군요..
그래서 그 할머니가 줏어왔던 아이의 아이를 키우며 사는 것을 봤습니다.
갑갑하고 답 안나오기는 한데요.
사람냄세는 나는 나랍니다.
물론.. 대도시는... 모습이 다르겠죠.
제가 지방도시로 온 것은...
한가지는. 한국인이 싫어서 입니다.
왜들 그런가요. 이건 정말 많은 교민들이 공감을 하실 내용입니다.
누군가가 어떤 사업이 잘된다. 라고 하면..
가서 보고.. 그대로 배껴서.. 바로 옆에 똑같이 또 만듭니다.
그럼 기존에 하던 사람은 저시키가... 형님형님 하며 친하게 굴더니 내 사업 노하우와 고객들 빼돌려갔다고 사기꾼이라고 욕을 하지요.
교민사회에 이런거 너무 많아요.
아 좀.. 동종업계에 뭐를 하려면.. 기본적인 거리는 좀 지켜요.
맨땅에 헤딩하려니 무서워서 붙어서 기존 고객 빼먹으려구요?
교민사회 보면 이런일 너무 자주 일어나고..
또.. 모르던 한국사람이 갑자기 친하게 굴고 잘해주면 거의다.. 포교목적입니다.
무교라는게..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이지.. 아직 종교를 정하지 않은 사람이 아닙니다.
필리핀 한 구석에 처박혀서 사는데.. 갑자기 한국사람이 와서 대문 두드리며 "xxx"씨 댁인가요? 라고 물어볼때 얼마나 황당한지 아시나요?
그때가 필리핀 온지 몇달 안되던 땐데...
가정부 구할 수 있을까 도움요청하러 간 한인회 방명록에 주소적고 온게 죄였지..
정말 그 포교 목적으로 오는거.. 바퀴벌레 보는것 보다 더 싫어요.
사람을 "목적"으로 대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좀.
지금까지 연락하고 지내는 교민은.. 정말 옆집아저씨 아줌마 밖엔 없어요.
중국화교들.. 정말 부러워요
지들끼리 유통망을 구축을 합니다.
어떤놈은 수입.. 어떤놈은 도매.. 어떤놈은 소매
이나라 대부분의 상권은 중국인에게 먹힌지가 오래입니다.
한국사람이 뭘 하려고 해도.. 걔들이 판에 안 넣어줘서 할 수가 없어요.
어떤놈들은 서로 도와주며 잘 사는데
한국사람들은..
누가 뭐 갖다 팔면.. 아 저거 원가 얼마고 어디서 사올 수 있을거야 하고 같은 사업을 바로 옆에 하며 같이 죽기를 택합니다.
그 모습들이 싫어서..
한국인이 아마 도시 전체에 3-4가구 밖에 안될만한 도시에 와서 삽니다.
2년째 이도시에서 살고 있는데 아직 한명도 못 만났네요.

아... 아내 레벨업시키기를 쓰려다가 옆으로 샜네요.
한국인 특성 이야기 하다가 너무 멀리갔군요.
가장으로써 책임을 지는 것은 좋은데
이런 문화적 경제적 차이가 있는 상태에서 그걸 해버리면..
상대는.. 아 내남편 부자.. 나는 유전을 찾은듯.. 이라 생각하고 그냥... 잘먹고 잘살자 만 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민 한분경우.. 뭔가 수입해서 판매하려고 참 열심히 한국에서 이것저것 가져오시던데
문제는 아내가 이것에 대해서 전혀 협조의 모습이 안 보입니다.
몇달.. 아니 일년이 넘어가도록 처분들이 안된 재고가 쌓여있는데 그게 몇천만원어치인데..
답 안나온 남편이 한국가서 돈 벌어다가 송금하고 있는데도..
그냥 쌓여있는거.. 직원이 알아서 하겠지 라고 생각하며
자신은 곱게 곱게.. 자가용 몰고 레스토랑 다니고.. 그러며 사시는 분들도 봤기에 하는 말입니다.
고장난 중고 갖다 파는거.. 물건 몇개 분해해서 재조립하면 몇개는 동작하도록 돌아갈텐데..
그런거 나는 모른다.. 비맞아도 나는 모른다..
책상이나 싱크대 이런것들 문짝 이런것도 수입해놓으셨는데..
비맞아서.. MDF비 맞으면 어찌 되는지 아시죠?
브랜드가 한샘이면 뭐합니까.. 이미 퉁퉁 불어서 솜뭉치같이 된걸 누가 사가요.
금속은 비맞아서 사방에서 녹슬고 있고..
플라스틱은 이 뜨거운 태양아래 노출되서 초 강력한 햇볕에 죽어가고 있고..
저 정말 그집에서 많이 사다가 이동네에 소진시켰습니다.
왜냐면... 그 남편분 제가 개인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제가 그사람이라면 홧병나고 있을게 보여서..
저는 그런 모습들을 보고.. 다짐을 합니다.
온실속에 화초키우기는 이제 그만.

