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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김홍걸씨 역할이 중요한 것이
게시물ID : humorbest_12273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늑대와호랑이
추천 : 41
조회수 : 2234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3/27 18:24:40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3/27 17:06:34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호남통이 없습니다. 호남 출신 인사야 여전히 많지만 예전처럼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박지원 같은 인물이 없다는 겁니다.
그런 기존 토호세력들은 국민의당으로 흡수되었고, 어떻게 신선한 이미지라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김광진이 경선 탈락했습니다.
양향자는 천정배 상대로는 힘들거라 보고요.

이 와중에 문재인 전 대표는 스스로도 사리고 있고 지도부에서도 호남에 못 가게 막고 있습니다. 뭐 좋습니다.
지금처럼 영남, 강원만 돌아다녀도 충분히 역할 다하는 거라고 봅니다.

근데 김종인, 박영선, 이철희 이런 당내 신주류도 호남에 연고가 없거든요.
김종인은 가인 김병로 선생이 순창 출신이긴 하나 본인은 어쨌든 서울 출신이고, 
박영선, 이철희는 영남 출신이고 엄밀히 따지면 지역색이 별로 없습니다. 마치 도쿄에서 태어난 김한길이처럼.
오히려 상당수 호남인들은 김종인에 대해 반감을 표시한 바 있습니다.
끽해야 이들이 호남에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은 반노 감정을 가진 몇몇 호남인들에게 '우리는 문재인 파 아님. 찍어주세요'하는 상당히 구차한 선거운동이 되어 버립니다. 

김홍걸씨는 이런 와중에 정말 천군만마와 같은 분입니다. 특히 불출마를 선언하셨기 때문에 운신의 폭이 자유로워서
호남 뿐만이 아니라 수도권 등지의 향우회 조직에도 큰 영향을 끼칠수 있는 분이죠. 누가 뭐래도 김대중의 아들인걸요.
정치적인 이슈를 꺼리는 김종인을 견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카드이기도 하고요.
문재인이 민주주의에 대해 이야기하면 당내에서도 '친노' '강경파' '운동권' 이런 낙인 찍히는데 김홍걸씨에게는 그런거 안 먹힙니다. 프레임이 그렇다는 이야기죠. 정말 잘 모셔서 활용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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