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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의 개념-룰의 이해(1)
게시물ID : humorbest_12247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이예쁘네요
추천 : 31
조회수 : 2767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3/22 00:29:42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3/21 22: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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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바둑에 입문하신 분들, 아직은 뭐가 뭔지 모호한 부분이 많을 겁니다.
살아있다 생각했는데 옥집으로 죽어 있고, 산건지 잡힌 건지 애매모호한 상황들.
하지만 본격적으로 바둑공부를 시작하기 앞서 기본적인 개념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으면 다음단계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뭐든지 기초가 중요한 법이죠. 그래서 그동안 대충 언급하며 지나간 부분들, 옥집은 뭔지, 어떻게 해야 사는지...
사석은 뭐고, 계가방법은? 아직은 배우지 않은 패와 귀곡사에 대한 개념까지 총 3편에 걸쳐 자세하게 이해시켜 드리겠습니다.
초보자분들! 총 3편으로 작성될 룰의 이해만큼은 눈 크게 뜨시고 정독해 주시길~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png
참고도-1
이제는 다들 아시겠지만 바둑은 집이 많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중요한 부분은 사활입니다.
돌이 살고 죽는 개념을 몰라서야 다음이 있을리 만무합니다. 부귀영화가 좋아도 살아 있어야 누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참고도-1을 보세요. A는 2개, B는 3개, C는 4개의 활로를 갖고 있습니다. 저는 이 활로를 지난 글에서 초보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숨구멍이라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바둑용어로는 활로라 합니다.
활로가 뭐냐? 한자를 우리말로 옮기면 살길입니다. 살 길이 다 막히면 죽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는 바둑돌마다 생명이
있다 생각해야 합니다.












2.png
참고도-2
이렇게...활로가 다 막히면 돌은 죽게 되고 사석으로 들어내게 됩니다. 따낸 사석은 자기 바둑통 뚜껑에 잘 담아둡니다.
사석은 계가시 상대의 집을 메우는 데 쓰기 때문에 사석 하나당 1집입니다.












3.png
참고도-3
활로를 다 막고 돌을 들어낸 모습입니다. 보세요. 백돌들이 한집의 모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모양 안의 세모는 상대방에게 있어서 착수금지 구역이 됩니다. 들어가봤자 자살이니까요.













4.png
참고도-4
하지만 한 집의 착수금지가 풀리는 때가 있습니다. 참고도-4를 보죠. 흑이 백돌의 공배를 전부 메워
단수형태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돌을 따낼 때는 착수 금지가 풀리게 됩니다. 흑이 세모에 둘 수 있게 되는거죠.
그러면 한집을 만들었는데 살 수 없네요. 어떻게 해야 살 수 있을까요?











5.png
참고도-5
이 참고도를 보시죠. 흑이 각각의 독립된 두 집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모는 백의 입장에서 전부 착수금지 구역.
엇...그러면 백은 흑을 잡을 방법이 없습니다. 착수금지구역이 두 곳이라 어느곳으로도 둘 수 없으니까요.
아시겠습니까? 이렇게 살려면 독립된 두 집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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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6
같은 두 집이라도 이건 경우가 다릅니다. 흑에게 있어 백의 집은 착수금지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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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7
흑1을 둘 수 있는 거죠. 백2로 따내 봐도 소용없습니다. 단수!!












8.png
참고도-8
그러니까 이 백은 무슨 짓을 해도 살 수 없습니다. 이 자체로 죽어 있는거죠. 고로 흑의 입장에서는 굳이 참고도-7처럼
자기 집을 메우며 놓고 따낼 필요가 없습니다. 무슨 소리냐? 자기 집 안에 죽어 있는 상대의 돌은 계가시 그대로 들어내어
따낸 돌과 함께 상대의 집을 메우는 데 쓰입니다.












9.png
참고도-9
이해를 돕기 위해 참고도를 보시죠. 전부 다 두고 공배만 남았네요. 공배는 집이 되지 않는 자리를 말합니다.
추가로 백은 흑돌 하나를 따낸 상태입니다. 흑은 따낸 돌은 없지만 흑의 집 안에 죽은 백돌이 5개 있네요.
이제 계가의 시간입니다.












10.png
참고도-10
일단 공배를 서로 교대로 메웁니다. 한국식 룰로는 공배의 의미가 없기에 인터넷바둑에서는 그냥 계가버튼을 누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단은 공배를 메우는 게 원칙이라는 걸 알아 두세요^^












11.png
참고도-11
그리고 자기 집 안에 사석을 그대로 들어냅니다. 아까 백이 따낸 흑돌이 하나 있다고 말씀드렸죠?
이제 흑은 사석을 5개 가지고 있고, 백은 하나를 가지고 있습니다.