자 이제 정말 아내를 레벨업을 합시다.

1. 저는... 결혼 전부터 아내에게 계속 말을 했습니다.
결혼이라는 것은 두 사람이 합치는 것이다.
두 문화가 합치는 것이다.
그러니 나보고 필리핀 이해하라고만 하지마라.
한국은 성인이 되고나면 서로 부양을 하지 않는다.
나보고 처남을 부양하라고 하려면 지금 직업없이 놀고 있는 내 동생도 부양할래?
그러나 홀로남은 장모는 내가 부양하겠다.
근근한 직업도 없는 처남이 장모를 모실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러니 내가 장모는 모시겠다.
나름 협상안을 내놓은것 입니다.
미국으로 시집간 처제가 장모를 모실것도 아니고
직업도 고정적이지 않은 처남이 모실것도 아니니
환갑을 향해서 가고 있는 장모는 우리가 모시자.
그러나 처남가족은 부양 안한다.
무조껀 다 안해도 아니고 절반 물러선 협상안이니.. 당연히 상대도 받아들였지요.

2. 정신 레벨에 관한것 입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B%A7%A4%EC%8A%AC%EB%A1%9C%EC%9D%98_%EC%9A%95%EA%B5%AC%EB%8B%A8%EA%B3%84%EC%84%A4
매슬로의 욕구단계설을 보면..
index.png
5개의 단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들보고.. 왜 약속을 안 지키냐고 달달 볶아봐야.. 자존단계를 안간 사람에게.. 말해봐야 사실.. 효과가 없습니다.
그러니 천천히 끌어올리셔야 합니다.
레벨업을 1개씩 1개씩..
이나라 서민들은 보통 아래서 1~2단계 수준의 사람들이 많습니다.
언제나 명예라는것에 대해서 자꾸 어필을 하고 자아실현들에 대한 이야기들 이런것을 자주 들려주세요.
그리고...
저는 이런방법도 썼습니다.
여기 필리핀은 거의 모든 생활이 백화점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밖은 더우니.. 먹는 것도 노는 것도 백화점에 와서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심지어는 도매공급라인도 없어서.. 구멍가계들은 백화점에 와서 물건을 사다가 가격을 조금 더 올려서 자기 가계에서 팝니다.
그런데.. 백화점 따라서 손님이 가는 계층이 다릅니다.
G몰은.. 정말 서민들의 백화점 수준입니다.. ( 물론 그것보다 더 아랫등급 백화점도 있습니다. )
여기까지는.. 외국인이 가면 얼굴에 구멍이 날 수준입니다.
어떻게든 아이컨택 해보려고 하는 사람도 많고.. ( 심지어는 애를 손잡고 다녀도.. )
외국인이라는게 신기한지 그렇게들 참 많이 쳐다봅니다.
SM몰은 조금 더.. 윗등급이죠. 조금 중산층이 많습니다.
여기가면.. 저를 쳐다보는 사람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브리자몰은..... 상류층이나 외국인들이 주를 이루죠.
여긴.. 손님의 30%정도는 외국인인듯 합니다. 아무도 저를 쳐다보지 않습니다.
SNR(이건 코스트코같은곳..)에 가면.. 외국인보다 정말 더 잘 사는 현지인들이 주로 옵니다.
여긴.. 한달 생활비를 몇백만원씩 쓰는 그런 필리핀인들인지라.. 생긴거나 옷입은것 자체가 필리핀인 같아 보이지를 않아요.
우리역시 저런 몰들은 언제나 가죠.
무언가를 사려면.. 몰 밖엔 살곳이 없으니.
한 일년쯤 되었을때 아내에게 물어봤습니다.
당신은 그 몰들의 차이점을 아느냐? 라고.
처음엔 무슨말인지 모르더군요.
자 저 몰들에 가는 손님들의 이미지 연상이 되냐고. 그들의 등급차이를 느끼냐고
어떤 등급의 인생을 살고 싶냐고.
필리핀 서민의 평균 사망나이가 65세고
필리핀 부자의 평균 사망나이가 85세인데 어떠한 인생을 살고 싶냐고.
그리고 아이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었죠.
당신이 백만원이 있을때 ( 이곳 물가기준입니다.. )
아이가 1명이라면 그 아이를 사립학교 보내고, 학원도 보내고, 피아노도 가르치고.. 이런저런게 다 가능할것이다.
헌데 아이가 10명이라면.. ?
그래서 한국인이 아이를 적게 낳는 것이다.

