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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게 분리하니까...
게시물ID : humorbest_12318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철전열함
추천 : 135
조회수 : 2661회
댓글수 : 3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4/06 09:58:13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4/06 09:39:45
베스트에 올라온 시사게시판글에
깨시민인양 수많은 댓글을 달던 나조차도 어째 안가지게 됩니다-_-

왜 굳이 따로 페이지들어가야하는지도 모르겠음.




저는 굳이 말하자면 베스트게시판유저입니다
유머사이트니 당연히 월급루팡짓하며 웃으러 들어오죠
그 베스트게시판에 선거철이라고 평소보다 시사게시물이 확 늘었을뿐
전 여전히 유머글에 ㅋㅋ웃다가 팀장님께 걸리고
요리게글에 맛있겠다며 침흘리고
밀게글에 그땐 그랬지라며 추억에 잠기고
패게글에 저주받은 내 몸땡이를 저주하고
공포게글에 오늘 속옷빨래 할일 만들다가
시사게, 경제게 글에 현실로 돌아옵니다




오늘 새벽 잘시간 넘겨가며 공지글에 단 댓글입니다.
푸르딩딩한것보니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저는 시사게죽돌이가 아니라
베스트게시판죽돌이입니다.

군대이야기로 밤새울수 있는 아재라, 
밀리터리게시판말고는 베스트올라가기 전에 일반게시물일때 찾아가서 보고 댓글 다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지금이 새누리에 쌓인게 많은 상태에서 맞이한 총선이라
저번 대선때보다 훨씬 더 글들이 날이 서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추천이 쌓여서 올라온 글이고,
진짜 어그로글이면 기껏 올라간 베스트에서 내려가기도 하더라구요. 
시사게 가보셨어요???
비공박혀 베스트에 올라오려면 국정원이고 나발이고 상당한 추천을 받아야할 글들도 심심찮게 많습니다.
이미 그런 뻘글들은 시사게에서 잘만 걸러지고 있고, 
어쩌다 베스트 올라와도 비공폭탄맞고 사라집니다.
아무글이나 올라오지 않아요.
다른 게시판과 똑같은데 단지 시게글이 추천 비공이 적극적이고 댓글이 날이 확 서 있죠.

요즘 시게글에 댓글을 많이 달다보니 자연히 추천리스트로 자주보게 되는데,
시게 헤비업로더라는 분들...
언급은 하면 안되지만 댓글보다보면 자주보게되는 닉네임들

제가 그나마 들여다보는 
유머게시판 요리게시판 밀리터리게시판에도 추천만 잘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시게불편해 빼애애애액!!! 하시던 분들 중에 유머사이트에 유머게시판관련 작성글이나 댓글은 하나도 없는 경우도 많이 봤고요.
나 그 사람들은 다른 게시판글에 추천하는것도 거의 본적 없음.




저에게 집에 있는 테레비는 
플스할때쓰는 모니터일뿐이라 
무도도 안보고 드라마도 안보고 맛집프로그램도 안보고 지니어스도 안봅니다.
걸그룹 멤버 이름 외우는건 제 10~20대를 함께한 핑클 SES부터 얼마전 해체한 카라까지 정도이지 
그 뒤로는 멤버는 커녕 그룹이름조차 제대로 모릅니다.
요즘 대세라는 설현, 쯔위가 어디 그룹인지 감도 안와요.
그런 제가 부업으로 가수한다는 지숙이나 초아나 하는 사람들을 어디서 알겠습니까.
베스트게시판에서 보다보니 보는겁니다.
제가 회사가서 본방이든 VOD든 불법다운로드든 그 프로그램 본 직원들과 이야기할수 있는 이유는
베스트게시판에 원래는 관심도 없을 그 분야글이 왜 이리많지???하며 주워보다보니 그들과 대화를 이어나갈수 있구요.
바둑은 19 X 19 판에 흑돌백돌 놓는다. 밖에 모르지만, 
가끔 올라오는 바둑베스트글 보며, 무슨 소린지도 모르고 보면서 아...이런 포석???으로 진행하는거구나. 라며 들여나보죠.
그래도 롤이니 피파니 와우니 하는 온라인게임은 애초에 제 취향이 아니고 용어도 들어도 뭔 소린지도 모르겠는지라,
얼마전 생긴 게시판 숨김기능으로 적절히 걸러내며 잘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선별이같은 어그로꾼이나 대놓고 벌레 아니면 시사게시판글 말고는 비공감도 달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게에서 닥치고 내말들어!!! 같은 크라잉넛의 말달리자 노래를 부르는 답정너글에 
뭐래. 남들은 똥이고 니만 정답이가??? 라며 너나 좀 닥쳐라며 비공달때가 있습니다.