12.png
참고도-12
그리고 들어낸 사석을 상대방 집에 메웁니다. 이렇게 잡은 돌은 계가시 상대방 집을 메우는 데 쓰기 때문에
돌 하나 잡을 때마다 1집입니다. 이해되시죠?












13.png
참고도-13
그리고 집을 세기 편하게 집 안의 돌들을 바깥으로 슥슥 움직여 사각형 모양으로 정리합니다.
흑집 22집, 백집 15집이네요. 인터넷바둑은 이 모든 걸 알아서 해주지만 계가의 방법은 알고 계세요^^












14.png
참고도-14
그럼 우리는 자기 집 안의 죽은 상대방 돌을 굳이 놓고 따낼 필요가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어차피 계가시 들어내니까요.
결국 놓고 따내는 건 자기 집을 메우는 손해수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초보자분들은 이런 수를 거리낌없이 둡니다.
참고도-14를 보시죠. 제가 지난 글에서 설명한 적이 있는 환격의 모양입니다. 흑1로 백 세 점은 잡혔습니다.
흑은 굳이 동그라미 자리에 놓고 따낼 필요가 없습니다. 1집을 메우는 손해수니까요.
중앙 4집에 사석 3개, 흑1을 둠으로써 7집을 벌었네요.












15.png
참고도-15
초보자분들은 백의 입장에서 2로 따내는 게 1집 득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6.png
참고도-16
흑이 다시 따내면 결국 백도 한점을 보태줬기 때문에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입니다. 의미없는 수죠.
흑집 4집에 + 사석 4개, 흑돌 하나를 잡혔으니 -1집= 7집!!  똑같죠? 그러니까 백은 2로 따내지 말고 계가로 가던가
중간에 패가 생길 경우 팻감으로 2로 흑 한점 따내는 수를 둘 수 있습니다.(패와 팻감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












17.png
참고도-17
흑의 입장에서 2로 두어 놓고 따내는 건 손해라는 거 이제 아시겠죠? 3집에 + 사석 3개=6집
1집 손해!! 이제 이런 수는 두지 마세요^^












18.png
참고도-18
이걸 보시죠. 백 7점은 흑1을 두는 순간 죽었습니다. 무슨 짓을 해도 살 수 없죠. 그러니까 이 자체로 전부 흑집입니다.
A,B,C 전부 흑의 입장에서 손해수입니다. 자기 집 메우지 마세요.












19.png
참고도-19
다시 지난 얘기로 넘어가보죠. 바둑돌이 살기 위해서는 독립된 두 집을 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우변 백돌은 완생의 형태입니다. 그런데 흑이 착수금지가 아니라고 1로 두는 건 바보같은 자살수.
결국 세모 두곳이 착수금지라 백을 잡을 수 없잖아요? 백도 흑1을 따내는 건 1집 손해수. 그냥 계가시 들어내면 됩니다.
이제 사석에 대한 이해는 완벽하시죠?












20.png
참고도-20
참고도를 보시죠. 우변 백은 언뜻 초보자분들이 살아 있다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흑 세모로 찝혀 있다는 게 다릅니다. A의 자리가 단수가 됐죠? 그러면 착수금지가 해제됩니다.
A가 바로 가짜집인 옥집우변백은 이 자체로 죽어 있습니다. 당연히 흑도 A로 따내는 건 손해수. 













21.png
참고도-21
초보자 분들이 옥집개념 때문에 사활착각을 많이 하십니다. 옥집을 안다 생각해도 막상 실전에서 옥집을 한집으로 생각하고
살아있다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X표시한 곳이 전부 옥집입니다. 단수가 될 수 있게 찝히면 옥집인 겁니다. 아주 쉽습니다.












22.png
참고도-22
중앙 백은 살아있는 걸까요, 죽은 걸까요?












23.png
참고도-23
아주 쉽죠. 빨간체크한 곳이 옥집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단수 될 수 있게 찝히면 옥집입니다.
흑은 가일수 필요없이 이 자체로 백은 죽어 있습니다. 아시겠죠? 자기 집 메우지 마세요.












24.png
참고도-24
흑선백사 문제. 흑이 백을 잡는 수는?












25.png
참고도-25
흑1은 무책. 백이 2로 잇는 순간 독립된 두 집을 내며 살아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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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26
상대방의 급소가 나의 급소. 흑1로 먹여치는 것이 정답. 이 수로 백이 옥집이 되어 죽었습니다.












27.png
참고도-27
백이 2로 따내봐도 옥집의 형태라는 게 한 눈에 보이죠?
같은 거지만 또 한번 생각해보죠. 백의 입장에서 2로 흑 한점을 따내는 게 이득같지만 백2한점을 흑에게
보태줬으니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입니다. 차이 없음.
집계산은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제 확실히 아시겠나요?
















사는 법과 사석의 의미, 계가 방법, 옥집까지 알아봤습니다.
옥집은 뭐라구요? 단수될 수 있게 찝히면 옥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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