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
게시물ID : humorbest_12163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idyn
추천 : 43
조회수 : 8369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3/05 15:55:36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2/29 10:00:00
우리는 중요한 발명품들이 모두 필요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되었다고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사실 수많은 발명품, 또는 대부분의 발명품은 호기심에 사로잡히거나 이것저것 주물럭거리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개발했고, 그들이 염두에 둔 제품에 대한 수요 따위는 처음부터 있지도 않았다. 비행기와 자동차, 내연기관과 전구, 축음기와 트랜지스터 등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므로 오히려 발명이 필요의 어머니일때가 더 많다.
토머스 에디슨이 축음기는 좋은 예라고 볼수 있다. 이것은 현대의 가장 위대한 발명가가 이룩한 가장 독창적인 발명품이다. 1977년 에디슨이 최초의 축음기를 만들었을때 그는 이 발명품이 소용될 만한 열가지 용도를 제시하는 글을 발표했다. 거기에는 죽어가는 사람의 마지막 말을 보존하는 일, 시각장애자들이 들을수 있도록 책을 녹음하는 일, 시간을 알려주는 일, 철자법을 가르치는 일 등이 포함되어 있었ㄷ. 음악을 재생하는 일은 에디슨이 제시한 우선순위에서 상위권에 들지도 못했다.
그리고 몇년후 에디슨은 자신의 발명품에 상업적인 가치가 없다고 조수에게 말했다. 그러나 다시 몇년후에는 마음을 바꾸어 축음기 판매사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그 용도는 사무용 구술기계였다. 다른 기업가들이 축음기를 이용하여 동전을 넣으면 대중음악이 흘러나오는 주크박스를 만들어 냈을 때 에디슨은 자기 발명품이 사무용이라는 중요한 용도를 벗어나서 그렇게 전락하는 것에 반대했다. 그리고 20년이 흐른 후에야 비로소 에디슨도 축음기의 주된 용도는 음악을 녹음하고 재생하는 일이라는데 마지못해 동의했던 것이다.
 
-총,균,쇠 (제래드 다이아몬드) 중에서
출처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