퍼왔으면 퍼온만큼, 작성했으면 작성한만큼 그 정성이 대단해서 추천을 누를지언정 비공을 누르지않고
허허. 요즘 대세는 아재개그로군. 팀장님한테 절대 보여주면 안되겠어. 라며
제가 본 글에는 어지간하면 추천달고 갑니다.
정말 관심도 없는 글 걸리면 더블클릭하면 페이지가 주욱 내려가고 다른 글 리스트가 나옵니다.




특정세력이 우르르 몰려가 추천하고 그래서 그들에게 점령당한 시사게글이 미친듯이 베스트에 올라온다고 생각하시나요???

한때 지니어스게시판 글이 베스트를 도배한 적이 있었습니다.
딱 한번인가 봤는데 뭔 시스템인지도 몰라서 그 후로도 본적은 없지만,
그 지니어스 프로 한 날에서 하루 이틀 정도이지 베스트에 올라오지도 않습니다.
그날같은 폭발력이면 이 사이트는 "오늘의 지니어스"입니다.

토요일 저녁만 지나면 무도게 글이 베스트게시판 한 지분을 차지합니다.
전국에서 제일 시청률이 잘나오는 프로그램이고, 제가 그나마 가끔이라도 보는 프로그램인데,
무도글도 토요일저녁부터 일요일오전까지지 평일에는 힘도 못씁니다.
딱 그 날만 보면 "오늘의 무한도전"입니다.

오유의 흑역사 클린유저사태도
뭐냐 이건이라며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 롤게에 추천을 날려주면서 모두가 알게된거잖아요.
그들이 롤게 상주유저이면 베스트글은 롤게로 지금껏 도배되야겠죠.
그때 베스트 지분을 생각하면 인벤보다 더 큰 "오늘의 LOL"이여야겠죠.




한때 유행이고 한때 바람입니다.

시사게 베스트게시판지분도 총선끝나고 이겼다고 축하하거나 졌다고 상심에 빠졌다. 그때까지일겁니다.
선거끝나면 그 화력은 싹 줄어들거고, 
한동안 대기업갑질이니 머저리같은 정부정책까는 글이라던지 북괴가 도발했다느니어느 정치인 뻘짓글 말고는 베오베 구경도 못할겁니다.





잡소리가 길어졌는데,

저는 이번 시사게 분리...아니, 특별대우에 반대합니다.

1. 전혀 의견수렴자체가 없었습니다.
어제 저녁에 퇴근할때만 해도 붙어있었는데, 주차하고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분리되있음ㅎ 
긴급조치발동된줄 알았습니다.
뇌내망상이 극에 달한 사람이라, 이게 테러방지법인가??? 라며 
설을 지하 2층에서 지상 17층 올라오는 동안 머릿속에서 200자 원고지 1200페이지에 달하게 써버렸습니다.  
시국이 시국이다보니 뭐 이런...이란 말이 절로 나오고 지금 술렁이고 있지않습니까.
우리가 바보를 지키지 못했어ㅠ.ㅠ라는 말도 나오고요.

