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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분들께 : 대기업만 고집하지 마세요.
게시물ID : humorbest_12247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깨에힘(가입:2015-11-24 방문:342)
추천 : 56
조회수 : 8385회
댓글수 : 5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3/22 05:54:00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3/17 13: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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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득 화장실에 걸린 낙서판에 적힌 수많은 분들의 취업에 대한 고민을 보고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제가 지난 17년간 느끼고 경험했던 것들과...제가 그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한 여러 경험들을 바탕으로 적어봅니다. 

1. 신입사원에게 대기업이란?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사촌동생들이나 후배들은 이야기 합니다. 인생의 첫출발을 중소기업에서 하면 꼬인다고. 
네. 맞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연봉차이는 2배 이상입니다. 복지포인트, 사내외에서 주어지는 다양한 교육의 기회, 식사, 휴가, 인센티브 등. 
가시적인 연봉의 차이 + 실생활에서 들어가는 비용차이(식대지원 등) + 복리후생을 따지면 어마어마한 차이가 납니다.
대기업 들어간 신입사원이 중소기업에 입사했다고 생각하고 그 차액을 저축한다면 최소 1년에 1,500만원 ~2,000만원 정도 저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는 평균 경쟁률은 약 30:1 ~ 20:1 정도입니다. 
아니라고 이야기 하지만 상당히 많은 수의 공기업은 학벌에 차등적인 점수를 부여합니다. 단 1점의 평가점수 차이에 수천명이 몰리는 현실을 
감안했을때 서류전형 통과자체도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2. 대기업에 가는 다른 방법. 
인크루트, 사람인, 잡코리아의 경력직 공채/구인란을 한번 잘 분석해보세요. 
많은 대기업과 외국계, 우량중견기업, 1,000대기업들은 3~5년차 경력직을 열심히 뽑습니다. 
이런 경우 대기업의 인사팀은 ..생각보다 중소기업 출신들을 차별없이 바라봅니다. 
왜냐? 현장에서 바로 투입이 가능한 사람들이 많거든요. 

대기업은 조직이 큽니다. 업무가 전문화/세분화 되어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한예를 들자면 네이버 우하단에 있는 <쇼핑> 탭이 있습니다. 어떤 쇼핑몰/홈쇼핑의 직원은 하루종일 여기만 들여다 봅니다. 
노출, 클릭, 전환율, 구매율, 회원가입율 등을 보면서 계속해서 상품을 바꾸고 단가를 입찰하고 최저가 등록을 요청합니다. 
하.루.종.일. 한달 20일, 일년 240일 이상을 이것만 합니다. 
자신은 전문가라 생각할 지 모르지만 조직의 업무설계와 경력 설계에 따른 작은 한 부품으로 일할 뿐입니다. 

반대로 중소기업은 조직이 작습니다. 업무 프로세스 설계가 수시로 바뀌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업무를 땜빵하기도 해야합니다. 
오히려 실전의 다양한 부분에서 단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3년~5년 (주임/대리급)차 경력자는 어느 조직이나 품귀현상을 겪습니다. 
일 잘하는 자는 더 높은 연봉을 찾아 떠납니다. 일 못하는 자는 도태됩니다. 
아직 젊기때문에 꿈을 찾아 떠나는 사람, 조직에 적응 못하고 이직을 결심하는 사람. 
더욱이 이 시기는 대부분 미혼이 많습니다.(남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자신이 하고자 하는 분야의 중소기업/중견기업에 진출하세요. 
연봉도 모자라고 친구들 만나면 자랑스럽게 명함이 내밀어지지 않을때도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남자친구가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3~4년만 노력하세요. 
내 업무에서 최고가 되겠다. -기본적으로 업무능력이 뛰어나야 추천을 받습니다.
내 분야에서 마당발이 되겠다. -진짜 좋은 취업의 기회/인생의 터닝포인트는 지인의 추천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간대학원/온라인 대학원을 졸업하겠다. - 전 대리급에서 잘나가던 시절 대학원 안간거 엄청 후회합니다.

3~5년차에서 대기업으로의 이직을 노려보세요. 

3. 마지막으로 자기소개서에 한줄 더 쓰거나 면접시에 당당하게 대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insight/통찰력 그리고 열정. 
어차피 아르바이트 하면 최저임금에 준하는 금액을 받습니다. 
불합리한 상황도 당합니다. 억울한 일도 많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취업준비생들은 자신의 이력서에 자기소개서에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경험"
"힘들었지만 많은것을 배울 수 있는 귀중한 시간" 따위의 단어들을 남발하면서 자신의 소중한 재산을 쓰레기처럼 버립니다. 

두눈을 부릅뜨고 '달인'이 되세요.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세요? <상/하차의 달인>이 되세요.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상하차를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세요. 
물류센터의 시스템과 개선점을 찾아보세요. 