왜 우리와 달라? 내방식을 따라 라고만 할게 아니라..
계속 설명해주고 끌어당겨야 합니다.
대화는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말을 해주는 것이 대화 입니다.
정신단계 1레벨인데.. 4레벨 이야기를 하면 상대는 이해를 못합니다. 못 알아듣는다구요.
이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예시를 들어가며
하나 하나 설명해주며 경험치를 쌓아서 레벨업을 시켜야 합니다.

3, 그리고 또 중요한 하나가 돈.. 입니다.
저는 연애때도 돈 10원한장 안줬습니다.
결혼하고나서도.. 한동안 안주고 제가 돈관리를 다 했어요.
왜냐면.. 이들은 오늘만 살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에게 큰돈주면 그냥 오늘 파티하고 끝날껄요? ( 농담이 아니고 돈이 모자라면 돈을 빌려서라도 파티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
그러던 어느날.. 아내가 제게 한번 짜증을 확 내더라구요.
자신도 자신이 원하는 걸 사고 싶다고.
그래서.....
ㅇㅋㅇㅋ 그럼 지금부터 당신이 자금운영을 해보자.
우리집이 한달에 돈을 얼마를 쓸것 같애? 라고 물어봤습니다.
( 저는 먼저 가계부를 적어봤기에 한달에 아무리 못해도 백몇십만원 정도는 쓰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
아내왈 한달에 50만원 정도면 될꺼라고 하데요? ( 일반 서민들 월급이 10만원이니.. 그돈도 아내기준엔 무지 큰돈.. )
그래서 음..그래? 그럼 50만원 줄테니 한달을 운영해 봐. 라고 했지요..
ㅋㅋㅋ 반달도 못가서.. 오링났어요 ㅋㅋㅋ
그러구선 자기 스스로 놀랍니다.
정말 이상한걸 산것도 아니고 영수증 다 모아가며 쓸것만 쓴것인데.. 그정도 쓰더라구요
영수증을 다 챙겨봐도.. 정말 이상한데 쓴것이 없고 쓸것만 쓴것인데 그 금액..
그래서 50만원을 더 주면서 한달 마저 채워보라고 했지요.
여기 물가 쌉니다. 인건비도 싸고..
허나.. 그건 현지인수준으로 살때.. 그 금액으로 살아지는것이지.
한국인이 한국인답게 살려면...... 적어도 백몇십은 매달 들어갑니다.
우리가 매끼를 닭다리 튀김 1개만 놓고 밥하고 먹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현지인들은 그렇게 먹고 사니까.. 매년 10만명이 댕기로 사망을 하지요..
아무튼..
그렇게 몇달을 집안 살림을 운영해보도록 시키고 나니까.
이제는 저를 이해합니다.
그뒤론 제 지갑에서 자기가 알아서 돈 꺼내가고 남으면 채워놓고 알아서 관리 합니다.
그리고.. 재래시장은 언제나 제가 보는데..
그 이유는 이나라사람들 이해 힘든부분이..
같은 품질에 가계A는 25원이고 가계B는 30원이면 한국사람이라면 무조껀 가계A갈것 같은데..
여기 사람들은 B에서도 잘 삼..;;
시장 보는 것이 무겁기도 하고 저런부분도 있고 해서 언제나 제가 다니는데
아내를 종종 데려갑니다.
동전 단 한개 더 깍으려고 시장에서 제가 무거운 짐 들고 얼마나 더 걷고 물어보고 깍으려하고
이런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 모습들을 보고난 아내는..
식구들 보고 안쓰는 불 켜놓지 말고 불끄라고 하고 다니는 사람이 되어 주었습니다.

사랑에 대한.. 믿음에 대한 것 이런 것은 적을 필요가 없죠?

배우자가 이 단계까지 잘 따라와 주셨다고 하면.
한번더...... 레벨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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