2. 시게분리가 자칫 괴물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ㅇㅂ가 탄생하게 된 배경 중 하나가, 디씨에서 다른 게시판이용자들에게 괴물취급받던 정사갤이용자들이 정착한 곳이 ㅇㅂ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디씨에서 정사갤을 분리해내며 
당장 넘사벽급의 ㅇㅂ가 어그로를 다 끌어 그나마 깨끗한 사이트가 되었다는 작은 홍보효과보다
저기가 그 ㅇㅂ 의 고향이다.라는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최소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3. 이미 게시판 필터링 기능이 있습니다.
지금 게시판 필터링 기능이 있으니 시사게 보기싫으면 시사게를 거르면 되지 않냐, 내가 왜 그래야하냐. 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저는 롤이나 온라인게임은 전혀 취미가 아니라 그쪽 게시판은 다 필터링했습니다.
난 유머사이트에서 유머글이 보고싶은데 베스트에 시사게글이 불편해!!!라는 유저분들.
베스트게시판 들어가시면 "게시판별 베스트게시물"을 볼수 있는 기능도 있습니다.
저도 유머자료 유머글 밀리터리 요리게만 따로 보고 싶을때 그 기능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4. 베스트게시판은 각 게시판에서 충분히 걸러져 올라온 글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어그로글들은 올라오지도 못합니다.
비공폭탄맞고 격추될 뿐이죠.
베스트올라왔다가도 콜로세움이 열리던 어쩌던 간에 어그로글은 충분히 비공폭탄맞고 베스트게시판에서도 사라집니다.
이 글이 베스트에 올라오고 거기서 베오베 가는 것도 유저 개개인의 판단입니다. 
베스트에서 보고싶은 글은 골라보고 관심없으면 그냥 클릭안하고 넘어가면 그만입니다.
누구도 베스트든 베오베든 반드시 하나하나 읽으라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4-1.분리되니 일단 찾아갈 생각조차 들지 않습니다.
당장 시행된지 하루도 안지나서 조회수가 반의 반토막이 났네. 라는 말이 나옵니다.
저는 아침마다 사장님께 보고하기 위해서 어지간한 신문은 다보고 있습니다. 경제신문, 조중동부터 경향한겨레까지 어지간한건 다 봅니다.
(영자신문은 사장님이 직접 챙기심ㅋ) 
사장님이 요구하시는건 물론 정치 사회 경제 국제 사설이지만, 
제 관심분야는 스포츠...스포츠...라 사실 일때문이 아니라 찾아보라고 하면 사회 국제면말고는 잘 안봅니다.
문화면이나 지역소식도 당연히 관심없지만 신문들추다가, 사진이 눈에 들어와서 타이틀이 눈에 들어와서 보게됩니다.
조중동 정치면 사회면 사설 진짜 헉소리 나옵니다. 
그런데 문화면은 종종 정말 괜찮은 기사들이 나옵니다. 그렇다고 찾아가서 보는게 아니라 보다보니 보는겁니다.
솔까 요즘 조중동은 손에 닿는것조차 꺼림칙할정도입니다.
일때문에 보는거지만, 조중동에서 제가 그나마 거부감없이 보는 그 문화면이니 지역사회면 같은거 따로 잘라낸다고 따로 찾아가서 보고 그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 베스트게시판이 그랬습니다.
보기싫으면 안보면 그만이고, 그래도 혹 제목에 낚여서라도 보게되는게 베스트게시판입니다.
누가 보라고 강요안합니다. 

분리하면 당장 눈에 안보여 좋을지는 몰라도
눈에 안보인다고 관심을 끄고나서 훗날 보면 그것은 어찌 못할 괴물이 되어있을지도 모릅니다.




어릴때 세로쓰기로 나오던 신문 신년부터 가로쓰기로 바꾸겠다고 몇달전부터 1면 한쪽에 그렇게 광고했는데도,
가로쓰기로 바꾼 날. 데스크 항의전화로 마비됐다고 당시 모대형신문사에 계시던 이모부가 그러셨습니다. 

의도야 어떻든 너무도 갑자기 의견수렴따위 없이 바뀌었고,
하겠다고 알리고 해도 난리가 났을텐데, 
오랜만에 운영게글이 베스트에 올라오고
공지에 비공감이 안되어 뒷북을 누르고, 댓글에 비공폭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길게 썻습니다.

저는 이번 시사게 특별대우에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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