편의점에서 일하세요? 하다못해 점장/점주에게 추천서를 받을 수 있을만큼 인정받아볼 수는 없을까요? 

자료입력 아르바이트는 여러분의 분당 타수(타자)를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제 마누라는 무역회사에서 일합니다. 일하는거 보면 어이없습니다. 
분당 1,000타 이상. 왼손으로 계산기 두들기고 오른손으로 동시입력 합니다. 
제가 봤을 때 보통 무역회사 여직원 3~4명이 할일 혼자서 해치웁니다. 성격이 급하고 단호한 면이 있어서 무역/물류 분야의 온갖 진상들 
다 제압하고 이상없이 적재적소에 운영되도록 어레인지 합니다. 올해 과장 승진했네요. 

1톤 화물냉동탑차를 운영하는 기사님들을 볼까요. 
어떤 사람은 차 안이 개판입니다. 땀냄새에 먼지에 담배꽁초에. 술먹고 지각하고 안나오고 미치고 환장합니다. 
어떤 친구는 자기차 처럼 깨끗하게 차를 관리합니다. 쉴때면 세차하고 물류센터의 다른 분들을 돕거나 ...하다못해 세차하고 
수도 파이프나 세차용품도 가지런히 정리해둡니다. 나중에 이 친구는 센터 관리직 정직원으로 특채됩니다. 

작은 팩트들을 모으세요. 성공하는 팩트. 노력하는 팩트.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할때 핸드폰으로 게임하는 분과 책을 보는 사람의 차이는 1-2년이 지난 뒤 크게 벌어집니다. 
짬짬이 게임을 즐기는게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저도 게임 좋아합니다. 

요즘 면접기법을 볼까요? 
많은 입사지원자들이 거짓말을 합니다. "저는 항상 책을 가까이하고 틈나는대로 독서를 통해 어쩌구...저쩌구" 
면접관이 질문합니다. "최근 감명깊게 본 책 3권만 이야기 해 보세요" "일상에서 독서하는 짬짬이 시간을 구체적으로 들어보세요" 
뻔합니다....거짓말 쟁이들은 아주 흔하고 보편적인 ..베스트셀러나 고전따위를 임기응변으로 그것도 머리를 굴려서 대답합니다. 
(이런경우 눈동자는 우상단을 향한다는 통계결과도 있습니다.) 

평소 이런 팩트를 쌓아온 사람은 매우 간단하면서 지체없이 대답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간접적이지만 강력한 방법을 이야기하는  <넛지>,  
이어령 선생님의 <축소지향의 일본인>과 여기서 큰 감동을 받아 <공간의 기호학>을 읽고 있습니다. 
나머지 2권은 만화책, 무협지, 판타지를 언급해도 오히려 가벼운 웃음과 함께 좋은 인상을 줄 수 있겠지요 (과장해서 말씀드리는겁니다 ㅎㅎ) 

마찬가지로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 열심히 했다. 인정받았다..라고 할 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신이 달라졌다고 느끼는 점을 3가지만 이야기 해라...라는 식의 질문이 주어질 수 있습니다. 

자료입력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평소 200타 수준이던 타자를 800타 정도까지 끌어올릴 수있었고 의식적으로 다양한 기호/숫자/영문까지 
완벽하게 800타를 입력할 수 있게 되었다. 
-->의식적으로 목표를 정하고 아르바이트를 통해 업무역량을 길렀다는 자세와 태도가 중요한 거지 800타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8개월 근무기간 동안 총액 **** 수준으로 편의점의 손실을 최소화하였고 편도염으로 입원한 4일을 제외한 
단 한번의 결근/지각 없이 성실히 근무하였습니다. 그 결과 점주님께서는 제게 점포를 맡기시고 4박5일로 가족여행을 다녀오실 정도로 
신뢰관계를 만들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그 점주 전화번호를 달라. 여기서 바로 전화해보자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순히 성실한게 장점이 아니라...게을러야 합니다. 
게으르기 때문에 단순한 일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됩니다. 
프로세스의 개선/업무역량의 향상을 위한 일상에서의 자세와 태도를 만드는 과정이지요. 

성실한 제 전임자는 회사의 데이터 관리를 정말 성실하게 일일이 검토하고 분석하더군요. 
저는 게을러서 그 일이 하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엑셀책 사서 낑낑대고 공부하고 적용해서 3개월만에 반 자동화를 만들었습니다. 
전임자가 3일 밤새서 하던 일 저는 1시간에 했습니다. 

무엇을 얻을 것인가? 
어떻게 적용하고 개선할 것인가? 

단순한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목표와 개선점을 찾아 달리세요. 큰 도움이 됩니다. 

-----------------> 여기까지의 이야기는 지난 17년간 제가 느끼고 후회하고 땅을치고 울고불고 하면서 느꼈던 몇가지를 적은 것입니다. 
                            재수없다 여기지 마시고 많은 분들이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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